【STV 차용환 기자】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예산안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반면 민주당은 예산안 ‘5조원 감액’을 주장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가 활발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8일 국회 예산정책처와 정치권에 따르면 부처 예산안에 대한 증액, 감액 심사를 예결위에 앞서 먼저 진행하는 상임위 단계에서 여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공방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31조1000억 원인 R&D예산을 3조1000억원 삭감해 28조원으로 잡았다.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 R&D예산을 조정해 각종 부실한 부분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복지원, 과도한 보조금, 눈먼 돈 취급 당하던 예산을 줄여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과학계가 강하게 반발한 데다 여론의 반감을 사 윤석열 대통령이 급히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 등 분야에서는 올해 3조2000억원 예산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습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지지구 내무부 관계자는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의 한 주택가에 폭발물 수천kg 가량이 떨어졌다”며 “오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여명이며, 앞서 사망자가 50명이었던 점을 비춰볼 때 향후 인명피해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누적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전날 기준 852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서 어린이가 3542명, 여성이 2187명이었다. 나날이 비극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휴전을 하라’는 유엔 총회 결의를 따르지 않겠다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30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진주만 폭격이나 9·11 테러 이후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지난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한 뒤 하마스와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STV 김충현 기자】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을 향해 고령이라고 비난하던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최근 고령으로 인한 실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동을 연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州) 수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를 거듭 언급했다. 당시 무대 위에 있던 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시티를 수폴스로 바꿔 말했다고 정정해주자 그제서야 똑바로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집회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꺾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었고,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대선에서 맞닥뜨리지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못 발언한 것이다. 또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명칭을 연속해서 잘못 발음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이은 실수가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인지는 확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그와 경쟁하는 후보들은 그의 인지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쟁 후 현실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양측의 전쟁이 대규모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방치되었던 ‘2개국 해법’(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가의 공존)을 다시 꺼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는 두번 다시 10월 6일의 양측의 균형 상태로는 되돌아 갈수 없다”라고 지난 7일 벌어졌던 하마스 공격에 대해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회담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 이후 와야 할 미래는 2개국 해법이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개국 해법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미국 대통령들과 중동지역에 파견된 외교관들이 추진하지 않았던 사실상 외면된 주제였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지난해 서안지구를 방문했을 당시 2개국 해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양측을 가라앉히기 위해 2개국 해법을 꺼내든 것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최대 50만 발로 보이는데,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루 포탄 약 1만 발을 쓰고 있다. 북한이 제공한 포탄에는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포함된 것으로 보여 포탄의 불발률은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에스토니아군 관계자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30만∼50만 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북한이 나진항에서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1000개에 달하고 컨테이너마다 포탄 300~500발을 싣는 것으로 가정해 나온 계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에 포탄 약 1만 발을 쓰고 있다. 북한이 보낸 포탄으로 한 달 이상 포격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난해 여름 하루 4만5000~8만 발에 이르는 포탄을 퍼부었지만 최근에는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ISW는 “북한이 러시아로 선적한 화물의 정확한 내용물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군은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에서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지상군이 밤사이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습은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침공에 대비해 집결한 곳에 초점을 뒀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을 실행했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가리 소장은 또한 “물과 식량, 의료 장비를 실은 14대의 트럭이 어제 저녁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 지구 남부로 진입했다”면서 “이 트럭들은 이스라엘 보안 요원들의 검사를 받았다”라고 했다.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구호품을 손대지 못하도록 감시 중이며, 이를 막기 위해 작전 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하마스가 구호품을 유용하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즉각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은 222명으로 확인됐다고 하가리 소장은 밝혔다. 하마스가 지난 20일 처음 석방한 미국인 인질 2명은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가리 소장은 “인질들을 석방하고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방법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2주 넘게 이어지는 와중에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도 주말 동안 시위가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중심부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약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마스에 붙잡힌 200여 명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친이스라엘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인질로 붙잡힌 이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하마스에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인 스브티츠키는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던 와중 하마스가 어머니의 집에 침입했다면서 “몇 분 후 하마스는 어머니와 동생이 거실에 앉아 있는 사진 두 장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가족들에게 총을 겨눈 사진이 마지막으로 접한 소식이라면서 “(하마스의) 이러한 잔인한 행위를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인질들을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 10만여 명이 운집해 런던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가자지구 폭격 중단” 등 구호를 외치며 반이스라엘 시위를 이어갔다. 유럽 각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세력이 둘로 나뉘어
【STV 차용환 기자】유럽 조약 가입국 사이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이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들이 국경 검문을 도입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한 안보 우려로 인해 이웃 국가인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에 국경 검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탈리아가 접경국 슬로베니아에 국경 검문을 부활한 데 이은 조치이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국경 통제를 도입해 최소 열흘 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보슈티안 포클루카스 슬로베니아 내무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주재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테러리스트나 극단주의 단체대원들이 행동에 따른 결과를 피하기 위해 분쟁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은 모두 솅겐 조약 가입국이다. 솅겐 조약은 조약 가입국 사이의 이동을 자유롭게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공공 정책이나 내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면 예외적으로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도입할 수 있다. 유럽은 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