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우리 역사 속 장례식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한국은 선사시대부터 장례 의식에 강하게 집착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서 전 세계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여 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로 350t(톤)에 달하는 고인돌도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 발견된 바 있다. 고인돌은 보통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고 위에 거대한 돌을 ‘ㅠ’자 형태로 세우는 게 일반적이다. 고인돌 내부에서는 암각화와 비파형동검 등이 발견돼 역사적 가치도 높다.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장례에 대한 기록은 삼국지 위지동이전과 후한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역사넷에 따르면 위지동이전에는 장례 풍속으로 정상(停喪), 순장, 후장, 상복제, 복장제 등이 있다. 이 중 부여에서 행해졌던 순장은 고인을 모셨던 아랫사람을 같이 매장하는 형태였다. 유교가 전래되면서 순장 풍습은 사라졌다. 동옥저에서는 뼈만 추려 묻는 이중장(二重葬)을 치렀다. 장사를 지낼 때 덧널을 만들었는데 그 길이가 10여 장이나 되고, 머리 쪽을 열어서 문으로 삼았다. 이와 유사한 장법은 일본 오키니와에서 발견된다. 수서 고구려전에는 고구려 사람들이 삶과 죽음을 하나로 여긴 생사관이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7일 상조 결합상품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상조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업체의 일탈행위에 대해 상조업계가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2022~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가 총 8987건이었으며, 피해구제 건수는 총 477건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 상조서비스 가입 시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거나, 만기 시 전액 환급이 되는 적금형 상품이라는 판매자의 구두 설명만 믿고 상조서비스에 가입하였다가 계약해제 시 위약금이 과다하게 공제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상조업계는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인해 장례행사에 집중하던 상조 1.0에서 벗어나 상조 2.0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일부 업체들은 상조 결합상품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 했으며, 상조업계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혼선도 있었다. 일부 상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결합상품과 관련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 당국은 이를 개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초기 혼선은 극복되고, 상조 결합상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HW컨벤션센터에서 우수 고객 초청 행사 ‘웨딩 투어’를 진행을 성료했다고 31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 우수 고객 초청 행사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프리드라이프의 생애주기별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프리드라이프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웨딩 서비스는 전문 플래너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스드메 등 예식 준비의 전 과정을 세심하게 지원한다. 가입한 상조상품 전환 시, 납입한 금액을 이용할 수 있어 목돈 부담을 줄이면서 프리미엄 웨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프리드 웨딩이 엄선한 웨딩 전문업체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 가능하며, 웨딩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웨딩홀 무료 섭외, 예물∙예복 서비스 제공, 무료 허니문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프리드라이프의 우수고객 초청행사 장소로 선정된 HW 컨벤션 센터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웨딩홀로 24m에 달하는 버진로드와 최대 1천 명 수용 가능한 대규모 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의 인테
【STV 김충현 기자】이천 시립회장시설 건립사업을 놓고 지역 내 주민들의 대립이 격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에서도 찬반 측 주민들이 맞부딪혔다. 지난 28일 이천시는 호법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담당직원이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띄워놓고 사업 배경 등을 설명하자 마장면과 후안2리의 일부 주민들이 격렬하게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화장시설 도입으로 인한 다이옥신 배출과 장의 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혼잡 등의 이유를 대며 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다른 주민은 광역소각장이 들어선 데 이어 화장시설까지 건립되면 지역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에 위치한 아울렛 등이 있음에도 소각장과 화장시설로 인한 재산권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화장시설 유치 찬성의 뜻을 밝힌 호법면의 한 주민은 원정 화장을 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몇 배나 든다고 주장했다. 화장시설이 건립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주민들의 편익이 증진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양측은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설명회가 정리되지 않은 채 엉망이 됐다. 이천시는 일단 주민들에게 화장시설 건립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이 거
【STV 박란희 기자】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 톱7' 상조사 부문 1위에 보람상조가 선정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국내외 연구진과 2년간의 과정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평가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으며, 국가대표 브랜드를 상징하는 ‘K-브랜드지수’와 세계시장 트렌드를 상징하는 ‘W랭킹’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 톱7’ 상조사 부문은 보람상조가 1위에 수성했으며, 2위 프리드라이프, 3위 대명아임레디, 4위 더리본, 5위 평화누리, 6위 부모사랑, 7위 교원라이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5년 2월 1일부터 28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2억 5549만 7224건을 대상으로 조사된 ‘K-브랜드 톱7’ 상조사 부문은 트렌드(Trend)·소셜(Social)·미디어(Media)·커뮤니티(Community)·긍부정(Positive/Negative) 인덱스 등의 핵심 빅데이터에 대한 가중치 배제 합산 수치로 산출됐다. 2016년 4월에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 수치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유족들이 저에게 심리적으로 기대려고 할 때마다 참 어렵습니다.” 30대 장례지도사 A씨(남)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지만 가끔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인다. 유족들이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유족들이 고인을 보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자연스럽다. 누구나 자신과 애착관계에 있는 사람을 잃으면 슬퍼하기 때문이다. 이에 장례지도사는 유족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정성을 다해 염습을 한다. 유족은 염습을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정성을 다하는 장례지도사에 큰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장례지도사에게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유족들이 장례지도사에게 염습을 넘어 심리적으로 기대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수도권 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A씨는 “유족이 저에게 심리적으로 기대려 할 때마다 참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전문 장례식장 소속 장례지도사 B씨도 “종종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족들이 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데 대처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장례지도사는 장례 행사 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14만2,000원(병원비 5만 2천원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법, 동물등록제 등 동물복지 관련 주요 법령 및 제도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동물 관련 이슈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지자체들도 반려동물 장례 시설 구축 및 처리비용 지원에 나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펫장례에 대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다. 보람상조는 지난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스카이펫이 펫상조서비스 부문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은 소비 수준 향상 및 브랜드 품질 개선을 위해 소비자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산업별 브랜드 전략, 품질 및 고객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스카이펫은 프리미엄 펫상조 시장을 개척하고 체계적인 반려동물 상조시스템을 구축한
【STV 김충현 기자】#1 A씨는 SNS를 통해 적금성 상품이며 전자제품(애플워치+에어팟 프로)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광고를 보고 사업자와 계약을 했다. 그러나 계약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제공된 전자제품은 사은품이 아니라 실제로는 상조 결합상품 계약(상조서비스 및 렌탈계약)으로 200개월을 납입해야 원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임을 알게 되었고 계약해제를 요구하자 전자제품 비용으로 3백만 원을 요구받았다. #2 B씨는 2018년 11월 19일 60회까지 39,900원을 납입하고 이후로는 19,000원을 납입하며 144회 납입 후 만기가 되면 100% 납입금을 환급받는 정수기 렌탈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최근 정수기 렌탈료 미납 고지를 받고 확인한 결과 상조 결합상품임을 알게 되었고 계약해제와 납입금 환급을 요구하자 64.7%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원장 한기정)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최근 상조업체, 가전·렌탈업체 등이 상조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을 결합하여 판매하면서 계약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알리지 않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상조 결합상품에 대해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상조서비스와 관련하여 최근 3년간(’22~’24년) 1372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계가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에 무게를 싣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상조·장례업체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를 말한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신뢰도를 위의 3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어 기업들이 최근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상조업체 빅2로 꼽히는 양대 업체는 사회적 기여에 힘을 주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초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 ‘쉴낙원의 동행’을 출범했으며, 지난 20일에는 ‘봄맞이 선물 키트’를 나눔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키트를 제작하고 인천과 대전의 독거 어르신 가정 50곳에 전했다. 현충일마다 현충원 묘역정화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도 프리드라이프의 사회적 기여로 꼽힌다. 보람상조는 2016년 상조업계 최초로 탁구단인 보람할렐루야를 창단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람할렐루야는 선수진과 코치진 등이 각 지역을 방문해 동호인들에게 재능기부
【STV 박란희 기자】최근 바쁜 현대인의 여행 트렌드로 휴식 같은 여행과 함께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색다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항지에서의 관광뿐만 아니라 선내에서의 다채로운 경험들로 인해 크루즈가 새로운 여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32억 달러, 2021년 43억 달러로 축소됐던 관광수지 적자는 2022년 57억 달러에서2024년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관광수지는 국내로 들어오는 관광수입과 해외로 나가는 관광 지출의 차이를 뜻하는데 적자가 클수록 해외여행이 활발해졌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보람상조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크루즈 내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연장 및 체험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최근 보람상조는 두원크루즈페리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상조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람상조의 <공간 엔터테인먼트>는 크루즈라는 이동형 복합문화공간에서 무대, 조명, 퍼포먼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