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연금개혁 쟁점 사안인 ‘소득대체율(받는 돈의 비율) 43% 조정’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 국민의힘이 주장해온 ‘소득대체율 43%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수개혁은 큰 틀에 합의했지만 또다른 쟁점인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날 보험료율(내는 돈 비율)을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을 43%로 상향하는 방향으로 모수개혁에 합의점을 찾았다. 모두개혁은 연금 제도 중 내는 보험료율(내는 돈)·소득대체율(받는 돈)의 비율을 재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소득대체율 43%를 수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단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 ▲출산 및 군 복무 크레딧 확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 확대 등 3가지 조건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부수적 제안 조건은 정부 측과 협의하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이 요청한 3가지 사항은 정부의 연금법안에 포함돼 있앋면서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앞서 보험료율
【STV 박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대표지수가 추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앞서 관세를 트럼프 행정부의 단순 협상 전략으로 판단한 월가 분석가들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뉴욕증시 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다. 이번 증시 하락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가 조정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 하락한 5521.52에 마감됐다. 이는 최근 고점 대비 10.1% 하락한 것으로 기술적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19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이날 조정국면에 돌입하기까지 불과 16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2개월 안팎으로 소요되는 조정장과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주가가 내려앉은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미 증시 역사상 1929년 이후 7번째로 빠른 속도로 이뤄졌고, 속도가 빨랐던 7회 조정장 중 3회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과 2020년이었고, 이번이 3번째라고 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놓고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 폐지를 압박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고리로 맞불을 놓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수처에 대한 국민의힘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후 오동운 공수처장을 형사 고발했다. 윤 대통령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무리하게 수사를 강행했다가 사법부의 철퇴를 맞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공수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공수처 즉시해체법’ 발의 의사를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수처를 ‘범죄 집단’으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불법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적폐와 다름 아닌 공수처를 반드시 폐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공수처 폐지가 아니라 ‘보완’을 강조하며 검찰개혁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수처 기능 확대 법안을 준비하며 보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공수처 검사의 연임 제한 규정 삭제 및 임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하며 강성 지지층과 선을 긋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후 강성 지지층이 한층 더 결집하며 당 주류에 윤 대통령 수호에 나서라는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 인용시 조기 대선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중도층을 고려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강성 지지층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 수호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의원 개별 행동은 막지 않으면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강성 지지층에 호응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강성 지지층을 달래면서도 조기 대선 정국시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 지지층 단체대화방에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 탄원서에 이름을 싣지 않은 26명의 의원 명단이 공유됐으며 이들에게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탄원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들은 친한(동훈)계 의원이 다수이지만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다수 포함됐다. 강성 지지층은 이들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며 참여를 압
【STV 박란희 기자】국내 상조문화 트렌드 선도기업 보람상조는 상조 서비스 가치의 확장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골프리조트 운영사와 협력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보람그룹 상조 계열사인 보람상조라이프와 글로벌 골프 리조트 운영사 아티타야는 11일, 경기 하남시 아티타야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티타야는 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골프 리조트 및 호텔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주요 관광지에 총 180홀의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아티타야 방콕CC’, ‘아티타야 치앙마이CC’, ‘아티타야 칸차나부리CC’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골프장 내에 리조트 및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티타야 훗카이도CC’를 운영하며, 고급 호텔과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보르네오 CC’를 운영하면서 리조트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상조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특화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상조 서비스와 연계한 프리미엄 여행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보람상조 회원에게 특별
【STV 신위철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미국과 우크라이나 제안한 30일 휴전을 거부하지 않으면서 휴전을 지연시키거나 실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내걸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푸틴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를 만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유리하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을 지속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푸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너무 많은 조건을 걸어) 결국 아무것도 성사되지 않거나, 성사되더라도 최대한 늦춰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푸틴은 휴전 제안에 대해서 “그 자체로 올바른 생각이며 확실히 지지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논의해야 할 문제가 있으며, 미국 동료 및 파트너들과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푸틴은 휴전 조건 중 하나로 휴전 기간 중 우크라이나의 병력 동원과 무기 수입 중단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게다가 30일 휴전 제안 또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일어날 보다 광범위한 협상 일부로 보고 있음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
【STV 차용환 기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G7(주요 7개국) 회의에 참석 차 캐나다 공항에 도착할 때 캐나다 측이 선보인 ‘짧은 레드카펫’이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강하게 관세를 압박하고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편입하라”고 조롱하는 등 공세를 펼치며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감정이 악화된 상황이다. 이에 캐나다가 의도적으로 루비오 장관에게 ‘초미니 레드카펫’을 깔아줘 외교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퀘백주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루비오 장관을 마중 나왔다. 그런데 루비오 장관의 전용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의 길이는 무척이나 짧았다. 일반적으로 해외 정상이나 장관 등 귀빈이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기 앞에는 그들을 환대하기 위해 꽤나 긴 레드카펫을 깔아준다. 그러나 캐나다는 짧은 레드카펫으로 편치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외교 의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세심하게 계산된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레드카펫 길이로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실제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캐나다 측은 미국의 관세 정책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이 시즌 12호 도움을 올리며 분투한 토트넘이 극적으로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대2로 승리한 토트넘은 8강에 진출했다. 풀타임 출장한 손흥민은 시즌 1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거칠게 몰아붙였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기에 선제골이 급했기 때문이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강하게 압박하자 알크마르 수비수가 걷어내려고 했다. 손흥민의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은 솔랑키에게 갔고, 솔랑키는 이를 오도베르에게 패스했다. 오도베르가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페드로 포로가 볼을 빼앗아 오도베르에게 연결했다. 오도베르가 매디슨에게 패스했고, 매디슨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이 수비진을 유인한 뒤 다시 매디슨에게 리턴패스를 연결했고, 매디슨은 지체없이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 도움. 후반 29분 스펜스가 좌측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선수별 릴레이 기자회견과 삭발식, 피켓 시위 등 헌법재판소 압박에 들어갔다. 헌재를 더 이상 압박하지 않겠다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조되는 공격적 행보로,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을 더욱 키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주당은 지난 11월부터 전날까지 선수별 릴레이 기자회견과 초선 의원 삭발식을 벌였으며, 이날에는 광화문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헌재 수호 및 방어를 외치던 민주당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는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탄핵 찬성 및 정권교체 여론을 더욱 강화해 헌재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당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다시 대여(對與) 전선을 구축하고 공동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 등과 회동해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헌재 판결이 늦어질 경우 탄핵안 인용이 아닌 기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STV 박란희 기자】휴가를 나와 건물 여자 화장실에 잠입했다 초면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을 시도한 현역 군인이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3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박우근)는 현역 군인 A(21)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A씨는 지난 1월 8일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상가 1층 여자 화장실의 비어있는 칸에서 미리 준비한 과도를 소지하고 숨어있다 피해 여성 B씨가 들어간 옆 칸으로 침입해 B씨에게 수 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초면이었다. A씨는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는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에 큰 부상을 입은 B씨는 응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A씨는 범행 이후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해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100%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살인·강간의 고의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 측은 피고인의 심신미약 상태를 아울러 주장하기도 했다. A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