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LA가 올여름 손흥민을 BMO 스타디움으로 데려오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LA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명 선수 자리를 비웠다”라면서 “그에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연봉을 제안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의 LOSC 릴 이적이 확정되면서 LA는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MLS는 규정상 각 구단이 최대 3명의 지명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데, LA가 지명 선수 자리에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흥민의 이적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이적을 승인했다”면서 “손흥민에게 잔류를 택할 시 주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렸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두며 화룡점정의 시즌을 보냈지만, 경기력이 부진했던 것은 피할 수 없는 평가이다. 손흥민을 주장으로 세우고 강한 지지를 보냈던 엔지 포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무기에 ‘생명줄’ 역할을 하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포함됐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충돌(hit-to-kill)하는 방식으로 요격하는 패트리엇은 정확성과 신속성으로 인해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낼 유일한 방어수단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이 우크라이나로부터 관심을 접는 상황으로 해석되면서 유럽은 시급하게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럽이 무기를 공동생산하거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모두 미지수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공급을 중단한 무기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155㎜ 포탄 ▲헬파이어 미사일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 미사일 ▲스팅어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재고 부족을 이유로 든 패트리엇뿐 아니라 다른 미사일과 포탄까지 포함되면서 ‘무기 지원 중단’이 목전으로 다가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3년 넘게 지속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잇점은 미국의 확고한 지원이었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미지수”라면서 “러시아가 진격 중인 가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3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상·하원 양원인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인 가운데 법안은 지난 1일 상원에서 통과됐으며, 이날 하원까지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달 4일까지 법안에 서명해 공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목전에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2017년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 공제 및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각종 감세 조치를 시행했으며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다. 새로 통과된 법안은 이러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며 감세를 통해 성장하는 공화당의 전통적 기조가 법안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감세 규모는 향후 약 10년 동안 4조 5000억 달러(약 6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감세법안을 두고 강한 비난을 퍼부어왔다. 법안에 찬동하는 의
【STV 박란희 기자】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 발표 이후, 그동안 집값 상승을 이끌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다섯째 주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8로, 전주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에 있음을 의미하며, 기준선 100을 넘으면 매수세가 더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역 지수는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103.7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 역시 급락했다. 6월 30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76.4로, 전주보다 22.9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강남 11개구는 82.3으로 전주 대비 26.6포인트 하락해 매수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즉각적인 효과와 단기 고점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며,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 공매도 시 과징금을 최고 수준으로 부과해야 한다”며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엄한 처벌이 사회적으로 공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따르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설치, 감시 체계의 개인 중심 전환, 의심 계좌 동결 및 과징금 강화 등의 조치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법 개정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건전화하고 빠른 속도로 한국 증시의 '밸류 업'을 끌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한 대응 보고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 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위약금 면제를 포함한 피해자 중심의 조치를 주문했다. 이어 “법률을 피해자 쪽에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계약 해지의 위약금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부처 간 협업 부족으로 인한 행정 정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3일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다짐했다. 비대위는 당의 과거 실패를 반성하며 “기초부터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했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위는 본격적인 인선에 착수하며 쇄신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비대위 회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기초부터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늘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각오 위에, 희망과 책임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굳은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원들도 ‘해체 수준의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박덕흠 의원은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비대위가 지금 위기를 잘 수습하고 변화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거기에 희생과 진통이 뒤따르더라도 '생즉사 사즉생'의 심정으로, 당을 해체할 수 있다는 각오로 쇄신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의원은 “국민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 저부터 변화의 실천자가 되겠다”며 “눈물
【STV 김형석 기자】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함께 상법 개정안, 계엄법 개정안, 한우법 제정안 등 주요 법안을 처리했다. 김민석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며 표결에 불참했으나, 법안 처리 표결에는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은 총리 인준과 법안 표결에 모두 참여했다. 이번 인준안 통과로 김 총리는 제49대 국무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김 총리는 ‘86 운동권’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신명(新明)계’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1996년 32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1대 총선에서 복귀,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기된 재산·학위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며, 본회의 표결 중에는 국회 중앙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김민석 인준 강행은 단순한 인사 실패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독재 본능이 드러난 정치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일하는 내각을 위해 총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가진)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고강도 검찰 개혁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 또는 이를 포함한 사법 개혁은 매우 중요한 현실적 과제”라며 “동일한 주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는 국민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개혁 필요성이 더 커진 것, 일종의 자업자득”이라며, “추석 전까지 제도적 얼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사원 기능과 관련해서는 “지금이라도 감사원 기능을 국회로 넘길 수 있으면 넘겨주고 싶다”고 말하며 권력기관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 분야에선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공생하는 산업 균형 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고,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의 삶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추가 추경 여부에 대해선 “일단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주식시장에 대해선 “상법 개정, 주가조작 제거 등 제도 개선만으로도 시장이 나아지고 있다”며 “코리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은 죽음을 다루는 특수한 분야라 홍보가 어렵다. 여전히 한국사회 일각에서는 죽음에 대한 금기가 존재해 죽음 자체를 입에 담지 않는다. 이는 “죽으면 끝”이라는 현세 중시형 사고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조·장례업계 또한 홍보의 필요성이 있다. 홍보는 브랜딩을 통해 전체 업계의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작업이다. 홍보 작업을 통해 업계의 이미지와 평판을 높이면 자연스레 사회적 평가가 높아지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상조·장례업계는 홍보보다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마케팅은 홍보와 달리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를 증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즉 홍보는 업계 전체가 나서서 전력투구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마케팅은 각자 업체가 자신들의 제품 판매를 위해 나서는 작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홍보는 상조·장례업체들이 봉사나 기부활동 등을 통해 브랜딩을 하는 것이다. 반면 마케팅은 광고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신제품 출시나 서비스 판매 등을 증가시키려는 시도이다. 결국 상조·장례업계의 홍보를 통해서는 각 기업이 각개전투를 하지 말고 단일화된 창구를 마련해 홍보 채널을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조·장례업계는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전액 삭감된 대통령실·검찰·경찰·감사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가 민주당 주도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에 국민의힘이 ‘내로남불’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정훈·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에서 민주당의 특활비 복원 움직임을 가리켜 “정말 염치없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에게 “새 정부가 출범해서 일을 함에 있어 특활비 문제가 지장이 되지 않도록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압박했다. 임 차관도 “기관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실무자들이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민주당이 특활비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에서 대통령 비서실, 검찰청, 감사원 등 운영비를 지금 증액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예산 심사할 때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이 특활비 삭감했는데 저희도 살아보니 없이 살 수 있더라”라고 비꼬았다. 박형수 의원 또한 “작년에 '특활비 없다고 나라 살림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