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전격 취소되면서 서울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복귀 직후 여당 지도부와 회동하며 관저 정치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발신해 지지층의 여론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관저 복귀는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구속된 지 52일 만의 일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기각을 염두에 두고 직무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의정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의대생 전원 복귀’를 대통령실이 강력하게 촉구하며 정책 집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의 복귀로 신이 난 건 여당이 아니라 오히려 야당이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놓고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며 검찰을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서는 윤 대통령의 복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검찰과 당내 비명 세력이 진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비명계가 일제히 반발하며 당 분위기가 쑥대밭이 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로 한남동 관저에 복귀하자 당내 반대파를 누르고 다시 윤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폭동을 일으킨 63명의 첫 재판이 지난 10일 열렸다. 공판에 이어 진행된 보석 심사에서 한 피고인은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우현 부장판사)는 이날 공무집행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 총 23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지난달 10일 서부지검이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한 63명에 대해 연 첫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 참석한 피고인의 연령대는 2006년생 20대부터 60대까지 있었다. 직업도 치과의사, 약사, 연 매출 4억 원의 사업자 대표, 대학생, 무직 등 다양했다. 피고인 일부는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한다”면서 “피고는 현장이 어떤 상황인지 몰랐다”라고 항변했다. 또 다른 변호인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공무집행 방해죄의 구성요건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하는 피고인들은 머리를 조아렸다. 피고인 중 한 명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도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한 달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0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어떻게 결정하길 바라는지’ 묻는 문항에 55.6%는 ‘탄핵 인용, 윤 대통령 파면’을 답했다. 지난달 20~21일 실시된 조사(52.0%)에서보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비율이 3.6%포인트(p) 늘었다. 동 기간 ‘탄핵 기각, 윤 대통령 직무 복귀’ 응답자 비율은 45.1%에서 43.0%로 감소했다. 탄핵 찬반 격차는 6.9%p에서 12.6%p로 오차범위 밖까지 벌어졌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탄핵 인용 비율은 65.8%로, 기각 주장(33.2%)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는 탄핵 기각론이 우세했으며, 서울(인용 50.5%·기각 47.4%)과 부산·울산·경남(인용 45.7%·기각 50.4%)에서는 탄핵 찬반 비율이 비슷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탄핵 인용론이 우세했다. 연령대 별로는 60대(인용 49.7%·기각 50.3%)와 70대 이상(인용 37.3%·기각 60.0%)을 제
【STV 김충현 기자】검찰의 ‘즉시항소 포기’로 인해 검찰총장 탄핵 여론이 야당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석방된 게 모두 검찰의 책임이라는 야당의 비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 자진사퇴를 위해 고발과 대검찰청 항의 방문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심 총장은 굳건하다. 이에 따라 야당이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탄핵 카드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야당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10일 구속 취소된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한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야당은 검찰이 윤 대통령 기소 직전 검사장 회의 개최로 시간을 지체했으며, 이에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 총장은 야당의 사퇴 압박에 대해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이 직권 남용 혐의 사유로 제시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심 총장은 특수본의 반발에 대해 “수사팀은 수사팀의 의견을 제출했고 대검의 부장 회의 등을 거쳐서 모든 의견을 종합해 제가 판단한 것”
【STV 박란희 기자】미국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1911.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64포인트(2.70%) 하락한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7.90포인트(4.00%) 하락한 17468.33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형 기술주에서 촉발됐다. 테슬라가 15.43% 폭락했고, 애플(-4.85%), 엔비디아(-5.07%), 메타(-4.42%), 마이크로소프트(-3.34%), 알파벳(-4.49%) 등 지난 2년간 강세장을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하락이 뚜렷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총 7740억 달러(1129조원)이 주저앉았다.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슬라는 15.4% 하락하며 222.15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도 약 200조 원 가까이 증발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날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관세 정책을 펼친 데 대한 우
【STV 차용환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위기에 처했다. 테슬라 매출과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서 테슬라 매장 방화, 총격 등 폭력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은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는 스티커를 차량에 붙일 정도로 테슬라 차량이 공격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서버가 멈추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현실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일어난 현상들이다. 10일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X는 전 세계에 몇 차례에 걸쳐 접속이 중단됐다. 전날 밤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테슬라의 트럭인 ‘사이버트럭’ 4대가 불에 타는 사건도 벌어졌다. 머스크는 민주당 관련 단체의 방화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이건 미친 짓”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지난 7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한 테슬라 매장에 대한 총격 사태도 일어났다. 미국 곳곳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머스크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테슬라 불매 운동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후 여야 대치가 심화되자 대통령실은 ‘자제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복귀했을 때 저녁 식사 메뉴(김치찌개)까지 언론에 공개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 9일부터 언론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구치소를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90도 인사를 했던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겸허하게 선고를 기다릴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도 수석급 참모진과 실무진에게 자제령을 내리면서 숨을 죽이는 모양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헌재나 야당을 자극할만한 언행을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여당 의원을 접촉하고 지난 9일 저녁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접견해 ‘용산 자제론’이 무용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밤 8시께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함께 30분 정도 티타임을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10일 접견 사실을 알리고 “차를 한 잔하며 윤 대통령이 수감 생활을 하며 느낀 여러 소회를 말했다”라고 전했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화해 신호’를 보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한 비난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차단을 거의 해제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이 거부하는 ‘안보 보장 요구’를 고집하지 않고 다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의 고위급 회담이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의 충돌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양측의 공식 접촉이다. 최악으로 비화하던 양측의 긴장은 고위급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다소 진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 중단을 해제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거의 해제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싶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또한 회담에서 ‘부분 휴전안’을 제시할 계
【STV 김충현 기자】“생전 장례식을 하고 싶어요.” “지인들만 초대해서 생전 장례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어요.” 2030세대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는 ‘생전 장례식’에 대한 선호이다. 기존의 장례식 대신 생전 장례식을 통해 자신의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생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것이다. 2018년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 370명 중 생전 장례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응답자의 69.2%가 ‘생전 장례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30.8%만 생전 장례식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취업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직장인의 연령대를 감안할 때 2030세대라고 해석한다면, 2030세대의 절반 이상은 생전 장례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생전 장례식은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지인들을 초대해 마지막 순간을 나누는 것이다. 아직 사례가 많지 않아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인사가 생전 장례식을 진행하면 언론에 보도될 정도이다. 하지만 2030세대가 생전 장례식을 선호한다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조업계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생전 장례식은 장례식장이 아닌 파티룸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생전 장례식’ 상품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공수처는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인신 구속의 절차는 절차적 정당성이 대단히 중요한 절차”라면서 “법원에서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구속 취소 결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라는 제도가 민주당에서 억지로 사법 시스템을 흔들어 보겠다, 정략적인 이익이었다”면서 “그렇게 날치기성으로 통과시킨 건데 이때는 (법으로)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부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2~3일 내에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데 대해서는 “(탄핵 청구가) 이제 30번을 넘어갈 것”이라면서 “탄핵이라는 말 자체가 그 이전에는 어느 정치세력이든 간에 탄 자 얘기할 때 이렇게 좌우를 살피고 눈치를 봤다. 역풍이 당연히 온다는 전제하에서. 그게 저는 어떻게 보면 87 체제를 유지한 근본적 힘이었다고 본다”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우리(여당)가 대통령을 어렵게 배출했다”면서 “그런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