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다음 달 19일로 정해지면서, 윤 전 대통령은 기존 검찰 기소 사건과 더불어 두 건의 재판에 본격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8월 19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재판에 앞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기소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서는 기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이 이미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두 사건의 병합 심리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동성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피해자를 추행했는데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채 명예가 실추될 것을 염려해 무고까지 저지르고, 정치적 입장만 내세우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은 데다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재판 중에도 진지한 반성이 없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고 피해자에 대한 변제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상 의원은 세종시의회 의장이던 지난 2022년 8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회식 후 거리에서 같은 당 소속 남성 의원 A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국민의힘 소속 남성 의원 B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수사 중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피해자 조사 결과 해당 주장은 허위로 밝혀져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선고 직후 상 의원은 판결에
【STV 박란희 기자】사제총기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범행 동기에 대해 “생활비 지원이 끊겨서”라고 말했다. 23일 SBS에 따르면 전날 구속된 60대 남성 A씨는 지금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 구체적 진술을 거부했는데 프로파일러 앞에서 진술했다. A씨는 전날 투입된 2명의 프로파일러에게 “그동안 생활비를 아들이 지원해 줬는데 지난해 지원이 끊겼다”면서 “아들 사업이 잘되고 있는 데도 지원을 해주지 않아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했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생활비 지원이 끊겼다고 주장한 지난해에 총기 제작에 쓴 쇠 파이프를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유족 측은 전날 입장문을 발표해 A씨가 앞서 살해 동기로 ‘가정불화’를 말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마치 피의자의 범행에 어떠한 동기가 있었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면서 이혼으로 인한 가정불화로 인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주장에 반론을 폈다. 유족은 “이 사건은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유족은 A씨가 아들 B씨의 아내와
【STV 박란희 기자】인천에서 60대 남성 조모씨가 아들을 총격으로 살해한 사건의 유족이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잘못없는 피해자를 가족들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면서 “피의자가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23일 유족 측은 입장문을 통해 “피의자가 25년 전 잘못으로 피해자 모친과 이혼했지만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피해자의 모친은 피해자가 혼인할 때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헌신했다”며 “피해자가 혼인한 이후인 8년 전 피해자에게 이혼 사실을 알렸으나 피의자가 알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해 피해자 역시 이를 숨겨왔다”라고 했다. 이어 “이 사건 발생 당일에도 피의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피의자를 집으로 초대한 것”이라며 “(피의자는) 피해자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당시 조 씨는 생일파티를 마친 후 함께 케이크를 먹다 편의점에 잠시 다녀온다고 말하고는 총기가 든 가방을 들고 돌아왔다. 곧장 피해자를 향해 총을 두 발 쐈고, 피해자의 지인에게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지만 불발이 됐다. 유족 측은 ”참을 수 없는 슬픔에도
【STV 신위철 기자】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정치 탄압 수사’ 주장에 대해 “논박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기소 당시 범죄 사실과 배경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정치 수사라는 용어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변호인단을 통해 “정당한 명령에 따른 군인과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특검을 향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피의자 신병 확보 필요성이 일부 해소된 만큼, 현재로서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김 사령관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며, 특검 측은 "판사의 심사숙고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검팀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과 소방청, 관련 언론사를 관할하는 소방서 여러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바 있다. 또한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유모 변호사도 조사
【STV 박란희 기자】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20년 전 아내와 이혼한 다음 아들과 갈등을 겪어 왔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열린 사제 총기 사건 브리핑에서 조모(63) 씨의 범행 동기는 “가족 간 불화”라고 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평소 ‘어머니와의 이혼은 아버지 때문’이라면서,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려 다툼이 잦았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시아버지가 (제) 남편을 총으로 쐈다”라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께다. 조 씨는 30대 아들 A씨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다 밖으로 나가 사제 총기를 가져왔다. 그는 곧바로 아들을 향해 2발을 발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한 조 씨는 범행 약 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 대로변에서 검거됐다. 범행 당일은 조 씨의 생일이라 아들 A씨가 생일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 및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서울 도봉구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해놨다고 진술해
【STV 박란희 기자】명태균 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 수사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창원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인택) 심리로 진행된 9차 공판에는 김 전 의원이 직접 출석해 과거 의원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 비서관 A씨를 상대로 신문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명씨가 선거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린 경위에 대해 “어느 날 내려오니 직원들이 모여서 명태균을 총괄본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은 김영선의 업무를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사업적 목적, 사회활동의 목적 속에서 활동하다가 정책 제안이 있으면 사무실에 와서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지금 검찰에서 하는 기본 얘기가 뭐냐면, 명태균이 상석에 앉았다, (저에게) 욕했다 하면서 저를 껍데기 취급을 한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검찰과 명씨 측의 신문에 나선 A씨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법정에서 번복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검찰이 “명씨 의견대로 캠프가 운영됐다”는 A씨 진술이 담긴 조서를 제시하자 A씨는 “확
【STV 박란희 기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주간의 하락을 마치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당 0.4원 오른 1,667.9원이었다. 서울은 1,739.1원으로 가장 비쌌고, 울산은 1,63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가 1,678.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6.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가격은 0.6원 올라 L당 1,530.9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대러 제재의 지연효과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70.4달러, 국제 휘발유는 0.7달러 하락한 77.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올라 90.7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7월부터 시작된 환율 상승세가 국내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음 주도 국제 석유 제품 가격 상승과 환율 여파로 국내 주유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천도 고온 화장로에서 일하는 ‘여성 1호 화장기사’ 이해루 씨막무가내 민원이 온도보다 더 힘들어힘들 때 논어 즐겨 읽어선함 증명하고자 장례업계 왔다장례는 애도 통해 사별자들 상처 치유하는 일 【STV 김충현 기자】화장시설의 화장로는 섭씨 1천 도를 오간다. 관(棺)과 시신을 태우기 위해 고온이 필요해서다. 너무 강한 열기에 화장기사들의 안경렌즈 코팅이 벗겨질 정도다. ‘한국 여성 1호 화장기사’ 이해루는 “온도보다 힘든 건 민원”이라고 말한다. 20대 초반에 장례업계에 뛰어든 이해루 기사의 경력은 20년을 훌쩍 넘겼다. 어려 보인다고 함부로 말을 하는, 나이만 많은 ‘까마득한 후배’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럼에도 이해루 기사는 장례는 의미 있는 일이고, 사별자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상조장례뉴스>가 서울추모공원에서 일하는 이해루 기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이해루 기사님은 ‘한국 여성 1호 화장기사’입니다. 이 무게감 있는 타이틀이 때로 중압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으신가요.(이하 <상조장례뉴스>) “여성이 하지 않던 일을 처음으로 하면 여성을 대표하는 느낌이 있어요. 남성 직원이 뭔가
【STV 박란희 기자】지난 16일 밤 경기도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옹벽이 붕괴하고 사망 사고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졌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팽택 평택 157㎜, 안산 135.5㎜, 화성 114.5㎜, 군포와 안성 109.5㎜ 등 도내 평균 80.2㎜이다. 평택,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3개 도시에 호우경보, 이 외에 2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시간당 41mm 강수가 쏟아진 오산에서는 옹벽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사고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매몰자 구조는 굴착기가 콘크리트 파편을 치우고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흙을 파내고 차체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해 차량을 덮친 무게 180t, 길이 40m, 높이 10m 가량 콘크리트 구조물을 굴착기 등을 동원해 걷어내고 나서야 수습할 수 있었다. 도로 장애 구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