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관세 정책 및 인플레이션 우려, 불안한 국제정세 등이 복합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주가지수는 상승했지만 시장을 흔들 변수가 많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26포인트(+0.02%) 오른 4만4556.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포인트(+0.07%) 상승한 2만41.26에 장이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간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인플레이션이 강해지면 금리 동결이나 상승 가능성을 모색할 수도 있다. 금값은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금 선물가격은 1.7% 상승한 온스당 293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을 둘러싼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중동의 불안정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금값 상승을 부채질 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러시아 송유관을 타격하면서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STV 신위철 기자】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공항에 착륙 중 전복된 사고에서 탑승객 80명 전원이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원 생존의 기적이 안전을 고려한 항공기 설계 및 구조대와 승무원들의 빠르고 침착한 대응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클랜필드 대학의 항공 부문 책임자인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트는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건 항공기가 어떻게 설계됐고 구조팀이 어떻게 대응했으며 승무원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라고 했다. ▲여객기의 좌석이 바닥에서 분리되지 않은 점 ▲안전벨트를 튼튼하게 제작한 점 ▲승객이 앞좌석에 부딪혔을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점 등이 이러한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위험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 탑승객들은 안전벨트 덕분에 승객이 안전하게 보호됐다고 말했다. 탑승객 피터 칼슨은 캐나다 CBC 방소 ㅇ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자신이 안전벨트를 직접 풀 때까지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라고 밝혔다. 다른 승객인 존 스넬 또한 CNN 방송 인터뷰에서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영끌’(빚을 최대로 내서 주택 구입)이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전체 가계 빚(부채)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3분기보다 주택 거래가 줄고 은행권과 금융당국도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가계 빚 증가속도는 늦춰졌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27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1천914조3천억 원)보다 13조 원 많고,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수치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 받은 금액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상황에서도 2023년 2분기(+8조2천억원)·3분기(+17조1천억원)·4분기(+7조원) 계속 늘다가 작년 1분기 들어서야 3조1천억원이 줄었다. 곧바로 다시 세 분기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4분기 증가 폭(+13조 원)은 3분기(+18조5천억원)보다 줄어들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신용카드 대금)을 제외하고 가계
【STV 박란희 기자】어르신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당사자 몰래 소액 대출을 받거나 고가품을 구입하는 방법 등으로 약 36억 원을 가로챈 일당 11명이 덜미를 잡혔다. 충남경찰청은 휴대전화를 개통한 다음 당사자 몰래 대출을 받고 물건을 구입한 혐의(사기, 전기통신법사업법 위반)를 받는 11명 중 모집·현금화 총책 2명(40대)와 휴대전화 소액대출 담당자 1명(40대)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4~11월 수도권·강원·충청 등지에서 어르신들 명의를 빌려 휴대전화로 개통하고 몰래 소액 대출을 받거나 고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하는 방법으로 36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 통신 보조금을 받아주겠다’라는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개인 정보를 넘긴 피해자는 4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통신기기 정보에 어두운 고령자들에게 ‘휴대전화(유심)를 개통하면 개인 신용정보에 따라 100~150만 원의 통신비를 지원해주겠다’라고 속였다. 또한 초기 피해자들에게 실제 10~15만 원을 지급하며 입소문을 내 다른 피해자를 데려오도록 했다. 이들은 각 지역에 모집책, 휴대전화 개통
【STV 박란희 기자】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의 본질이 우울증과 무과한 ‘묻지마 살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13일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우울증은 이런 종류의 폭력 행위와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매년 2만 명 이상의 교사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우울증을 범행 동기로 지목하는 것은 그 분들이 다 사회 부적응자가 아니냐는 낙인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가해 교사가 복직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라고 이야기 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 교수는 “결국 짜증이 나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우울증보다는 성격적으로 문제가 심각하게 있었던 것 같다. 해당 교사가 복직 후 여러 폭행 행위가 보고됐다”며 “사건 5일 전에는 컴퓨터가 잘 안 된다고 컴퓨터를 기물 파손하는 등 지속적인 문제 행동이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묻지마 살인’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봤다. 이 교수는 “피해망상을 동반한 조현병이나 극도의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들은 결국 본인의 분풀이 혹은 방어 목적으로 가장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대상을 골라 복수극을 벌인다”라며 “여
【STV 신위철 기자】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부상 중인 양자컴퓨터에 대해 “실질적으로 유용한(practically useful) 양자 컴퓨터가 5~10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양자컴퓨터를 약 10년 전 인공지능(AI) 발전 단계와 비교해 이처럼 말했다. 피차이는 “양자 컴퓨팅의 현 단계는 2010년대 AI의 발전 초기와 비슷하다”면서 “당시 우리는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라고 했다. 구글 브레인은 구글이 2011년에 시작한 AI 및 딥러닝 연구 프로젝트이며, 이 프로젝트의 AI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까지 10년 가량 걸렸다. 이 같은 전망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도입될 때까지 30년은 걸릴 것이라고 관측한 것보다 10년 이상 당겨진 것이다. 젠슨 황은 지난달 8일 양자컴퓨터 발전에 대해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초기 단계(를 의미한다)”라면서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STV 신위철 기자】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에 대해 우울증 환자에 대한 언론 보도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나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은 나이 딸을 둔 아버지로서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고 피해자의 부모님이 느끼고 있을 감정을 감히 상상도 가지 않는다”라면서 “다만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가해 교사의) 우울증 휴직 전력을 앞다퉈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경찰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인 40대 A씨는 흉기로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말 이 문제로 휴직했다가 20일 만에 복직해 범행을 했다. 나 교수는 “죄는 죄인에게 있지, 우울증은 죄가 없다”라면서 “(무분별한) 이와 같은 보도는 우울증에 대한 낙인을 강화시켜 도움을 꼭 받아야할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어 한국의 정신건강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우울증 치료 환경에 대해서도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여전히 10%에 불과하다. 열명 중 아홉명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라
【STV 박란희 기자】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1학년생을 흉기로 해치는 충격적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교사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귀했다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유족은 학교에 흉기를 소지하고 돌봄교실에 홀로 남은 아이의 행적을 노린 점 등을 감안할 때 교사가 계획 범행을 했던 것으로 봤다. 11일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양(8)과 40대 여교사 B씨가 발견됐다. 하늘양은 발견 당시 심각한 외상이 발견되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이 없던 하늘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흉기로 목과 손목 등을 자해한 여교사는 새명에 지장이 없다. B씨는 경찰 조사를 받다가 오후 9시께 범행을 자백했다. B씨는 정교사로 해당 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 지난해 말 복직했으며, 1학년인 하늘양과는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족은 아이가 미술학원에 등원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오후 5시18분께 실종신고를 했다. 가족들은 곧바로 학교에서 아이를 찾았고, 사건
【STV 박란희 기자】법원이 그룹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우 김준수 씨를 협박해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30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오창섭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8억4000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김 씨와의 사적 관계에서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총 101회에 걸쳐 약 8억4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았다. 김 씨 측은 수사 당국에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난 다음, 5년 간 금품을 갈취당했다’라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 측은 법정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면서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선처를 요구했다. 재판부는 A씨에 중형을 선고하며 유죄 인정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사적인 대화를 보관하고 관계가 소홀해지자 금품을 갈취하기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에 대해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충돌)’가 지목되면서 전국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 도입을 추진한다. 공군기지 한 곳을 제외하면 국내 공항에 레이더는 배치되지 않았다. 아울러 공항마다 조류충돌 예방 전담인력을 확충하며, 새떼의 이동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효과가 큰 ‘열화상카메라’도 모든 공항에 최소 1대씩 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표에서 사고 관련 현안과 함께 이러한 대책을 보고했다. 특위는 먼 거리에 있는 새떼를 사전에 탐지하고 항공기의 대응력을 높이도록 국내의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객기가 취항하는 국내 공항에는 조류탐지 레이더가 전무하다. 국토부는 전문용역을 거쳐 4월에는 조류탐지 레이더를 우선설치하는 공항을 확정한다. 올해 내에 시범도입하며, 내년 안에 본격적으로 설치한다. 열화상카메라도 모든 공항에 1대씩 도입할 예정이다. 열화상카메라는 공항 새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공항 중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