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전 세계적으로 관세·외교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지율이 50%를 오르내리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셰셰” 발언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다며 즉각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협력 가능한 국가들과 열린 대화”를 통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중국이든 대만이든 “셰셰”(감사하다)라고 말하면 된다면서 일본에는 “감사하무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가 한반도와 상관이 없다며 다른 나라의 분쟁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불개입’ 선언을 한 것이다. 문제는 한미동맹의 주역인 미국이 대만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 대만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대만해협으로 한국 전체 물동량의 40% 이상이 통과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을 경우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이 후보의 ‘고립주의’가 국제 외교나 정치를 도외시한 견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STV 박상용 기자】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자들간의 1차 대선 TV토론회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유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추격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안의 이미지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본인의 정치적 색깔을 확연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이 후보는 큰 실수 없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김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반격하며 여러모로 방어를 해냈다. 다만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팩트를 왜곡한다”면서 발끈한 모습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집중적인 공세를 받으며 “친중” “현실적이지 않다”는 등의 공격을 강하게 받았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부지사가 유죄를 받았는데 수백억 원의 대북 사업을 지사(이재명) 몰래 줬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나도 (경기)도지사를 해봤다”면서 자신의 경험과 깊이를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안적 세력이라기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느낌을 줬다. 권 후보는 통상전쟁을 유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친 16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예맨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의 근거지에 공습을 가했다. 가자지구 전체를 차지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기드온의 전차’ 작전 시작 첫날인 이날 가자지구에서만 최소 14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첫 순방으로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했지만 이스라엘은 찾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적인 이란과 최근 핵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중동 순방 도중에는 이스라엘과 대립 중인 시리아의 제재 해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규모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를 끌어올리고 미국에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중동 순방은 이스라엘이 뒷전으로 밀려난 새로운 외교 구도를 보여줬다”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네타냐후가 미국 외교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했다. 16일 밤 이스라엘군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개시한다면서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에 돌입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오는 18일 TV토론으로 처음 국민 앞에 나선다. 이번 대선 토론이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선관위 주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18일 경제 분야, 23일 사회 분야, 27일 정치 분야를 주제로 열린다고 했다. 각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사와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복지TV, 아리랑TV,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세 차례의 TV토론에는 세 후보 외에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여한다. 권 후보는 원외정당 소속이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신인 정의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3% 이상을 얻어 참가할 예정이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후보는 첫 TV토론부터 불꽃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모두 토론 솜씨가 좋기 때문에 세 후보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경선을 포함해 세 번째 대선 토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상대들과 대비 노련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번이 첫 대선
【STV 차용환 기자】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휴전 협상’이 무산됐다.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협상 대표단 간 회담도 하루 미뤄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부 계획상 이유로 이날 대표단 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16일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대표단과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이스탄불 현지시간) 회담이 시작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오후부터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9시까지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후 이스탄불에 도착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번 협상이 급진전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이자 푸틴 대통령이 대화를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끼리 만나자’라고 역제안 하며 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은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내가) 탈당하면 (당의) 지지율도 함께 빠진다”면서 단서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MBN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내가 탈당하는 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여당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모든 걸 희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탈당할 경우 지지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 효과에 객관적 데이터 분석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탈당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제 생각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탈당하십시오, 또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에 남아달라”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즉각 부인했다. 김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차기 정부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홍 전 시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홍 전 시장 측은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국무총리 제안을 받으신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선거용이다”라면서 “그런 일 없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날(15일) 뉴스1은 이 후보 측이 홍 전 시장 측과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직 임명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 측 인사가 이달 초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홍 전 시장 측에 연락해 홍 전 시장이 국무총리를 맡아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꽤 진지한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이 이를 직접 부인하면서 일단락 됐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 또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정계 은퇴와 함께 탈당을 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
【STV 김충현 기자】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3.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1만433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황교안 무소속 후보 1.7%,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0.8%, 권영국 민주노동당(구 정의당) 후보 0.6%, 송진호 무소속 후보 0.4% 순이었다. ‘없다’는 2.8%, ‘잘 모름’은 2.1%였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전북(76.2%)과 40대(71.8%), 50대(60.3%), 진보층(82.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6.2%)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5.1%로 김 후보(28.6%)보다 2배 가량 앞섰다. 김 후보는 부산·경남·울산(43.7%)과 대구·경북(49.4%), 70세 이상(46.6%), 보수층(60.6%), 국민의힘 지지층(85.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4.1%로 김 후보(35.3%)보다 1
【STV 박상용 기자】새롭게 선출된 김용태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선출된 김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다”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탈당 조치에 대해 뚜렷한 의지를 밝히지 않는 입장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대선 레이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상계엄 및 탄핵 문제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며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거란 생각이 든다”며 “국민께 성찰하는 보수, 오만한 진보와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주셔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당정관계 3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의 당직 인선 개입 금지·당내 대통령 친위세력 구축 금지·당내 민주주의 실현 등을 골자로 한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
【STV 신위철 기자】6·3 조기 대선을 19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문제가 국민의힘 안팎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탈당 가능성을 놓고 국힘 인사들의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문수 대통령 후보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 후보로서 '탈당하십쇼 마십쇼'하는 게 적절치 않다”라고 탈당설에 선을 그었다. 어디까지나 윤 전 대통령의 자율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김 후보의 발언은 사실상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후보가 최종 선출된 직후 통화에서 “필요하면 나를 얼마든 밟고 가도 좋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직접적 요청이 있을 경우 탈당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후보의 윤 전 대통령 옹호와는 달리 당 안팎의 인사들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로써 이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돼서 가르마가 타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주 안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