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탄핵 찬성·반대 입장이 격하게 대립하면서 이러한 성향으로 낙인 찍힌 식당들이 난데없이 온라인에서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낙인 찍히기가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19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식당 주인의 정치 성향을 짐작해 지도에 표시한 ‘탄핵 찬성·반대 식당 지도’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퍼지고 있다. 해당 글에는 식당 위치와 함께 주인의 정치적 성향을 추정한 근거 등이 명시됐다. 문제는 이러한 글에 포함된 식당 주인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매장들의 카카오맵 리뷰에는 1점대 별점 테러와 함게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비방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른바 ‘캔슬컬쳐’로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식당을 경제적으로 도태시키겠다는 뜻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2000여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글쓴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식당 점주가 탄핵 시위에 참석했다”, “B, C 식당 점주가 시위 참석자들에게 욕설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긴 게시글을 식당 위치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업로드했다. 해당 매장들의 카카오맵 리뷰에는 다수의 비방글이 게재됐으며, 곧 별점 1점대(5점 만점)의 평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장시간 전화 회담 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미국 정부가 추진한 30일의 긴급 휴전안은 타결되지 않았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을 이번 회담에 대해 “평화로 향하는 첫 걸음”으로 묘사하고 앞으로 흑해의 해상 휴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완전하고도 영구적인 종전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이번 전화 회담 중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모든 군사적 지원 및 정보 지원을 끝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크렘린 대통령궁은 밝혔다. 푸틴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격렬하게 반대해온 평화안에서 한 발도 양보하지 않은 종전 조건을 주장했다. 그간 러시아가 강제 병합을 시도하다 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완전히 철수해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군대의 수 또한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정상의 통화가 종료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렸으며 시내 여러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약 6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사망자 중 어린이는 130명이 넘는다. 지난 1년 중 일일 어린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날로 남게 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대규모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목표물에 광범위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기를 거듭 거부하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중재자로부터 받은 모든 제안을 거부한다”면서 이날 오전 가자지구 공습을 지시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납치한 인질 약 250명 중 59명을 여전히 억류 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제부터 하마스에 점점 더 강도 높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군사적 압박은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STV 차용환 기자】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한 것에 대해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큰 일이 아니라면서 진화했다. 우리 정부 부처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온도 차가 감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 한미 관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는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상황이 통제불능으로 된 것이 유감”이라며 “큰 일이 아니다”(it is not a big deal)라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연구하기 위해 이곳(실험실)에 가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 사건이 있었고, 그래서 이 명단이 만들어졌다”면서 “한국이 (민감국가) 명단에 오른 것은 일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취급 부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민감국가 리스트라는 건 오로지 에너지부의 실험실에만 국한된 것”이라면서 “이런 민감한 정보는 실험실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또한 앞서 17일 민감국가 지정 배경에 대해 보안사고를 거론한 바 있다. 외교부는 “미(美) 측을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은 기밀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던 것이 적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산하 연구소의 한 직원이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 시도하다 적발돼 이를 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가 보안 문제 때문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는데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알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감국가 지정 사태의 주원인은 핵무장론이 아닌 보안 문제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에너지부 감사관실(OIG)은 미국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은 수출통제 대상인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하다 적발돼 해고됐다. 보고서는 “감사관실은 해당 정보가 수출 통제 대상임을 확인하고, 직원의 정부 이메일과 채팅을 조사해 직원이 수출통제 규정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외국 정부와의 소통이 있었음을 밝혀냈다”라고 했다. 이 사건은 2023년 10월1일~2024년 3월31일 사이에 발생한 사례였으며 당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직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STV 박상용 기자】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기각 여부가 여당인 국민의힘의 향후 진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전략기획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특위 측은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과 인용 시나리오에 맞춰 당 차원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기각 시 국민의힘 내부의 탄핵 반대 인사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 엄호에 앞장 서온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 중진들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윤 대통령이 즉각 직무에 복귀하며 당 장악력 또한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시 친윤계가 득세해 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즉각 조기대선 정국으로 전환되며, 대선 후보들을 중심으로 의원들의 헤쳐모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선두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필두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자 여당 내부에서는 기각이나 각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일(26일)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8대0 인용’을 확신하고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들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앞두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평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헌재가 18일까지 일정을 비우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14일 선고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기준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은 94일을 넘겨 박근혜 전 대통령 91일, 노무현 전 대통령 63일을 넘어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통상 주 후반부에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해왔다는 선례를 감안할 때 20~21일 선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번주를 넘기거나 4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7일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STV 김충현 기자】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대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차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가 51.9%, ‘국민의힘 후보’가 39.6%로 나타났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45.1%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7.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4%), 오세훈 서울시장(5.1%), 홍준표 대구시장(4.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2.8%), 김동연 경기도지사(2.5%), 유승민 전 의원(1.6%) 순이었다. 또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1.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각 1.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0.9%), 김부겸 전 국무총리(0.7%),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0.4%)가 그 뒤를 이었다. 없음 또는 잘 모른다는 7.6%였다. 직전 조사인 3월1주차 조사랑 비교하면 이 대표는 1.4%p(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승복 메시지를 포함해 모든 정치 이슈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메시지는 더욱 거칠어 지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이번 주 후반부 선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4월 선고설까지 나오면서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다음 대통령실 참모진과 당 지도부와 만난 이후 일절 외부와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산책과 독서 등으로 시간을 채우며 헌재의 선고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이 와중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 기각 당시 윤갑근 변호사는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성이 점점 증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16일에도 “야5당의 민주노총 이적 탄핵 집회에 기댄 총동원령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법치와 공정을 위해 나선 거대한 민심을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겪는 캐나다의 마크 카니 신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했다. 캐나다의 국가원수인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카니 총리와 만나 환하게 웃으며 대화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카니 총리는 프랑스에 이어 영국을 방문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찰스 3세와 악수하면서 캐나다 훈장이 부러졌다고 말했고, 찰스 3세는 본인 옷에 달린 배지를 만지면서 “내 것을 원하나요”라고 농담했다. 찰스 3세는 카니 총리를 자리로 안내하면서 “다시 만나 대단히 기쁘다”라고 했다. 카니 총리는 과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를 지내면서 왕세자였던 찰스 3세를 수 차례 만났다. 이후 접견은 30분간 비공개로 이뤄졌다. BBC 방송은 이날 “찰스 3세가 캐나다에 지지를 보낸 또 하나의 상징적 제스처”라면서 “말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암호화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다른 영국 매체들도 이날 카니 총리와 만날 때 찰스 3세가 맨 붉은 넥타이는 캐나다 국기에 대한 지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캐나다가 국가 탄생 60주년을 맞이했을 때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