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에서 있었던 대화를 공개했다. 유 변호사는 26일 오전 박 대통령 사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 전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약 30분간 말씀을 나눴다”면서 “국정 현안에 대해서 여러 조언을 하셨고, 특별히 (박 전 대통령의) 당부의 말씀은 한 위원장에게 따로 드렸다”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이야기에서 2가지 포인트를 집어냈다. 그는 “첫 번째, 지난 서해수호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두 분이 만난 걸 언론을 통해 봤다”면서 “경제도 어렵고 나라도 많이 어려운데,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지난번에 윤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는데, 그때 (윤 대통령이) 말한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또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잘 뒷받침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가장 핫한 이슈가 의대 정원 문제이고, 그 부분에 대해 두 분이 심도 있는 이야
【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이 당 소속 지역구 후보 선거사무소에 ‘종북’ 현수막을 달라고 지시했다가 26일 오전 전격 철회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념공세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 밤 각 선거사무소에 “더 이상 이 나라를 범죄자들과 종북세력에게 내주지 맙시다”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지시는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긴급 지시’라고 하달됐다. 27일까지 걸 수 있는 정당 정책현수막을 통해 “많은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적극 게첩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문구까지 함께였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같은 시점에 해당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당명만 다르고 시안은 같았다. 하지만 지시를 받은 지역구 출마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념 공세를 편다고 해서 판세가 유리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 수도권 출마자는 “접전 승부에서는 먹고 사는 정책 제시가 핵심”이라면서 “이념 공세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난감해했다. 현장에서 반발이 이
【STV 박상용 기자】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갈등의 중재자를 자청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 위원장의 요청을 수용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정협의체 구성을 지시했다.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으로 수습될 것으로 보였던 민심이 여전히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구원투수를 자청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의정갈등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비수도권은 의대 정원이 지역의 자존심이다. 총선 앞두고 못 거둬들인다”면서 “한 위원장이 아무런 실질적인 역할을 못 하고 총선 때까지 뭉개면서 마치 뭔가 중재 역할을 하는 척만 하면서 시간 끌 것”이라고 냉소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실제로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발표’하는 바람에 협상의 여지가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또한 해당 방송에서 “위기를 막겠다는 정부의 노력”이라면서도 한 위원장의 역할론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다만 저희 당이 한 일주일 전에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하면서 여·야
【STV 박란희 기자】카카오모빌리티가 류긍선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위원회가 류 대표에 대한 해임을 권고했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 양측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안건이 의결되면 이사회에서 류 대표의 연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류 대표가 이사회에서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달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분식회계 혐의(외부감사법 위반)가 있다면서 최고 수위의 제재를 부과했다. 금감원은 9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에 류 대표의 해임까지 권고하고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금감원에 강도 높은 제재안을 내놓았음에도 류 대표가 재차 사내이사로 연임할 것이 유력한 이유는 류 대표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평가 때문이다.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시장 독과점을 지적한 후로 류 대표는 택시 서비스 개선을 놓고 업계와 의견을 공유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류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과 동행을 강조하며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선관위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더불어몰빵’ 등의 선거용 신조어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지난 23일 포천시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24번 서승만이었습니다. 24번까지 당선시켜야지요”라고 발언한 것이 불법이라고 공세를 폈다. 실제로 공직선거법 88조에 따르면 후보자 등은 다른 정당이나, 선거구가 같거나 일부 겹치는 다른 후보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예컨대 지역구 후보자와 비례대표 후보자가 함께 서서 “지역구는 A, 비례는 B당을 뽑아달라”라고 발언하면 위법행위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발언의 수위, 상황, 대상,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미래에 대한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민주당 이 대표는 지난 2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후보자로 등록해 더불어민주연합의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26일 국민의힘은 ‘우세’ 지역을 82곳,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당은 전체 254개 선거구 중 60곳 안팎에서 우위를 확신하지 못해 막판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5개로 판세를 분석했다. 각 당 자체 또는 언론사 지역구별 여론조사, 당 지지도, 역대 선거 결과, 현지 민심 동향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종합적인 판단이지만 실제와 거리가 얼마나 가까울지는 선거 결과를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84곳, 민주당은 163곳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양당은 21대 총선보다는 보수적으로 판세를 보고 있는 셈이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122개 의석 중 국민의힘은 ‘우세’ 혹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20곳, 민주당은 97곳으로 봤다. 직전 총선에서 국민의힘 16곳, 민주당 103곳이었는데 국민의힘은 4년 전보다 높게, 민주당은 낮게 잡은 셈이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서초⋅송파⋅동작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민주당은 강북벨트와 서남권 등에서 우
【STV 박란희 기자】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는 어학연수를 통해 자녀의 어학 능력 향상과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2024 여름방학 영어캠프’ 모집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준비한 이번 어학연수 상품은 ‘말레이시아 GEP어학캠프’와 ‘필리핀 클락 I.E.P 어학캠프’ 두 가지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고품질의 외국어 교육과 숙박시설이 갖춰진 교육기관에서 커리큘럼을 전담한다. ‘말레이시아 GEP(General English Program) 어학캠프’는 2024년 7월 28일 시작되며 3주, 4주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교육이 진행되는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강력한 치안과 영어 및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 체험이 가능한 도시다. 더랭귀지하우스(The Language House)는 쿠알라룸푸르 내에서도 교육 환경이 좋은 말레이시아 제1대학(세계 랭킹 59위) 근처의 말레이시아 교육부 공인 우수 언어 교육기관이다. 사립 교육 기관을 위한 품질 보증 시스템인 SKIPS(Sistem Kualiti Institusi Pengajian Swasta) 기준 4성
【STV 김충현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민주화 이후 이토록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3무(無) 정권을 본 적이 없다”라고 힐난했다. 조 대표는 25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과 사회권 선진국이라는 목표로 7공화국을 완성시킬 때까지 정치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비정상의 나라를 두고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은 안 한다”면서 “민주당이 민주 진영의 본진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 정치의 큰 변화를 이루기 위해선 민주당 바깥에서 별도의 진지를 만들고 영토를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라면서 “지금껏 17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 법적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정치적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법정구속이 안 되면 원외 당대표로서 당무는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구속되면 당대표는 그만둬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권 도전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권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 “제가 정당을 만든 이유가 해결
【STV 김충현 기자】전문가들이 자살예방 정책토론회에서 “정부의 획일적인 정책모델이 아닌 지역밀착형 모델을 마련하고 민ㆍ관 협력모델 구축에 힘써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5일 ‘자살예방,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자’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생명운동연대 윤정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300여명이 참석해 ‘자살예방’을 향한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생명운동연대 조성철 상임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이 제4회 생명존중의 날”이라면서 “‘생명존중의 날’은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32개의 시민단체가 함께 정한 날로 ‘삶이오(325)’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이형훈 국장도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통해 앞으로 10년 내 자살률을 50% 감축하겠다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종교계ㆍ학계ㆍ언론계 등 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자살예방,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는 “각 지자체가 자살예방을 통한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ㆍ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 주
【STV 박상용 기자】지난 21대 총선(2020년)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말그대로 서울에서 참패했다. 49석 가운데 텃밭 8석을 제외한 전 지역구를 야권에 뺐겼다. 그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은 180석을 가져갔다. 2008년 한나라이 서울에서 40석을 챙기며 153석의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과 뚜렷히 대조되는 성적이다. 25일 현재 여야의 분석에 따르면 현 판세는 4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곧장 선거를 치르면 서울 48석(1석 감소) 중 국민의힘이 10석을 겨우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다만 서울 민심이 바닥을 딛고 반등한다는 데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프리미엄에 정권 심판론을 더해 4년 전과 같은 대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정치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석 초반, 민주당은 30석 중·후반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8곳에서 7~8석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승부는 한강벨트 15곳(강동갑·을, 광진갑·을, 중구성동갑·을, 용산, 마포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양천갑을) 등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작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