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국 관계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양국 셔틀외교 복원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지난 15일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수위를 조절하며 일본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경제 발전의 주요 동반자”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따.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일본 종전 기념일 전물자 추도사에서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다시 한번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추도사에서 ‘반성’을 언급한 것은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이후 최초이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지였던 캐나다 캘거리에서 처음 만났다. 이 대통령 당선 후 불과 2주만에 G7 정상회의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캘거리를 방문했으며, 이시바 총리와 조우했다. 두 정상은 30분 정도 회담하면서 서로 배려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 먼저 장소에 도착해 주빈국 자리를 이시바 총리에 양보할 정도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호의에 호감을 느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중단된 셔틀외교 복원에도 무게를 싣기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50%를 하회하면서 충격을 줬다. 조국 사면 논란 및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둘러싼 혼돈이 지지융레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한 유권자는 51.1%로 전주대비 5.4%p(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를 한 유권자는 44.5%로 한 주 만에 6.3%p 올랐다. 일간 기준으로 살피면 처음으로 50%대가 무너졌다.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에는 54.3%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13일에는 53.3%를 기록했다. 이어 14일에는 48.3%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하락했다. 한 주 내내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둘러싼 혼선,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 등이 이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8일 한겨레가 공개한 지난 15일 인터뷰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면·복권 비판 여론에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제 사면에 반대한)48%의 국민께 저의 효능,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하겠다”면서 “미래를 보고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민주당 안에서 조기 사면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고, 2030세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컸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 우려와 비판, 이해하고 감수한다.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했다. 2030세대에서 자신의 사면에 비판 여론이 거셌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 전 대표는 “2030세대가 저에 대해 가진 불만은 이른바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면서 “자신들은 가질 수 없던 인턴십이라는 기회를 조국이라는 사람은 자식들에게 주고, 그걸 입시에 제출했다는 것 때문에 화를 내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점은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여러 차례 사과했고, 지금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 당시 제도가 그랬다, 부모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시 만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및 J.D.밴스 부통령과 설전을 벌인 후 광물협정 서명과 오찬 회동도 하지 못하고 백악관에서 쫓기듯 빠져 나간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6개월 만에 백악관을 재방문한다. 홀로 방문했던 2월과는 달리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함께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트럼프·푸틴 회동에서 나토(NATO) 안전보장의 합의나 미국과 유럽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등 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상세하게 밝히지 않은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의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 당시 “당신은 카드가 없다”라는 말을 들으며 수모를 당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카드가 무엇일지도 시선이 쏠린다. CNN은
【STV 차용환 기자】영국 가디언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및 극우 성향 정치활동가인 로라 루머(32)에 대해 ‘트럼프의 라스푸틴’이라고 평가했다. 루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면서 막후에서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태가 제정 러시아를 뒤흔든 ‘비선실세’ 라스푸틴과 비슷하다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루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인사에 영향을 끼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미국 방문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며칠간 소수의 임시 의료 인도주의적 비자 발급에 활용된 절차와 과정을 철저히 검토하겠다. 가자지구 출신 개인들에 대한 모든 방문 비자는 전면 중단된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루머가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친팔레스타인 단체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치료받게 하는 활동에 문제제기를 한 직후에 이뤄
【STV 박상용 기자】비상계엄과 탄핵·구속 등을 놓고 충돌했다.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으로 인한 위기감이 커지자 당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도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들의 싹쓸이가 전망된다. 마지막 변수는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로 보인다. 이날 KBS에서 진행된 두 번째 TV토론에서 ‘무엇을 버려야 국민의힘이 사느냐’는 공통 질문에 김문수 후보는 “분열”, 장동혁 후보도 “내부 분열”이라고 답했다. 장 후보는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한 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다”라고 했다. 찬탄파인 안철수 후보는 “계엄 옹호를 버려야 국민의힘이 산다”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게 진정한 보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을 버려야 국민의힘이 산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의 강’을 건너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 구속 및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외부 진료를 가는데 수갑을 채우는 인권 유린이 어디 있느냐”며 “인권 탄압 국가로 이재명 정부가 국가적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통일교 입당 의혹을 확인하려는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서 김 후보는 “통일교 교인들이 입당하
【STV 박란희 기자】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민(28)이 시즌 후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송성문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포스팅 신청을 시즌 끝나고 해볼 생각인데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송성문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해외 리그 진출 자격인 7시즌을 채우게 되는데,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것이다. 송성문은 키움의 프렌차이즈 스타이다. 지난 4일 키움은 송성문에게 6년 총액 120억 원이라는 비자유계약선수(FA) 장기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2015년 2차 5라운드로 입단한 송성문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키움의 핵심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5일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으며, 이번 시즌 1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에 20홈런 20도루 66타점 7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도 송성문의 경기를 관찰하며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송성문은 키움과 비FA 다년 계약을 맺을 때에도 미국 진출을 언급했으며, 키움도 선수의 도전 의사가 있을
【STV 차용환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받은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월요일(18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살육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며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사이 3자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을 다시 요구했다. 그러나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3자 회담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귀국길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토 사무총장에게 전화로 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 1시간 30분 동안 통화했고, 다른 지도자들이 합류하기 전 1시간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바라크 라비드 기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6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채 준비된 오찬까지 생략한 채 끝났다. 영국 가디언은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논의했으나 성과가 없어 예정돼 있던 업무 오찬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안심 스테이크 메뉴를 준비했지만 러시아 측은 맛보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이는 2018년 핀란드 헬싱키 정상회담 당시 양국 정상이 오찬을 함께했던 장면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긴 테이블 중앙에 트럼프와 푸틴이 마주 앉았고, 미국 측에는 존 켈리 전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 러시아 측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이 배석했다. 이번 회담에도 일부 인사가 다시 동석했으나, 확대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NBC 방송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회담 전 "최소 6~7시간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으나 실제 회담은 약 2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핵심 측근이 배석한 3대3 회담 이후 확대 회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생략됐고, 두 정상은 곧바로 공
【STV 이영돈 기자】김건희 여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지난 12일 밤 구속된 뒤 두 번째 소환 조사다. 특검팀은 16일 "변호인을 통해 김건희씨가 18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임을 전달받았다"고 공지했다. 당초 김 여사 측은 건강 문제와 병원 진료 일정을 이유로 출석 여부를 유보했으나, 최종적으로 예정된 일정에 따르기로 했다. 앞서 김 여사는 구속 직후인 14일 첫 조사를 받았다. 당시 수갑을 찬 채 호송차를 타고 오전 9시 52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 조사실에 도착해 오후 2시 10분에 조사를 마쳤다. 조사 시간은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2시간 남짓에 불과했다. 특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으로 범위를 좁혔고, 김 여사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역시 최지우, 채명성, 유정화 변호사가 동석할 예정이다. 지난 조사에서 김 여사는 점심시간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며 ‘집사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전날 구속된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