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대표가 정발위를 통해 지방선거 공천룰을 특정세력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논란의 핵심이다. 친문계는 최근 의원총회에서 추 대표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발위 구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윤호중·전해철·홍영표·최인호·황희 의원 등 친문계를 필두로 한 다수 의원들의 반발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추 대표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의총 시작에 앞서 '논의도 안 하고 결정부터 하고 통보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설훈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 위반으로 탄핵을 당한 것처럼 당헌·당규를 안 지키면 되겠냐"고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추 대표를 향해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고 계시는데 당 지도부가 계속 분란을 낳고 있다"며 "당 대표가 제일 문제"라고 추 대표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추 대표의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이 정발위원장이 되는 등 추 대표가 (당 운영을) 독단적으로 하고
【stv 정치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 인사에 대한 자유한국당 출당을 거론해왔던 바른정당이 최근에는 이같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거론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꼬집는 등 과거와는 일정부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바른정당이 박 전 대통령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TK(대구 경북) 민심 등 일부 보수 표를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언급한 홍 대표를 대놓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지난 4월 '이미 정치적 사체가 된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며 "(그런데도 이같은 언급을 한)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갖고 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사람의 도리가 아닌데 출당을 다시 거론하는 건 홍 대표가 패륜아가 됐다는 의미 아니냐"며 "홍 대표는 태극기 부대가 기게 좀 셀 때는 박 전 대통령을 감쌌다가 약해지면 깐다. 갖고 노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16일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앞으로 우리 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
【stv 정치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지금 당 혁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완료될 시점에 대국민 반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에서 열린 '울산 토크콘서트'에서 "지금 (반성을) 해봐야 조금 조금씩 하는 것 밖에 안 되고 이걸 혁신 작업이 완료될 때 종합적으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17일에도 당 혁신의 핵심인 인적 쇄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전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대구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이 문제는 앞으로 당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싸고 한국 보수 세력들이 분열됐고 또 괴멸 직전까지 와 있다"며 "이 분열되고 괴멸 직전에 와 있는 보수 세력들을 다시 결집을 하고 이 나라를 선진강국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지금 한국당에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젊은 인재를 대거 영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내년에 지방선거 공천 절반을 청장년층으로 하려고 한다"며 "20대도 영입하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바라본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봤다며 호평을 늘어놨지만 야당은 "알맹이 없는 답변" "연출이 앞선 기자회견"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은 17일 문 대통령 기자회견을 "억지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하며 "알맹이 없는 '쇼통' 회견"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소위 자신의 일은 모두 '정의'라는 내로남불 회견"이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이번 회견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 인사참사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를 기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런 반성이나 사과의 의지 표현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안타까운 것은 참사 수준이 된 인사에 대해 '역대 정부 통틀어 균형인사, 탕평인사, 통합인사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듣고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우리가 볼때는 보은인사, 나홀로 인사, 코드인사인데 조금의 반성도 없이 역대 가장 균형있고 통합인사였다고 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stv 정치팀】=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은 16일 안철수 후보를 향해 대선 과정에서의 사드반대 당론 변경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외위원장협의체 당대표후보 초청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사드배치는 절대 반대다',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다가) 몇 달 만에 상황이 바뀌었으니 찬성이라고 했다. 이건 철학과 신념으로 하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이어 "(안 후보는) '나는 스티브 잡스다', '나는 마크롱과 같다', '나는 샌더스 같다', '안중근처럼 하겠다'(라고 하는데) 오늘은 누구 노선인가"라고 비꼬았다. 천정배 후보도 "대선 때 안 후보가 느닷없이 사드 찬성을 밀어붙여 당혹스러웠다"며 "광주에서 많은 분들이 항의하고 저에게 발언을 하라고 했다"고 가세했다. 천 후보는 "(사드배치는) 미국 혈맹과의 일인데 이미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중국 쪽을 설득하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도 "안 후보가 느닷없이 혼자 얘기하면서 우리의 당론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후보 역시 "외교는 철저하게 현실에 기반해 국익 우선주의를 취해야 한다. 그게 햇볕정책의 원래 정신"이라
【stv 정치팀】= 청와대가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단에 처음으로 경내를 개방한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 취임 첫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5시부터 한시간동안 청와대를 개방한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경호와 보안 문제로 상시 출입이 제한되어왔다. 청와대 취재는 출입기자 순번에 따라 대표로 취재해 그 내용을 공유하는 '풀(pool)'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 문 대통령 기자회견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후 6시부터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출입기자 간담회가 열린다. 이들 행사들은 취재기자와 사진·영상기자를 포함해 300여 명의 내·외신 합동 취재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사전 각본 없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열린다. 청와대 언론대응을 맡는 춘추관은 기자단과 사전에 질문 내용과 순서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5년 기자회견 당시 회견 질문지와 순서 등이 담긴 시나리오가 사전에 공개돼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이 취임 100일 시점에 기자회견을 여는 것도 오랜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핵 동결 입구론'을 재확인하며 북핵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쳤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메시지가 과연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망이 엇갈린다. 큰 틀에서 보면 정부는 북한이 먼저 핵동결을 하면 남북간 대화에 나설 수 있고,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핵 폐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접근 방식으로 북한을 개방시키겠다는 이야기로 과거 햇볕정책과 유사점이 많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이 순순히 핵을 동결하고 나아가 폐기까지 할지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북한은 현재 우리와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데다, 설령 핵을 가진 채 대화에 응할 경우 우리는 힘의 불균형 상태에서 또다른 위협에 시달릴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은 핵 동결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의 여건이 갖춰질 수 있다"며 이같은 대북 원칙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대외 위협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방향 또한 미국을 향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 시찰에서 '괌 포위사격 작전' 보
【stv 정치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시작으로 릴레이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홍 대표는 한국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 민심을 다잡기 위해 이번 전국 순회의 첫 일정을 대구 서문시장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문시장은 보수 민심의 상징이라 일컬어지는 곳이다. 홍 대표는 이곳을 찾아 지난 대선에서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보수 민심 결집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서문시장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공식 출마선언식을 가졌을 만큼 홍 대표에게 각별한 장소다. 출정식 이후에도 홍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과정 동안 자주 서문시장을 찾으며 TK 지역에 공을 들였다.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홍 대표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첫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각본없이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형식이 없이 홍 대표가 자유롭게 발언하고 생생한 민심도 청취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의 일정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울산, 서울, 대전, 강원, 부산·경남, 호남·제주, 인천·경기 등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연다. 17일에는 울산을 찾아 신고리 원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7일로 100일이 됐다. 취임 즉시 착수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개혁작업과 발표한 국정 100대 과제 등으로 내치(內治)의 영역에선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든든한 안보대통령'이라는 구호와 달리 한반도 위기관리 능력에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외교안보 분야에선 비교적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것으로 문 대통령의 지난 100일을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지지율이 말해주듯 문 대통령은 내내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문 대통령은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에서 71.8%의 높은 국정지지율을 기록했다. 취임 100일 시점의 지지율이 70%대를 웃돌았던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83%) 이후 역대 두 번째 높은 지지율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의 경우는 대다수 전임 대통령들이 취임 3개월 이내에 불거진 국내·외 현안으로 지지율이 빠르게 조정됐던 것과는 다른 궤적을 그리고 있다. 당선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이토록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문 대통령의 강한 추진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
【stv 정치팀】= 정부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다가오는 정기국회에 대비해 입법과제 등을 점검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서 열리는 회의인만큼 그간 당정청의 소통 과정을 되짚고 향후 긴밀한 공조를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정부측 이낙연 총리와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여한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이 함께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가오는 정기국회 등에서 해결해야 할 입법과제 등을 전체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통화에서 "증세·탈원전 대책·부동산 정책·최저임금 인상 향후 방안 등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왔던 정책 현안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회도 촛불민심을 이어받아서 대통령이 그동안 해온 일들을 뒷받침해야겠다"라며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