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명태균 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 수사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창원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인택) 심리로 진행된 9차 공판에는 김 전 의원이 직접 출석해 과거 의원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 비서관 A씨를 상대로 신문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명씨가 선거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린 경위에 대해 “어느 날 내려오니 직원들이 모여서 명태균을 총괄본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은 김영선의 업무를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사업적 목적, 사회활동의 목적 속에서 활동하다가 정책 제안이 있으면 사무실에 와서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지금 검찰에서 하는 기본 얘기가 뭐냐면, 명태균이 상석에 앉았다, (저에게) 욕했다 하면서 저를 껍데기 취급을 한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검찰과 명씨 측의 신문에 나선 A씨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법정에서 번복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검찰이 “명씨 의견대로 캠프가 운영됐다”는 A씨 진술이 담긴 조서를 제시하자 A씨는 “확
【STV 김형석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각각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 수사 개시 약 3주 만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부르는 것이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2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어 문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덧붙였다. 특검 측은 김 여사를 둘러싼 혐의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삼부토건 연루 의혹, 건진법사 관련 품목 수수, 명태균 사건 등을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 역시 명태균 건과 관련해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 부부에 대한 출석 여부와 조사 방식 등을 두고 경호·보안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대면조사 강행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STV 김형석 기자】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예산 갑질'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당시 여가부 장관이었던 정영애 전 장관도 직접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를 근거로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강 후보자의 갑질 사례가 또다시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여가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은 강 후보자가 지역구 사업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예산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압박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 전 장관은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며 예산을 깎았다고 했고, ‘갑질을 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히다’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보와 폭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임명 강행은 분노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여가부 장관이 보다 못해 직접 나섰다”며 “강 후보자는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인성을 가졌다는 게 정 전 장관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의 관련 발언은 지난 20일 지인들에게 공유한 글을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강 후보자
【STV 박란희 기자】죽음을 다루는 상조·장례 산업은 마케팅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대중은 죽음을 꺼리고, 기업은 그것을 정면으로 다루지 못한다. TV 광고나 대면 영업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이미지 마케팅은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넘는 입지 전략이 존재한다. 바로 화장장 인근 장례식장이다. 화장장은 지역마다 1~2곳뿐이며,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보건복지부 예약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고인의 장례 절차를 밟는 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시설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누구나 반드시 한 번은 발을 들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과 조문객에 자연스럽게 인근 장례식장이 노출된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브랜드 인지가 형성되고, 이는 곧 실제 이용으로 이어진다. 경기 남부 지역의 한 화장시설 인근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김모(58)씨는 "지인이 상을 당해 장례식장을 방문했는데 바로 옆에 화장장이 있는 걸 보고 신기했다"면서 "상주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화장하는 데 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도 이 장례식을 이용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라고 말했다. 최모(62)씨도 "처음에는 '장례식장 위치가 시내와 좀 거리가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어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중심으로 갈리고 있다. 대선 당시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잇따라 당권 도전을 선언한 데 이어, 탄핵에 찬성했던 조경태·안철수 의원이 맞불을 놓으며 ‘찬탄 대 반탄’ 구도가 형성됐다. 김 전 장관은 출마 회견에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인적 쇄신 요구를 비판하며 "당이 쪼그라드는 방향으로 혁신한다면 반은 혁신이지만 상당한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한길씨 입당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입당을 받아들여야 하고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의원 역시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일부 낡은 언론매체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반드시 당 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 당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쇄신을 강조했고, 안철수 의원은 "보수정당인 우리가 '친길계, 길핵관' 등 극단세
【STV 박상용 기자】지난 9일 출범한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힘이 빠진 모습이다. 당초 혁신안을 논의하기로 했던 의원총회는 수해 복구로 인해 미뤄졌고,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당권주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내면서 시선이 분산되는 분위기다. 윤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안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사죄도 안 하겠다는 이야기”라면서 “그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혁신위는 사실상 더 이상의 동력이 없어진 상태”라고 일갈했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의총에서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의총이 잠정 연기됐다. 의총이 열릴 날짜마저 정해지지 않으면서 기약조차 없다. 윤 위원장은 ““(의총 연기가) 폭우 때문이라고 믿지만, 문제는 그 이후의 행보”라며 “오늘 연기된 거니까 내일부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방식이 무엇이든 괜찮으니 혁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혁신위는 ▲당헌·당규에 계엄·탄핵 사죄 명시 ▲최고위원회 폐지 및 당 대표 권한 강화 ▲당원소환제 강화 등을 혁신안으로 제안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
【STV 이영돈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내 이른바 ‘내부 총질 세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반드시 당 대표가 되어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낡은 언론 매체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 세력과 반자유민주 세력의 싸움이 되었다. 이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과거 한동훈 전 대표 측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됐으나,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친윤계로 노선을 전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친한계와는 선을 긋게 됐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장 의원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당내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장 의원은 당의 ‘탄핵·계엄 사과’ 움직임에도 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며 비판했고, 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6선 중진 조경태 의원이 21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과감한 인적 쇄신"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통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과감한 인적 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보수진영을 위기에 빠뜨리고 여전히 기득권을 움켜쥐고 있는 구태 세력들을 읍참마속 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참여하는 상설 ‘인적쇄신위원회’ 설치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정신,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공당이 스스로 그 가치를 저버려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며 “이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온전히 자신의 신념과 국민의 뜻을 따라온 저 조경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이번 기회마저 어정쩡하게 넘긴다면 우리 당은 국민 외면 속에서 민주당의 공격은 물론 극우세력에게까지 둘러싸이는 사면초가에 직면할 것”이라며,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
【STV 박란희 기자】웅진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카카오헬스케어, 제로웹과 손잡고 ‘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는 ▲혈당 홈케어 ▲시니어 모니터링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건강·돌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웅진프리드라이프 가입 고객에게는 전용 혜택이 제공되어, 가정 내 건강관리와 시니어 케어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혈당 홈케어 서비스’ 먼저 카카오헬스케어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혈당 홈케어 서비스>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 연속 혈당측정기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앱 ‘파스타(PASTA)’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혈당 측정 및 분석을 지원한다.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과 식단관리 기능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고객에게는 기본 2인 구성에 1인 추가 혜택을 제공하여, 총 3인 가족이 최대 12개월분 혈당 센서 패키지를 통해 함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 굿즈와 파스타 쇼핑백도 제공되어 일상 속 실용성과 즐거움을 더했다. ◆ 부모님
【STV 차용환 기자】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유지에 실패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일본 언론이 21일 전했다. 일본 공영 NHK는 제27회 참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유지에 필요한 50석에 못 미치는 46~49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교도통신 및 아사히 신문 또한 집권 여당의 과반 의석 실패가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중의원(하원)에서 이미 소수당으로 추락한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패배가 확정될 경우 양원에서 과반을 상실한다. NHK에 따르면 자민당 정권이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지키지 못한 건 1955년 창당 후 최초이다. 자민당의 과반 실패를 예상한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연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양원에서 모두 소수 여당을 전락하면 강한 퇴진 압박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아사히 TV와 인터뷰에서 “제1당 의석을 차지하는 것의 무게를 잘 인식해야 한다”면서 연임 의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연임의 이유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세웠다.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났을 뿐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