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공소장에 빠진 외환 혐의와 계엄 관련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 특검팀은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국무위원 계엄심의권 방해 등 기존 5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향후 외환 혐의는 증거를 보강해 별도 기소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국방부·드론작전사령부 등 24곳을 동시 압수수색한 데 이어, 17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조사했다. 그는 20일 2차 조사도 예정돼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작년 10~11월 드론사를 통해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직접 지시하며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한다", "V의 지시였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일부 장교는 "삐라 살포와 드론 노출로 불안감을 유도해야 한다"는 언급도 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드론사 내부 허위 보고 정황과 함께 ‘일반이적죄’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이후 외환유치죄로의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계엄 선포에 참여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한덕수 전 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조태열 외교장관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 전 총리는 허위 문건에 서명하고 “사후 알려지면 논쟁 생길 수 있다”며 문건 폐기를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 연설회에서 발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는 62.77%를 얻어 박 후보(37.23%)를 25%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15%, 일반국민 30% 비율로 최종 집계된다. 지역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되며, 대의원과 국민 투표는 8월 2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애초 현장 투표는 대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폭우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투표와 중앙당사 연설회로 대체됐다.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9일 서울 경복궁 인근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민이 포착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처음 알려졌고,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전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같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라는 반응을 남겼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찬 자리에서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당의 쇄신과 재건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인사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당 혁신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해 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출마 경쟁을 제안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에게 공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략적 연대의 시작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은 19일 이진숙 교육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후보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온갖 논란에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두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은 ‘참사’ 수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여 단체와 진보 진영에서조차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니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며 “이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충정과 보은이 더 중요해서 고심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런 ‘무책임한 인사’가 반복된다면, 정부가 내세우는 약자 보호와 공정, 개혁은 결국 공허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V 박란희 기자】법원이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감정서 등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판단했다. 서울고법 행정11-3부(김우수·최수환·윤종구 부장판사)는 최근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몽고메리대 교수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선 1심도 같은 결론이었다. 재판부는 "김 교수가 정보 공개를 구하는 것은 형사사건에서 감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파악하고, 민사소송에 증거로 활용할지를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원고의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미인도' 위작 논란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1년 소장 작품을 공개한 뒤, 천 화백이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나. 나는 결코 이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불거졌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문가들은 진품이라고 판단했고, 천 화백은 반발 끝에 절필하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5년 천 화백의 별세 이후 논란은 재점화됐고, 유족은 미술관 관계자들을 명예훼손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과학감정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미인도는 진품’이라는 결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 이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랑크가 손흥민에 대해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말을 아꼈다. 19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프랑크 감독은 레딩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로메로 관련 질문에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둘 다 최상위 선수다. 손흥민은 10년간 이곳에 있었고, 받아야 마땅한 우승 트로피(유로파리그)를 마침내 거머쥐었다. 팀과 구단에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잘 훈련했고, 토요일 경기에서 뛸 것이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레딩전에서 각각 45분 출전할 예정이며, 주장 완장도 각각 착용한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미국 MLS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계약은 1년 남았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의 미래와 관련해 “현재 손흥민이 팀에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5~6주 후에 생각해 보자”면서, “난 기자회견에서 대답하는 연습을 좀 하겠다”고 말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프랑크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은 훌륭했지만 내 목표는 그 이상”이라며 “네 개 대회
【STV 박란희 기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주간의 하락을 마치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당 0.4원 오른 1,667.9원이었다. 서울은 1,739.1원으로 가장 비쌌고, 울산은 1,63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가 1,678.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6.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가격은 0.6원 올라 L당 1,530.9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대러 제재의 지연효과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70.4달러, 국제 휘발유는 0.7달러 하락한 77.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올라 90.7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7월부터 시작된 환율 상승세가 국내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음 주도 국제 석유 제품 가격 상승과 환율 여파로 국내 주유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TV 김형석 기자】국회는 18일 구윤철(기재부), 김정관(산업부), 조현(외교부), 윤호중(행안부), 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재정위·산자위·외통위·행안위에서는 여야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됐고, 국민의힘은 “대미 관세 협상 등 국익을 고려해 경제·외교 부처에는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폭우 피해 등을 고려해 행안부 장관 보고서도 야당이 동의했다. 반면 법무부 정성호 후보자의 보고서는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 표결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21일로 순연하자”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며 유감을 표했다.이에 따라 정 후보자 보고서에는 민주당의 ‘적격’ 의견만 담겼다.
1천도 고온 화장로에서 일하는 ‘여성 1호 화장기사’ 이해루 씨막무가내 민원이 온도보다 더 힘들어힘들 때 논어 즐겨 읽어선함 증명하고자 장례업계 왔다장례는 애도 통해 사별자들 상처 치유하는 일 【STV 김충현 기자】화장시설의 화장로는 섭씨 1천 도를 오간다. 관(棺)과 시신을 태우기 위해 고온이 필요해서다. 너무 강한 열기에 화장기사들의 안경렌즈 코팅이 벗겨질 정도다. ‘한국 여성 1호 화장기사’ 이해루는 “온도보다 힘든 건 민원”이라고 말한다. 20대 초반에 장례업계에 뛰어든 이해루 기사의 경력은 20년을 훌쩍 넘겼다. 어려 보인다고 함부로 말을 하는, 나이만 많은 ‘까마득한 후배’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럼에도 이해루 기사는 장례는 의미 있는 일이고, 사별자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상조장례뉴스>가 서울추모공원에서 일하는 이해루 기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이해루 기사님은 ‘한국 여성 1호 화장기사’입니다. 이 무게감 있는 타이틀이 때로 중압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으신가요.(이하 <상조장례뉴스>) “여성이 하지 않던 일을 처음으로 하면 여성을 대표하는 느낌이 있어요. 남성 직원이 뭔가
【STV 박란희 기자】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17일 최근 일부 국립묘지에서 국가유공자 유골함에 침수나 습기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종합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어제부터 비가 많이 와서 12개 현충원·호국원과 다 같이 회의했다. 어제오늘 큰 피해는 없는 거로 보고 받았다”며 “유공자들을 잘 예우하고 유족들도 걱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임실·영천호국원에서 유골 이장 중 침수 흔적이 발견됐고, 5·18묘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보훈부는 배수체계뿐 아니라 유골함의 밀봉 구조와 강수량 계측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차관은 “호우 시 묘지에 물이 차는 것은 배수시설로 해결이 되지만 유골함이 침수되는 것은 강수량 계측과 밀봉 방식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침수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진공 밀폐 방식의 유골함 제품이 다수 개발돼 보급되고 있으며, 보훈부도 이와 같은 기술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21년 집중호우 당시 대전현충원에서는 일부 유골함이 침수돼 유골이 훼손되거나 유실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