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통령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보좌진 등 내부에서 비판이 나올뿐더러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에서도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당분간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 내 반발을 넘어 민심 이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2일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보좌진과 의원은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거리낌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강 후보자를 두둔했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의 임명 방침을 유지한 데 대해 “강 후보자가 가족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는 전문성도 고민하고,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어 정책 공감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강 후보자는 가족학 박사로 가족, 여성, 아동, 청년, 장애인 정책을 다루는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라면서 “갑질 의혹은 의혹과 다른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도 “최근에는 전현직 보좌진 중 '친구 같았다', '보람
【STV 박란희 기자】전 세계적으로 ‘그린바이오’는 바이오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농업 기반 천연물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 개발은 바이오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아우를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 역시 관련 제도 정비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농식품부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령’까지 마련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람바이오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관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2025)’ 그린바이오산업발전 포럼에서 창업 성공사례와 그린바이오 산업의 실질적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그린바이오 기업 신고제’에 따라 공식 등록을 완료한 기업 중 보람바이오는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제도와 현장을 잇는 실증적 사례로서 의미를 더했다.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PRO 2025)는 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농식품 분야의 미래를 혁신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대기업과 투자사, 유통사, 공공기관 등 국내외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박람회다. 부대행사로 열린 <그린바이오산업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초 대비 11%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전쟁과 반(反)이민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논란이 커진 데다 최근 미 정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무조건 덮으려는 행동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으로 인해 올해 초 2%였던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8.8%까지 급등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도 1973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1건꼴인 170개의 행정명령을 내려 민주당의 동의 없이도 국정운영을 해나가고 있다.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20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기 집권 직후인 올 2월 5~7일 조사에서 지지율이 53%였으나 11%p가 하락한 것이다.(조사는 16∼18일 성인 2343명이 참여했고 표본오차는 ±2.5%포인트) 지지율 하락은 ‘엡스타인 스캔들’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BS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9%가 “법무부가 해당 의혹에 대한 모든 정
【STV 김충현 기자】20대 장례지도사가 방송에 출연해 내적 갈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장례지도사들도 심리상담을 받고, 죽음교육을 통해 사회 전체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25세에 장례지도사 일을 시작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출연자는 “25세 때 장례지도학과 대학교를 나온 지인의 권유를 받았다”면서 “무서워서 안 할 거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장례식장에 참관하러 갔다가 “철로 된 침대에 고인이 계시더라. 그때 제 기억으로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너무 무서워서 바로 도망 나왔다. 집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한 시간 반 동안 했다”라고 했다. 출연자는 “염습이 다 끝났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자식분들이 자녀들이 고인 분을 안고 뽀뽀하고 볼도 비비고 하는 모습을 봤다. 갑자기 쥐구멍에 숨고 싶더라.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끔찍하다고 생각하고 도망쳐 나갔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엄청 소중한 사람이겠구나를 많이 느꼈다”면서 “나중에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내가 모실 수 있도록 배워두자’라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는 절단사 사망자의 경우 부위별로 수습을 해야 하는데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체계적·안정적으로 핵무기를 생산하는 역량을 갖췄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22일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KIDA) 핵안보연구실장의 ‘최근 북한의 핵무기 생산 능력 변화 분석과 비핵화 고려 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023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지시를 내리고 꾸준히 핵무기의 양적 팽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연구실장은 그에 대한 근거로 북한의 군사용 고농축우라늄(HEU)의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평가받는 영변 단지와 비공개 우라늄 농축시설의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을 받은 강선 시설에 핵 시설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영변 단지에는 최근 전례 없는 대규모 핵물질 생산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의 건설이 상업용 위성 등에서 꾸준히 목격되는 중이다. 해당 시설은 북한의 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인 강선 단지와 유사한 외형을 보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연구실장은 “해당 건물의 직사각형 평면 구성 및 보조 기반 시설 배치 패턴은 원심 분리기 캐스케이드(집합체) 설치를 위한 설계 기준과 부합한다”라며 “공개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부정선거론’을 옹호해온 전한길 씨의 입당을 놓고 내홍에 빠졌다. 전 씨를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전 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당의 공식 후보로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 씨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이라는 전제로 전 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전 씨를 둘러싼 부정선거론 논란을 모를 리 없다. 오히려 전 씨를 받아들임으로써 당이 부정선거론에 파묻힐 가능성 또한 제대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국민의힘이 전 씨의 입당을 받아들이고, 전 씨가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면 당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만에 하나 전 씨가 지지한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전 씨의 영향력이 재확인되고, 신임 당대표는 부정선거론을 피해갈 수가 없다. 즉 전 씨의 입당은 단순히 한 개인의 입당이 아니라 부정선거론이라는, 우파 진영 전체를 망칠 수 있는 사실무근의 담론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전 씨의 입당을 거부하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면 부정선거론에도 거리를 둘 수 있게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해온 전한길 씨의 입당을 놓고 두 쪽으로 쪼개졌다. 극단적 주장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열성 당원들 일부의 반발을 살 수 있다며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서울시당으로 하여금 전한길씨의 언행에 대해 조사해 별도로 보고하도록 다시 한 번 지시를 내렸다”라고 했다. 전 씨는 지난달 9일 입당했음에도 본명 ‘전유관’으로 입당한 탓에 입당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달 들어 한국사 강사를 그만두고 윤 전 대통령의 적극적 비호를 나선 전 씨인 것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해 윤희숙 혁신위를 출범시키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던 전 씨의 입당이 온당한 것이냐는 반발이 커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윤희숙 혁신위 출범과 함께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극단적 주장과는 단절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지금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STV 박란희 기자】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20년 전 아내와 이혼한 다음 아들과 갈등을 겪어 왔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열린 사제 총기 사건 브리핑에서 조모(63) 씨의 범행 동기는 “가족 간 불화”라고 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평소 ‘어머니와의 이혼은 아버지 때문’이라면서,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려 다툼이 잦았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시아버지가 (제) 남편을 총으로 쐈다”라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께다. 조 씨는 30대 아들 A씨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다 밖으로 나가 사제 총기를 가져왔다. 그는 곧바로 아들을 향해 2발을 발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한 조 씨는 범행 약 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 대로변에서 검거됐다. 범행 당일은 조 씨의 생일이라 아들 A씨가 생일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 및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서울 도봉구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해놨다고 진술해
【STV 박란희 기자】이강인은 이적할까, 잔류할까. 프랑스 ‘RMC 스포츠’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가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상황이 빠르게 바뀔 가능성은 있다”라고 했다. 이적설이 난무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이강인은 현재 PSG의 주전에서 제외돼 있다. 하지만 입단 당시부터 전력에서 제외된 건 아니다. 2023~24시즌에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PSG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해 프랑스 명문의 자존심을 증명했다. 해당 시즌에는 36경기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영입은 아시아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한국 내 PSG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PSG는 한국에 전용 스토어까지 런칭했다.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은 음바페나 뎀벨레보다 더 높을 정도였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보다 다른 선수들을 더 선호했다.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가 중원을 장악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까지 측면에서 활약하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약해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PSG에서 나갈 확률이 높아졌다
【STV 김충현 기자】국립묘지 유골함에 물이 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이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유골함 매장이 아니라 골분을 뿌리거나 묻는 자연장이 답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국일보’(7월 14일자, 7월 20일자)는 국립묘지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 유골함 외부 이장시 건조기 사용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영천·제주·산청 호국원 등 국립묘지에 매장한 유골함에 물 고임 현상이 벌어져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유골함을 매장하게 되면 물 고임 현상은 피하기가 어렵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장례협회 최민호 사무총장은 “봉안당은 습기를 방지하는 시설이 있어서 문제가 안 되는데 봉안묘라든가 안장 방식은 습기를 차단하기 어렵다”면서 “매장할 때 회벽을 치는 데 그 안에도 습기가 찬다”라고 말했다. 25년 경력의 개장·이장 전문업체 ‘더원’의 황근식 대표는 “매장한 유골함에는 물이 찰 수밖에 없다”면서 “매장한 도자기 유골함을 개장하면 모두 물이 차있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바깥 온도는 따뜻하고, 땅 속은 따뜻하니 결로현상으로 물방울이 하나하나 모여서 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