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탈리아 로마에서 도둑이 침입한 집에서 책을 읽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로마의 프라티 지역의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했다. 발코니로 집에 침입한 30대 도둑은 침대 옆 탁자 위에 놓은 책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빨려들어 읽기 시작했다. 70대 집 주인은 잠에서 깨 독서에 열중하던 도둑을 발견했고, 도둑은 발코니를 통해 재빨리 달아났다. 하지만 도둑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도둑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을 찾으러 건물에 올라갔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체포 당시 도둑의 가방에서는 다른 곳에서 훔친 값비싼 옷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도둑이 빠져들어 읽었던 책은 20년 넘게 그리스 신화를 연구한 조반니 누치가 쓴 책 ‘6시의 신들(Gli dei alle sei)’이다. 신들의 관점에서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를 재구성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해당 소식을 전해들은 작가 누치는 일 메사제로에 “환상적(인 소식)”이라면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그에게 선물하고 싶다”라고 했다.
【STV 박란희 기자】챗GPT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가 1030억달러(약 137조원) 기업 가치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는 추가 자본조달을 진행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벤처캐피털 트라이브의 주도로 대규모 자본 모집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라이브가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오픈AI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트라이브는 지난해부터 오픈AI에 이미 수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도 AI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자체 AI를 개발하면서 아마존과 함께 오픈AI 대항마인 엔트로픽에 60억 달러를 투자했다. 엔트로픽은 오픈AI 경영진 출신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여러 회사들이 경쟁 중이지만 단연 앞서 나가는 건 오픈AI의 챗GPT이다. 하지만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된다. AI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개에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백개가 들어간다. 오픈AI 기업가치는 이미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
【STV 신위철 기자】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 하락한 2657.18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0.81% 하락한 756.33으로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3.66% 하락한 7만3600원, SK하이닉스는 6.53% 하락한 16만7600원에서 장을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은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2% 내린 125.61달러로 장을 마쳤고, 2분기 실적 발표 후 7% 가까이 추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거의 붐을 형성했던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은 300억 달러로 전년 동깁보다 122% 성장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75.7%로 시장 예상치인 75.5%를 넘어섰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게다가 차세대 AI반도체인 ‘블랙웰’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도 채워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기하고 주가가 19% 하락했으며, 회계조작 의혹까지 제기돼 반도체 업종 접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 대장주인
【STV 박란희 기자】‘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아 헤맨 송길용 씨가 끝내 딸과 해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 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송 씨는 폐품을 수거해 내다 팔면서 생활해왔는데, 이날도 트럭을 몰고 일을 하다 도로에서 마주 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의 둘째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1999년 2월 13일 고3 진학을 앞두고 학교에 공부하러 나간다고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송 씨는 딸의 실종 이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내걸면서 딸 찾기에 나섰다.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수소문했다.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끝내 딸을 찾지 못했다. 송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가 2006년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STV 김충현 기자】28일 군 검찰단에 따르면 전날 군 정보요원의 신상 정보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정보사 소속 군무원 A씨를 구속기소했다. 군 검찰단은 A씨에 대해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따. 국방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께 중국에서 정보요원에 포섭돼 그의 지시를 받아 기밀 출력, 촬영, 화면 캡쳐, 메모 등의 수법으로 군사기밀을 유출했다. A씨가 유출한 정보로는 신분을 사업가 등으로 위장해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북한 정보를 수집한 블랙요원, 정보사 요원들의 본명 및 활동 국가 등 전체 부대 현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군 간부로 첩보 활동을 하다 군무원 신분으로 정보사에 재취업한 상태였다. 그는 기밀을 영외 개인 숙소로 무단 반출하고 중국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유출했다. 그는 군사 기밀을 중국 정보요원에게 전달하고 그 대가로 억대의 돈을 차명 계좌 등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A씨는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방첩사는 북한 첩보 업무에 종사하는 요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한 중국인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TV 신위철 기자】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타림분지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은 신장 남부에 위치한 중국 최대 사막이며, 총면적이 27만0000km², 길이 1000km, 폭은 400km에 달해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이른바 '죽음의 사막'으로 불린다. 중국 광명왕에 따르면 17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타림강 상류 지역 강우량이 평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하자 타클라마칸 사막에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는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까지 집어삼켰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이 힘들 정도로 홍수가 극심했다.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하자 온라인에서는 “사막에서 홍수 나는 건 난생 처음 본다”, “탈르마칸 사막이 아닌 습지라고 불러야 한다”, “진귀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타클라마칸 사막의 홍수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21년 7월에도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해 탐사 차량 등이 침수된 적이 있다.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난 것이 홍수에 영향을 미쳤으나 빙하가 녹은 것도 홍수의 이유로 꼽히고
【STV 차용환 기자】대형 태풍 ‘산산’ 상륙이 코앞으로 다가온 일본 슈퍼에 ‘쌀’이 품절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이 쌀을 사재기한 데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쌀을 대거 구매하면서 쌀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일본 마트 내 쌀 매대가 텅 빈 사진들을 담은 포스팅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도 걱정을 쏟아내는 중이다. 한 가정주부는 “근처 마트를 돌아다녔지만 (쌀이) 품절”이라면서 “쌀을 파는 선반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일본은 쌀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쌀 민간 재고량이 156만톤(t)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쌀 공급이 차질을 빚은 건 일단 지난해 5월부터 일본에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폭염이 덮쳐 작물 작황에 악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엔저에 따른 외국인이 몰려든데다, 코로나19 이후 내국인들도 외식에 나서는 등 ‘보복 소비’가 이어지며 쌀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8일 일명 ‘난카이 해곡 지진’ 우려가 커지면서 각 가정에서 쌀 사재기에 나선 것도 쌀 공급에 영향을 줬다. 식용 쌀 공급이 차
【STV 박상용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9대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노인회 중앙회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대한노인회는 오는 10월 18일 임기를 마치는 제18대 김호일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 대한노인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선 오제세(기호 1번)·이중근(2번)·김호일(3번)·이규택(4번) 후보가 경쟁했다. 17대 회장을 지낸 이중근 후보가 재임에 도전했고, 현 김호일 회장은 연임에 도전했다. 재적 대의원 274명 중 273명이 투표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87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김호일 현 회장은 66표, 오제세 전 국회의원 15표, 이규택 노인복지청 공동추진위원장 5표로 집계됐다. 당초 이중근 회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표심은 이규택 위원장에게 쏠린 듯 보였다. 하지만 중견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이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자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힌 대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 회장이 제19대 노인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기사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달기사 전윤배 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전 씨는 버스기사의 신호 위반으로 버스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전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전 씨는 큰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한 달 가량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고 당시 버스 기사가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다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전 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의 사망소식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알려졌다. 지난해 전 씨와 인터뷰한 유튜버 험쎄는 전날(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전윤배 기사님께서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 직원분과 통화를 통해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험쎄에 따르면 전 씨는 버스와 추돌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1차·2차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전 씨는 인천 송도에서 근무했으며, 바로고라는 어플에서 발간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배달횟수가 가장 많은 라이
【STV 김충현 기자】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파벨 두로프(40)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BBC에 따르면 두로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전용기로 북파리의 르 부르게 공항에 착륙한 뒤 체포·구금됐다. 텔레그램은 전 세계 9억여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마약밀매, 성착취, 폭력, 가짜뉴스 확산 등 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이러한 문제를 감안해 두로프를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2013년 독일에서 출시돼 현재 아랍에미리트 연합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강력한 보안이 특징으로 ‘비밀 대화’를 할 경우 제3자가 중간에서 이를 가로채기가 불가능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러시아·이란·홍콩 등지에서 민주화 운동에 쓰이고 국내에서도 사이버 망명 메신저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강력한 보안을 갖춘 텔레그램은 아이러니하게 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됐다. 딥 페이크, 서울대 n번번방, 명문대생 마약 동아리 사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뤄졌다. 무분별한 보이스피싱과 정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도 텔레그램에서 촉발될 만큼 텔레그램은 정부 당국의 요주시 대상이었다. 문제는 텔레그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