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미국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게 됐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당선에 올인한 덕에 정부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머서크는 선거 이후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이용해 내각 후보 추천 및 옹호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자의 절대적 지지하에 조각 과정에서 큰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가 주도한 인선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정치적 한계만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는 2억6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는 거느린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에 개입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 승리 직후인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머스크가 내각 후보자에 대해 올린 글만 70여 건에 달한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글은 문제적 인물로 꼽히는 이들의 지원사격이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전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털시 개버드를 국가정보국장(DNI)으로, 무소속 대선 후보였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DNI 국장에 지명된 개버드는 러시아에 동조한 과거 발언으로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에 대해 추가관세 10%를 물리겠다고 한 건 ‘펜타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중국산 마약 유입 때문으로 인해 미국 사회가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2022년에만 미국인 약 10만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18~49세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혔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이며 아편을 정제한 몰핀과 합성해 만드는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력한 약물이다. 미국 정부는 펜타닐이 약 10년 전부터 중국에서 국제우편 등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근원지로 지목된 이후 중국 기업들이 펜타닐 주원료를 멕시코 마약 조직에 공급하고 멕시코가 이를 가공해 미국으로 유입한다고 미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펜타닐 유통 경로는 다양해졌지만 미국 정부는 여전히 중국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수년 간 중국을 압박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첫 임기 당시인 2017년 10월 오피오이드(아편성 진통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듬해 12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을 향해 무기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에서 군사·경제 원조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 사실에 대해 “북러 조약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파병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하게 비난했다. 우드 차석 대사는 “하루 1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는 1만 명 이상의 북한 군대를 전장에 투입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사용할 1만8000개 이상의 탄약 및 군수품 관련 자재 컨테이너와 100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불법적으로 양도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들 모두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자포리자 같은 인구 밀집 지역을 타격하는 데 사용됐다”라고 했다. 우드 차석 대사는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미사일을 제공하려고 하는 점도 비난했다. 그는 “북한은 더 많은 탄도 미사일을 이전하려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산 170㎜ 장거리 자주포와 240㎜ 장거리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전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27일(현지시간) 오전 4기를 기해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휴전 합의로 어느 쪽이 이득을 본 것인지 해석이 엇갈린다. 최근 몇 달간 헤즈볼라가 입은 큰 피해를 고려할 때 “이스라엘이 최대승자”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도, 헤즈볼라의 지원세력인 이란은 “정규군이 이기지 못하면 진 것”이라면서 헤즈볼라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가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 교전을 시작한 이래 서로에게 입힌 피해를 감안하면 이스라엘의 대승으로 볼 수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에 의한 레바논 측 사망자는 최소 3천800여명, 부상자는 1만5천여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란길에 오른 사람은 120만명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같은 기간 장병 50여명을 포함해 140명 가량이 사망했다. 헤즈볼라 공격을 피해 집을 떠난 북부 주민은 6만명가량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헤즈볼라 대원들의 통신수단인 무선 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다발 폭발 공격을 단행해 상대방에 충격을 주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다음 지상전과 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이 트럼프 당선자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 측은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집권 1기 당시 김 위원장을 3차례나 만나 친분을 만들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미국 대통령 최초로 김 위원장과 마주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세 사람이 만나는 ‘3자 회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3차례 만남이 모두 큰 성과 없이 끝나면서 트럼프 2기에는 트럼프 당선자와 김 위원장의 관계 복원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팀은 트럼프 당선자가 김 위원장 다시 마주 앉아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사항을 트럼프 당선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북한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이어가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미북 직거래를
【STV 차용환 기자】레바논 남부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곧 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25일(현지시간) 제기됐다. 협상이 타결되면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권을 이양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외교 성과로 기록될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국내 여론을 고려해 막판에 협상이 어그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와이넷,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 이스라엘이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미국 악시오스도 미국 고위당국자가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36시간 내로 휴전 합의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레바논 의회 관계자 발언도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 오후 휴전안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협상 초안에 따르면 휴전 초반 과도기 60일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북쪽으로 병력을 후퇴시키고, 레바논 정부군을 국경지대로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휴전과) 가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로 파병됐다는 북한 병사들의 사상 첩보를 정보 당국이 체크하고 있다. 군인들이 전장에서 피를 흘린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에서 어떤 지원을 받게 될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외신이 서방 당국자와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서 북한군 사상자에 관한 주장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우리 정보 당국이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우크라이나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타격해 북한군 약 50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 최대 12기의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해 쿠르스크 인근 마리노 마을의 군 지휘본부 추정 목표물을 타격했다. 해당 장소는 북한군과 러시아군 장교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보이는데, 공습이 이뤄진 쿠르스크 지역에만 1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정부가 갓 입대한 신병들의 빚을 변제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병력이 고갈되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더 동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다음달 1일부터 러시아 국방부가 자국 내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는 신병의 부채를 최대 1000만루블(약 1억3000만원) 변제해 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나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 적이 없다. 대신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이라 칭하고 모집된 신병들을은 국방부와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채 변제는 적어도 1년 이상 국방부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신병부터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동원령을 발령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많은 병력을 모집하기 위해 병사들에게 거액의 보수를 주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시민은 입대하면 복무 첫 해에 총 520만 루블(약 7000만 원)을 수령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녀 없는 삶 선전 금지’ 법안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책은 러시아의 저출생 대책으로 법안이 발효되고 시행되면 러시아에서는 자녀가 없는 삶을 매력적으로 묘사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