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종전이 동북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을 하면서 북·러 관계가 우호적으로 전환됐기에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반대급부에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활동을 종료시켜 대북제재 감시체계를 마비시켰으며, 에너지와 식량 등 경제 지원을 했으며 대공미사일 등 무기 지원까지 나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전 종료 후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가 주목된다. 당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혈맹으로 발전하며 관계를 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접근할 경우 북러 관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군축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북한과 핵 군축 회담을 연 다음 핵무기를 동결한다면 미국이 북한과 수결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북러 관계에 균열이 생기면 미국이 이 사이를 파고 들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으로서도 러시아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진다.
일단 북한은 러시아 파병의 철수 대가로 ‘핵군축 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
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는 지난 17일 기자들과 질의 과정에서 러시아의 북한·이란·중국과 관계를 언급하며 협상 과정에서 ‘글로벌 현안’이 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