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에 임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 실무 협상에 대해 “실질적 진전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의 실무 협상에 앞서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지난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그것은 양국 간 선박에 대한 흑해에서의 휴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것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전면적인 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전체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그가 유럽 전체를 점령하려 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2차 세계 대전과 다른 상황”이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2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돌입했다. 24일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이 시작된다. 종전을 위해 세 국가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건 이번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측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이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협의로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했으며,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동의를 얻었다. 다음은 후속 협상으로 구체적 공격 금지 대상을 명시해 휴전안을 만들고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트럼프-푸틴 통화 당시 요구한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 및 정보 지원 중단 문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는 이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미국의 정보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 시스템 지원 요청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키이우 정권에 대한 무기 공급은 (미국이) 평화를 이루고 모든 것을 정치적·외교적 해결에 부합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를 선언한 것에 어긋난다”라고 반발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및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의 완전한 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 표시를 하고 방공 시스템 추가 지원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협력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 시설 등을 미국이 소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논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어제(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였다. 양측의 감정이 고양된 상태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은 ‘노딜’ 빈손회담으로 끝났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트럼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8일(현지시간) 장시간 전화 회담 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미국 정부가 추진한 30일의 긴급 휴전안은 타결되지 않았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을 이번 회담에 대해 “평화로 향하는 첫 걸음”으로 묘사하고 앞으로 흑해의 해상 휴전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완전하고도 영구적인 종전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이번 전화 회담 중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모든 군사적 지원 및 정보 지원을 끝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크렘린 대통령궁은 밝혔다. 푸틴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격렬하게 반대해온 평화안에서 한 발도 양보하지 않은 종전 조건을 주장했다. 그간 러시아가 강제 병합을 시도하다 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완전히 철수해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군대의 수 또한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정상의 통화가 종료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렸으며 시내 여러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STV 차용환 기자】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한 것에 대해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큰 일이 아니라면서 진화했다. 우리 정부 부처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온도 차가 감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 한미 관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는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상황이 통제불능으로 된 것이 유감”이라며 “큰 일이 아니다”(it is not a big deal)라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연구하기 위해 이곳(실험실)에 가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 사건이 있었고, 그래서 이 명단이 만들어졌다”면서 “한국이 (민감국가) 명단에 오른 것은 일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취급 부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민감국가 리스트라는 건 오로지 에너지부의 실험실에만 국한된 것”이라면서 “이런 민감한 정보는 실험실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또한 앞서 17일 민감국가 지정 배경에 대해 보안사고를 거론한 바 있다. 외교부는 “미(美) 측을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은 기밀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던 것이 적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산하 연구소의 한 직원이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 시도하다 적발돼 이를 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가 보안 문제 때문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는데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알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감국가 지정 사태의 주원인은 핵무장론이 아닌 보안 문제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에너지부 감사관실(OIG)은 미국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은 수출통제 대상인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하다 적발돼 해고됐다. 보고서는 “감사관실은 해당 정보가 수출 통제 대상임을 확인하고, 직원의 정부 이메일과 채팅을 조사해 직원이 수출통제 규정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외국 정부와의 소통이 있었음을 밝혀냈다”라고 했다. 이 사건은 2023년 10월1일~2024년 3월31일 사이에 발생한 사례였으며 당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직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겪는 캐나다의 마크 카니 신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했다. 캐나다의 국가원수인 찰스 3세는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카니 총리와 만나 환하게 웃으며 대화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카니 총리는 프랑스에 이어 영국을 방문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찰스 3세와 악수하면서 캐나다 훈장이 부러졌다고 말했고, 찰스 3세는 본인 옷에 달린 배지를 만지면서 “내 것을 원하나요”라고 농담했다. 찰스 3세는 카니 총리를 자리로 안내하면서 “다시 만나 대단히 기쁘다”라고 했다. 카니 총리는 과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를 지내면서 왕세자였던 찰스 3세를 수 차례 만났다. 이후 접견은 30분간 비공개로 이뤄졌다. BBC 방송은 이날 “찰스 3세가 캐나다에 지지를 보낸 또 하나의 상징적 제스처”라면서 “말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암호화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다른 영국 매체들도 이날 카니 총리와 만날 때 찰스 3세가 맨 붉은 넥타이는 캐나다 국기에 대한 지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캐나다가 국가 탄생 60주년을 맞이했을 때도 영
【STV 차용환 기자】미국 정부가 무역 적자 요인 중 하나로 한국을 거명하면서 비관세 장벽 등의 철폐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시점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 원)로 한국은 미국에게 8번째로 무역적자액이 높은 교역대상국이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케빈 헤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유럽과 중국,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런 무역적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비관세 장벽이 있고, 관세가 높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라고 불평했다. 헤셋 위원장은 “대미 무역흑자국들이 당장 모든 장벽을 낮추면 협상은 끝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많은 나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유연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많은 나라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역 관련 장벽을 없애지 않는 국가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다수 품목에서 거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