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리켜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18일 발표했다.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부장은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 행위에 대해 “어제 야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위협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24분 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날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를 가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성향 지지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지난 8~15일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록 유권자 1054명과 855명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높았다.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는 내년 공화당 첫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실시되는 주라 전체 경선 흐름에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개 주 모두에서 압도적 선수를 달렸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헤일리 전 대사는 29%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1%로 3위를 달렸다.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에서 호감도 55%의 지지율로 디샌티스(37%), 트럼프(36%)를 제쳤고,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를 얻어 트럼프(54%)와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뉴햄프셔 유권자 중에는 스스로를 극우인 ‘마가(MAGA·M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5일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비대위 구성 및 남은 개각인사 확인 등 산적한 현안들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반도체 협력 동맹’으로 격상했다.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산적한 현안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날 오후에는 방한 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는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혼란에 빠진 여권은 윤재옥 권한대행이 대통령실과 밀접한 소통을 통해 비대위원장 선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추가 개각도 검토에 나선다. 지난 4일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윤 대통령은 다음주께 추가적으로 4~5개 부처를 개각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장관은
【STV 차용환 기자】북한에서 남녀 9명이 소고기를 팔다 적발돼 처형되었다는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데일리NK 재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오후 4시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지대의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 등 9명이 총살 당했다. 이들은 양강도 수의방역소장, 상업관리소 판매원, 식당 책임자, 농장 간부 검문소 군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 2월까지 병으로 죽은 소 2100여 마리를 불법 유통시켰다는 죄로 처형장에 끌려갔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소를 소유하거나 도축·판매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정치범 취급을 받아 최고형에 처해진다. 조선인민군 특별군사재판소가 피고인의 죄목을 읽고 사형 판결을 내리고, 이들을 말뚝에 묶어 총살이 처해졌다. 처형 장면은 주민 2만5000명이 보안요원 및 군인들에 둘러쌓인 채 강제로 목격해야 했다. 일부 목격자는 “병으로 죽은 소고기를 판 게 사형 당할만큼의 죄인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공개처형이 10배 이상 늘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지난 10월 도쿄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STV 차용환 기자】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결의안에 하마스의 책임과 규탄 내용이 빠지면서 이에 반대하는 10개 국가가 반대표를 던졌다. 유엔 회원국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53표·반대 10표·기권 23표로 통과시켰다. 아랍국가들이 제출한 해당 결의안에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 휴전과 함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하지만 인질을 잡은 주체가 하마스라는 사실,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대한 규탄은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규탄하는 미국을 포함해 10개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스라엘, 미국 외에 오스트리아, 체코,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파라과이, 라이베리아,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등이 반대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을 성폭행하고, 어린아이를 죽이고, 살아있는 민간인을 불태우기도 했다”면서 “하마스의 책임이 거론되지 않은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은
【STV 차용환 기자】총선이 넉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선거구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정치 신인들은 애가 타지만 현역 의원들은 느긋한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의 인구범위를 13만6000명 이상 27만3000명 이하로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서울시와 전라북도가 각각 1석씩 감소했다. 반면 인천시와 경기도는 1석이 증가하게 됐다. 또한 5개 시·도 내 구역조정과 15개 자치구·시·군 경계를 조정하는 안이 포함됐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 조정안에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의 강세지역인 서울과 텃밭인 전북에서 1석씩 줄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특정 정당의 유불리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소속 김영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위원장은 지난 5일 선거구획정 이후 브리핑을 통해 “부산은 의석을 그대로 가져가고 전북은 (의석을) 줄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획정”이라면서 “특정 정당이 지나치게 편중되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당혹했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정개특위 간사는 “민주당이 제시한 의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서 “획정안은 정당의 유불 리가 개입된
【STV 차용환 기자】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자 “안보리가 마비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미국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카타르 도하 포럼에서 “안보리가 지정학적 분열로 인해 마비됐다”고 했다.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을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미국이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가디언은 부넛ㄱ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 상정이 미국 반대로 교착 상태에 봉착하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보리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휴전을 강하게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일 “(하마스가 패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전쟁의 불씨만 남기는 지속 불가능한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거부권을 사용했다.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거부권을 가진 5개의 상임이사국 중 반대가 없어야 한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를 추진하지 않았다면 연임에 도전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어 자신이 불가피하게 출마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내가 출마할지를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우리나라에서 (대선에) 승리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그가 재선 도전을 멈추고 더 젊은 세대 위해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고령(81세)이라는 이유로 꾸준히 공격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민주당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억만장자 빌 애크먼은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그가 이번에도 출마한다면 좋은 선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민주당 내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후보라고 자부하고 있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