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게 부추기겠다는 발언을 내놔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자유세계를 수호해야 할 미국 대통령 후보가 자유세계를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자 미국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러시아가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동맹국을 침략할 경우 “방어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오히려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하라고 부추길 것”이라고 했다. 하나의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 회원국이 공동 대응하는 나토의 집단안보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미국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성명을 통해 나토 방어 포기 발언에 대해 “끔찍하고 위험하다”라고 비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나토 동맹은 미국민들에게 실제로 안보를 제공한다”면서 “나토는 미국이 주기만 하는 동맹이 아니라 우리 모두 많은 것을 얻는 동맹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경선을 치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트럼프의 발언은 역겨웠다”면서 “유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연일 남측과 각을 세우며 ‘디커플링’(탈동조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 관련 법안을 일방 폐기했다. 최고인민회의는 한국으로 따지면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로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며 입법권을 가진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최고인민회의가 상임위원회 제30차 전원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남경제협력법,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과 그 시행규정들, 북남경제협력관련합의서들 폐지를 전원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남북경제협력법은 2005년에 채택됐으며 남북 간 경제협력 전반에 걸친 사안을 다룬다. 이번 법안 폐지로 경제협력을 위해 별도의 절차가 상실됐다.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은 2011년 우리나라나 외국 기업과 개인이 금강산 지구에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이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용의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북 제재로 인해 한국은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북한은 이를 폐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법의 폐기는 남측(한국)과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뜻이다. 더 이상 남측과의 협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환하고 있다. 그의 입김으로 우크라이나·이스라엘 등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담은 미국 ‘안보 패키지’ 예산안이 부결됐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상원 지도부 합의가 나흘 만에 물거품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달리자 그의 앞으로 공화당 의원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상원은 7일(현지시간)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정식 표결에 부치기 위해 절차 투표를 진행했으나 찬성 49표로 의결정족수(60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공화당에서 4명을 제외한 전원이 반대표를 던지며 이탈했다. 안보지원 패키지는 우크라이나 600억 달러, 이스라엘 141억 달러 지원에 국경안보 강화 202억 달러 등 1183억 달러 규모였다. 이번 부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합의안이 도출된 이후 “바보나 투표할 끔찍한 법안”이라면서 공화당을 향해 반대를 지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합의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던 공화당 의원들은 입장을 바꿔 반대로 돌아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긴급연설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
【STV 차용환 기자】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며 최근 6급으로 승진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한 기업에서 2배 연봉 인상과 함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 혁신을 강조하며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최근 개그맨 김대희가 게스트를 초청해 식사하며 인터뷰하는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업 영입 제의 거절 사실을 밝혔다. 김 주무관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연봉)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영입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 김 주무관은 “솔직하게 돈도 문제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권”이라며 “제안받은 기업에 가게 된다면 전권을 못 받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며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충주시 유튜브에서 김 주무관은 편집,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에 전권을 부여받아 제작하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성공 이유에 대해서는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
【STV 차용환 기자】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미군이 다수 사망하자 미국 정치권은 둘로 나뉘어 갑론을박하고 있다.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직접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과 “확전 안 되는 선에서 보복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공화당 매파는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이란을 담당했던 가르리엘 노로냐는 “이란은 역내 무장세력들을 이용해 중동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강력한 대응만이 이 문제를 풀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로냐는 이란 본토를 공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이란과 대립해왔으나 본토를 공격한 적은 없었다. 만약 미국이 이란 본토를 타격한다면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중동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확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는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도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보복 공격을 통해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라고 이날 보도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최초로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이다. 북한은 당시 “개발 중”이라면서 “첫 시험 발사”라고 밝혔는데 사실은 최고지도자 앞에서 발사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강조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비스듬한 각도로 수면 위로 부상했으며, 수직발사관(VLS)이 아니라 어뢰 발사관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 명칭 등 발사 플랫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라고 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최근 무력 도발과 대남 적대 발언을 이어가자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치명적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서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도 “2010년 연평도 포격을 넘어서는 공격을 할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충격적인 물리적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ᅟᅵᆫ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면서 “헌법에 있는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에는 북한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핵 및 전쟁 위협이 실제 행
【STV 김충현 기자】전국에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사자(死者) 복지 차원에서 고인의 가시는 길을 외롭지 않게 치러주는 장례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지만, 고인을 수습한 장례지도사에게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 안동시, 강원 원주시 등은 최근 공영장례를 치렀다. 경북 김천시는 김천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첫 공영장례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안동시도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 장례식장에서 지난 22일 공영장례를 진행했다. 원주시는 지난 11일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를 치렀다.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지자체는 일단 고인의 연고자를 찾는다. 연고자를 찾지 못하거나 찾아도 시신 인수를 거부할 경우 공영장례가 치러진다. 지자체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 1일 빈소를 설치하고 제사상을 차려 고인의 존엄한 마지막을 기린다. 지자체에서 조례를 마련해 공영장례를 치러 고인을 추모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고인의 시신을 수습한 장례지도사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고독사 한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