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한때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2020년 선거 결과를 번복하려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아 그의 분노를 자아낸 펜스 전 부통령이 오는 7일 전직 상사와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펜스는 조기 경선에 돌입하는 아이오와주에서 출마 영상을 공개하고 현장 연설을 하면서 선거 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펜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트럼프 집권기간동안 부통령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20년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따른 1·6 의회폭동 사태로 사이가 악화됐다. 부통령 겸 상원의장인 펜스는 미 대선 결과를 공식 승인하는 상·하원 심의에서 의회 인증을 거부하라는 트럼프 요구를 거부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은 ‘펜스 교수형’을 외쳤고, 트럼프 또한 트위터를 통해 “펜스는 미국과 미국 헌법을 보호하기 위한 용기가 없었다”라고 조장했다. 펜스는 트럼프의 충실한 지지자이자 보호자였으나, 1·6 의회폭동 당시 관계가 악화되면서 갈라서게 됐다.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에서 나고 자란 펜스는 어린
【STV 차용환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처리시설을 시찰한 정부 시찰단이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시찰 전념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던 시찰단원 20명 명단도 공개됐다. 31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면서 “이번 시찰 내용을 토대로 오염수 처리 설비의 성능이 기준에 만족하는지 판단하는 종합 분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햇다. 유 단장은 “오염수 처리 설비들이 설계 도면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했지만 도면대로 돼 있다고 해서 성능 만족을 입증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해 각종 자료를 요구·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시찰단은 지난 23~24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후 오염수 측정·확인 시설인 ‘K4’ 탱크군 ▲오염수 이송·희석·방출 설비 ▲중앙감시제어실 등을 점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ALPS 설비를 거쳐 1068개 오염수 탱크로 분산저장된다. 이중에 배출기준을 만족한 오염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31일 6시27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발사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한반도)서해에 추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체계의 믿음성(신뢰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했다. 북한은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측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 비정상
【STV 차용환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만약 이재명 대표를 끌어내리는 자정 기능이 있다면 굉장히 강해지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는 한 (민주당은) 국민들의 이미지가 우리나라에서 추렴한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으로 바뀌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지금 모든 범죄 행위가 있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그 당이 그냥 그걸 가지고 뭘 문제를 삼느냐 이렇게 하다 보니까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윤리위원회 제소를 하려고 보니까 ‘눈을 들어 김재원, 태영호를 보라’ 이런 의원도 나왔다”면서 “우리 당(국민의힘) 같으면 이런 경우(코인 파문)에는 즉각 제명을 하고 의원직 제명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곽상도 의원이 50억 자녀의 문제에 대해서 50억 원을 받았다는 문제에 대해서 본인은 굉장히 억울하다고 해명을 했지만 우리 당에서 제명 조치를 하고 나서 제명 조치를 하려니까 자진 탈당을 했다”면서 “(곽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에 우리 당도 동의를 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90분간 전화 통화로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잠정 합의에 대해 양당 강경파들이 반발하고 있어 의회에서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2025년 1월까지 현재 31조4천억 달러(약 4경원)인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신 2024~25년 예산 증액에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 비국방 분야의 재량 지출은 2023년 수준으로 1년 간 동결하되, 2025년에는 약 1% 증액하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합의안에 대해 양당의 반대파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하원 공화당의 보수 강경파 의원 모임인 ‘하우스 프리덤 포커스’의 보브 굿 의원은 트위터에 부채를 4조 달러 증가시킬 것이라 들었다면서 “만약 그것이 사실이면, 다른 것을 들을 필요도 없고, 보수주의자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를 지지할 수는 없다”
【STV 차용환 기자】‘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문재인 정부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오염수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입장 차이가 무엇인지 오히려 야당에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와 오염수 투기 저지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은 2년 전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이 내놓은 답변을 주목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2021년 4월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진석 민주당 의원의 오염수 관련 질문을 받고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라고 답변을 내놓았다. 정 전 장관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은 ▲일본 정부의 충분한 과학적 증거 제시 ▲한국 정부와 사전협의 ▲IAEA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보장 등이다. 대통령실은 오염수와 관련해 IAEA 검증에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별도의 시료도 검증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시찰단도 현장을 점검하고 일본 정부와 사전
【STV 차용환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단짝 친구가 김 위원장에게 딸에 대해 말하는 건 들었지만, 아들을 언급하는 건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단짝 친구였던 조아오 미카엘로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김 위원장 집권 후인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으로 초대돼 김 위원장을 직접 마주했다. RFA는 현재 스위스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미카엘로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에 대해 정보를 얻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이 1998~2000년 스위스 베른 공랍학교 재학 당시 가장 절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학창시절 김 위원장 집에 자주 놀러갔고, 저녁식사도 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RFA에 따르면 그는 2012년 북한에 처음 초대됐을 때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만났다. 당시 미카엘로는 리설주 여사가 임신한 사실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13년 다시 방북했지만 리 여사를 만나지는 못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STV 차용환 기자】친윤(석열)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선당후사 식으로 스스로 사퇴하면 좀 더 국민들에게 당이 지지받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친윤계 의원이 김 최고위원의 사퇴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의 사퇴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견을 전제로’라고 발언했지만, 사실상 친윤계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김 최고위원이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두고 최다 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스스로 총선에 뛰어들고 큰 역할을 하는 것보다 이전에 잘못된 언행들을 숙려기간에 반성하고 그런 것들을 목소리 내겠다는 의미”라고 못을 박았다. 김 최고위원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사면에 대해 “당 윤리위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개인적으로 사면한다면 우리가 민주당과 다를 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도 (잘못이 있으면) 항상 탈당하고 (훗날) 복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