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3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상·하원 양원인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인 가운데 법안은 지난 1일 상원에서 통과됐으며, 이날 하원까지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달 4일까지 법안에 서명해 공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목전에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2017년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 공제 및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각종 감세 조치를 시행했으며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다. 새로 통과된 법안은 이러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며 감세를 통해 성장하는 공화당의 전통적 기조가 법안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감세 규모는 향후 약 10년 동안 4조 5000억 달러(약 6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감세법안을 두고 강한 비난을 퍼부어왔다. 법안에 찬동하는 의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1주일 가량 남겨놓고 일본을 상대로 한 강경발언을 이어가자 일본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일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토론회에서 “기본적으로 관세보다 투자로, 앞으로도 국익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방침을 말해달라는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 질문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 “계속 진지하고 성실한 협의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일본과는 합의할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들은 매우 터프(완고함)하다”라면서 “그들은 매우 잘못 길들여졌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발송할 서한에 대해 “당신(일본)은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적자를 보고 있기
【STV 차용환 기자】미국은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현지시각 9월 0시)를 앞두고 베트남과 시장 개방을 하기로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를 나눈 후 베트남과 막 무역 합의를 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해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 관세를 적용하고, 제3국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환적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베트남은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해 미국에 자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며 “미국산 제품은 베트남 시장에서 ‘무관세’로 판매될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는데, 이번 합의로 관세율을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나 대형 엔진 차량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환적 상품’의 40% 관세는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제품을 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ㆍ일본ㆍ인도ㆍ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다음 날인 지난 1월 21일 이후 5개월 여만에 열렸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쿼드 소속 국가들이 “미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루비오 장관은 “이제는 그간 쿼드에서 논의해온 협력 구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자신이 핵심광물의 세계 공급망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이 독점상태인 희토류 공급망의 재편 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고 출범한 협의체이다. 지난 1월 21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무력이나 강압에 의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라는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정면겨냥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루비오 장관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머지 쿼드 소속 3개 국가와 관세협상으로 강하게 대립하는 와중에 진행된 것이어서 관심이 모였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밀어붙이는 대규모 감세와 지출 법안을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머스크는 “사상 최대폭의 재정 적자 증가에 찬성하는 모든 의원들은 부끄러움에 목을 매달아야 한다”라고 했다. 머스크의 독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보조금이 없으면 회사 문을 닫고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그치지 않고 그간 받은 정부 혜택과 관련해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이민자 출신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미 정부 지원 혜택으로 가장 많은 인물임을 꼬집은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지난 20년 간 미 정부에서 380억 달러를 지원 받았고, 그 중 63억 달러를 지난해에 받았다고 밝혔다. 배출권 크레딧이 없었다면 2020년 8억6200만 달러 이익 대신 7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정부 지원에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 발사도, 위성도, 전기차 생산도 중단하면 우리의 예산을 엄청나게 아낄 수 있다”며 “이 기회에 도지가 이 사안을 제대로
【STV 차용환 기자】그간 일부 관측에 머물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미국 전직 고위 관료의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 속 측근 숙청 및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불참 등 간접 정황만 무성했던 시 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전직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계기로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현재 중국에서 분명한 권력 교체가 일어나는 중”이ᅟᅡᆯ면서 “중국 공산당 핵심 인사들, 특히 국가안전부 관리들과 일반 시민들이 최고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플린은 이 게시물에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한 플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보수 인사 6명을 태그하기도 했다. 플린은 앞서 미 육군 중장과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역임해 중국 고위층 내부와 군 권력 구조에 정통한 인사이다. 대만 자유시보 등 중화권 주요 언론은 플린의 글을 인용해 시진핑 실각설을 일제히 보도했다. 시진핑 실각설의 배경은 인민해방군 내부 숙청 시
【STV 차용환 기자】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농축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통해 이란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한 것과 대비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란 핵시설)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 이란이 몇 달이나 그보다 짧은 기간에 여러 개의 원심분리기를 돌려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햇따.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직원들이 현재 이란에 주재하고 있지 않아 이란 핵시설 피해 상황에 대해 직접적 평가를 할 수 없다면서도 “입수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미군 공습에 따른 이란 핵시설) 피해는 심각하나, 완전히 파괴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란이 미군의 공습 전 일부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다른 장소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으나 어디로 옮겼는지는 IAEA도 모른다”라면서 “(미군의) 공습으로 일부는 파괴됐을 수 있고, 일부는 옮겨졌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해야한다”면서 “만약 그것이
【STV 차용환 기자】유럽연합(EU) 27개국이 26일(현지시간) 2주 가량 앞으로 다가온 대미 관세협상 종료 시한을 목전에 두고 막바지 협상 전략을 마련 중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미 협상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고 회원국 의견을 청취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미국측으로부터 향후 협상과 관련한 최신 (제안) 문서를 받았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회원국들과 공유했다고 했다. EU가 제안한 협상안에 대해 역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금 그 내용을 평가하고 있으며 우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면서 “협상을 체결할 준비가 됐으며 동시에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수 회원국들은 다소 불균형한 협상이라도 우선 시한 내 합의를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무역 전면전을 피해 불완전한 합의라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협상 시한인) 7월 9일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 그 안에 정교한 무역협정은 어렵다”면서 “느리고 복잡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