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인 웅진그룹이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다수가 웅진에 프리드라이프 인수 컨소시엄을 제안한 상태이다.
웅진은 이달 말까지 프리드라이프 실사를 진행하고 5월 중으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인수 자금 확보이다. 프리드라이프 예상 매각가는 1조 원 안팎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 같은 자금을 웅진이 단독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양한 FI도 이 점을 고려해 웅진에 인수 컨소시엄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그룹 내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통해 일단 4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인수금융을 통해 6천억원 내외의 인수금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서는 우리은행과 DB금융투자가 5천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공동 주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지난달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현재 인수를 위한 실사를 벌이고 있다.
실사를 바탕으로 매각대금을 최종적으로 확정짓고 5월 중 주식매매 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불안요소는 웅진그룹이 과거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코웨이를 매각했다가 다시 인수했으나 재무리스크로 인해 6개월 만에 재매각한 사례이다.
다만 프리드라이프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웅진이 과오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