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경선후보가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38%를 얻었고, 국민의힘을 포함한 전(前) 여권 주자들은 홍준표·김문수 후보가 각 7%, 한동훈 후보가 6%를 기록했다.
대망론으로 주목을 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7%의 지지를 얻어 2위그룹에 합류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조사(4월 3주차) 결과에 따르면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질문(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주관식 자유응답)에 이재명 후보가 38%로 1위를 기록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날 공개된 수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지난 15일 각각 경선 후보 신청 접수를 완료한 이후 처음 발표된 정례 조사 결과다.
이 후보에 대한 선호도 수치는 한국갤럽의 정례 조사 기준 자신의 역대최고치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각각 7%로 2위그룹을 형성했다.
이 외에도 대망론으로 주목을 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또한 7%의 지지를 받았다.
한동훈 후보는 6%로 공동 2위권을 뒤따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기타 인물’에 약 20명이 포함됐고 전체의 7%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없음’이나 ‘모름·응답거절’ 등 ‘의견 유보’ 비율은 26%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쟁 후보들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구도를 깨드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p 오른 42%, 국민의힘은 4%p 상승한 34%였다. 조국혁신당이 3%, 개혁신당이 2%로 뒤따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