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경선을 진행 중인 이재명 후보가 경제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당일 인공지능(AI) 업체를 찾았으며, 방산 연구소, 콘텐츠 업계를 만나고 이어 오는 21일에는 10여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성장산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업계를 대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구광역시에서 웹툰 업계 관계자들이 동석한 콘텐츠 진행 간담회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K-방산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K-방산은 반도체, 2차전지, 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 미래 먹거리”라며 “AI로 무장한 K-방산은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견인차”라고 강조했다.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한 지난 14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I투자 100조 원을 핵심으로 하는 1호 공약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시달리지 않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도록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제 분야의 광폭행보를 통해 자신이 표방한 ‘잘사니즘’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잘사니즘은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늘어난 수확을 나눈다는 점에서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가 내세운 ‘기본사회’와 ‘먹사니즘’ 등과는 다르다.
중도 경제 행보를 통해 실용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