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경선에 착수하면서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이 확연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강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이 전 대표를 상대할 후보로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가나다 순) 등이 당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는 반탄파이다. 대표적인 탄핵반대파로 줄곧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왔다.
강성 보수를 지향한 김문수 후보는 보수지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범보수 진영 1위를 줄곧 달렸다.
그러나 경선이 진행된 이후부터 김 후보를 제외한 나경원·홍준표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사뭇 거리를 두고 있다. 경선 이후 본선에서는 중도층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찬탄파인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인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부터 즉각 윤 전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 소추를 주장해왔으며, 결국 탄핵 소추를 관철시킨 바 있다.
탄핵에 대한 태도 외에도 각 후보의 강점과 약점은 뚜렷하다.
김 후보는 강성 보수 성향으로 보수 지지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나 후보는 당심에 윤심을 업고 있으며, 홍 후보는 대구시장을 지내며 행정경험에 의정경험까지 풍부하다.
안 후보는 의사에 IT 사업가 출신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행정경험이 풍부하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들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 전 대표의 대항마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