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치솟는 물가에 간소하게 차린 설 차례상이 유행인 요즘 시점에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 600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7% 내린 수치이다. 더불어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살 경우 대형마트보다 19.2% 저렴한 비용으로 차례상 준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17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649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1.2%, 1년 전보다는 1.7% 각각 소폭 하락했다.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7만 3991원, 대형유통업체가 33만 900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2% 저렴한 것이다.
올해 성수품 비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aT의 입장이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고사리와 도라지가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지만 배추, 사과, 곶감, 대추, 동태살 등 품목 대부분이 소폭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녹두, 고사리, 도라지, 무, 동태, 밀가루 등의 가격이 내린 반면 사과, 배, 시금치, 밤 등의 가격은 올랐다. 떡국의 주재료인 소고기(양지)는 두 업태에서 모두 상승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주제가 화두로 던져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간과해서는 안될 진실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