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손흥민(30·토트넘)이 이적할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그 21경기 4골 3도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FA컵 2경기 2골을 포함해 30경기 8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 치명적인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채 낫기도 전에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월드컵이 종료되고 쉴 시간도 없이 리그에 복귀했다. 부상 후유증을 회복하기도 전에 복귀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도 문제로 지적된다.
손흥민은 최근 왼쪽 풀백인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친다. 페리시치는 볼을 끌다가 크로스를 올리는 타입이고, 손흥민에게 패스할 때 한 템포씩 느리다.
속도를 올려 수비라인을 돌파하는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왼쪽 측면 돌파가 여의치 않자 최근에는 중앙에서 활동하는 손흥민이지만 이마저도 수비에 번번히 막히고 있다.
손흥민이 부진을 이어가자 토트넘 안팎에서 매각설이 터져나오고 있다. 스탄 콜리모어는 영국 ‘캐치 오프사이드’ 기고 글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에 손흥민 노린다면 토트넘도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고 했다.
뮌헨이 손흥민의 몸값의 절반인 3500만 파운드(약 540억 원)에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뮌헨은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과연 뮌헨이 손-케 듀오 영입에 나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