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배구계의 슈퍼스타’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소속사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 김연경이 V리그 올 시즌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은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구계에서는 김연경이 박수칠 때 떠나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으며, 은퇴 투어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의 소속 구단인 흥구생명과 소속사 모두 “정해진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용준 흥국생명 단장은 “시즌 중이라 끝나고 상의하겠다”라고 했다.
소속사인 라이어앳 관계자 또한 “확정된 게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분명한 건 양측 모두 “은퇴하지 않는다”라고 풍문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확정된 것이 없다,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했다.
2005-2006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김연경은 일찌감치 월등한 기량을 선보여 2008-2009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등의 업적을 쌓았다.
2009년부터는 해외에 진출해 일본, 터키, 중국 리그 등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 복귀한 김연경은 어수선한 팀 상황으로 심경이 복잡한 상태이다.
다만 김연경과 선수들이 고군분투한 덕분에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에 승점 차가 없으며, 승수만 쳐진 2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가시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