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 잡기에 나선다.
안철수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기현 의원은 지역구인 울산을 방문한다.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일정 없이 숙고 모드를 이어간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설 인사를 한다.
지난해 입당한 안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설 덕담을 들으면서 당 지지자들의 표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통령님 포함해서 당의 어르신 여러분을 만나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달 말 자택으로 돌아갔다.
안 의원은 설 인사 이후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설 귀성객에 인사한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역구인 울산에서 복지관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명절 인사를 한다.
조경태 의원도 지역구인 부산을 방문하고, 윤상현 의원은 경남 지역을 돌며 당원 간담회를 가진다.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도 별다른 일정없이 숙고 모드를 이어간다.
나 전 의원은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결심이 거의 섰다”고 전당대회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대통령실 및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강하게 불출마 압박을 하자 다시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