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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日 연구진, 韓 최신 장례시설 견학하다…②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장례식·화장·봉안&자연장 원스톱 서비스 놀라워”

【STV 김충현 기자】일본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최신 장례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17일 오전에는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을, 오후에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방문했다. 견학을 마친 후에는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장례문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본지는 일본 연구진이 본 한국장례문화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견학을 마친 일본 연구진은 오후에 화상 함백산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성·안양·안산·시흥·광명·부천 등 경기 남부지역 6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종합 장사시설이다.


함백산 추모공원 내 장례식장의 김순섭 관리부장이 일본 연구진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 부장은 연구진에게 함백산 추모공원의 연혁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화성시도시공사라는 관(官)에서 화장장을 운영하고, 장례식장은 민간에서 위탁 받아서 운영합니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지난해 7월 1일에 오픈했지만, 장례식장은 조금 늦은 10월 1일에 오픈했습니다.”

연구진은 함백산 추모공원에 장례식과 화장을 거쳐 봉안 혹은 자연장으로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이 갖춰진 것에 감탄했다. 일본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상상할 수 없다고. 일본은 화장 후 유골을 49일 동안 집안에 모셔두는 관습이 있다. 49일의 애도의 시간을 거친 후 유골을 봉안당에 봉안 하거나 자연장을 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의 화장 후 처리 방식이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함백산 장례식장은 최신 시설답게 무척 깔끔했다. 빈소 옆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휴게방) 바닥에는 온돌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지열난방이다 보니 난방과 냉방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 10월에 장례식장을 처음 오픈 했을 때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10월이니까 유족들이 낮에는 덥다고 야단, 밤에는 춥다고 야단이었죠.”

김 부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전기장판을 여러 장 준비하고 에어컨을 설치해 난관을 돌파했다.

함백산 장례식장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연화장과 함백산 장례식장이 각각 예산을 5천만 원씩 지원받아 다회용기를 쓰고 있다.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시설은 화성도시공사 소속의 이호진 부장이 맡아서 안내했다. 해가빛쉼터로 불리는 화장시설은 ‘ㄷ’자 모양으로 설계되었다. 시신이 운구되는 입구와 유족들이 유골함을 받아들고 나가는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화장로는 총 13기가 있는데 가동되는 화장로가 10기, 예비 2기와 정비기 1기로 구성되었다. 향후 화장로를 건설할 수 있는 공간을 5기 확보해 향후 화장 수요 증가에도 대비했다.


김샛별 조교수는 “화장해서 분골(골분)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유골(뼛조각)로 받아가는 경우가 있나요”라고 이 부장에게 질문했다. 이 부장은 “95%가 분골이고, 고인이 외국인이거나 해외로 유해를 반출하는 경우만 유골로 한다. 이 때는 마약 유통의 가능성 때문에 유골로만 이송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부장은 화장시설 근무자 15명 중 1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신을 운구하는 직원도, 화장 후 골분을 정리하는 직원도 여성이 눈에 띄었다. 화장 장면은 비공개로, 추모공원 측에서도 공개와 비공개를 놓고 고민한 바 있다. 하지만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결국 비공개를 택했다.

연구진은 화장장 옆의 봉안당(별빛쉼터)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김 조교수는 “장례식-화장-봉안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다니…역시 한국입니다”라고 말했다. 화장 후 어느 정도 숙려기간을 갖는 일본의 장례문화와는 상당히 다르고,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장례에도 반영되었다는 깨달음이었다.

이 부장은 봉안당 1층의 무연고 사망자들의 봉안실을 안내했다. 연고자들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 분들을 안치하는 장소도 일반인 봉안실과 마찬가지로 엄숙하고 깔끔했다. 2층의 봉안실에는 개인단과 부부단이 구분돼 있었다. 부부는 둘 중 한 사람이 생존해 있을 때 안치가 원칙이다. 그런데 드물게 부부가 하루 차이로 세상을 떠나 동시에 안치된 경우가 있었다.


“6개 지자체 중 5곳은 봉안당이 있는데 한 곳에만 봉안당이 없어 해당 시민들의 안치율이 높습니다.”

지난해 7월에 개관했지만, 빠른 속도로 봉안당의 안치율이 높아지고 있어, 함백산 추모공원은 제2의 봉안당 연구용역을 마친 상태다. 건립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자연장지는 문화·체육·예술 중심의 유명인들을 안치하는 장소가 있다. 체육 1호는 LA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받은 김홍기 씨다. 문화 1호는 남사당패의 1인자로 불리는 운학 이동안 선생이다. 이 특별묘역은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다. 유명 스타들이 안장되면 팬들도 추모공원을 방문하고, 이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일반인 자연장지는 이름 표지석이 길을 중심으로 반대로 놓여있었다. 미리 5~6기를 파놓아 앞으로 들어올 자연장지 수요를 대비했다.

"함백산 추모공원 오픈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열고 나니 제 역할을 하고 있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 부장의 말에 일본 연구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의 최신 추모공원 시설을 돌아본 연구진의 얼굴에 미소가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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