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48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 격화되고 있다.
의원 평가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의원들과 당 원로 들까지 모두 ‘불공정 공천’을 문제삼으며 이 대표의 태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탈당에 농성까지 선언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이들은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재심 청구를 한 김한정ㆍ박용진 의원, 경선에 참여하는 송갑석ㆍ윤영찬ㆍ박영순 의원 등 6명이다.
여기에 전날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마포갑(노웅래)ㆍ서울 동작을(이수진)ㆍ경기 의정부을(김민철)ㆍ경기 광명을(양기대) 등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를 전략지역구로 추가 지정해 이들을 컷오프(공천 배제) 했다.
이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고, 노 의원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원로들도 이 대표의 공천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뿐만 아니라 권노갑ㆍ정대철 등 민주당 고문들은 입장문을 발표해 “당대표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공천이) 변질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자 이 대표는 전날 급작스런 브리핑을 통해 “툭 하면 사퇴하라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는 모양인데 그런 식이면 1년 내내 365일 대표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내홍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9%의 정당지지도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31%로 8%p 격차가 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