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개혁신당은 23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22대국회의원선거를 위한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한다”면서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공천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라고 했다.
그간 개혁신당은 김 전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새로운미래 측과 결별 과정에서도 김 전 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김 전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어떤 공천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비대위원과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낸 ‘선거의 달인’이다.
개혁신당과 결별한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공관위원장으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선임했다.
조 교수는 2005년 참여정부 청와대 당시 홍보수석을 지낸 ‘원조 친노’ 인사로 최근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조 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5월 출간한 책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제안했다”면서 “여기에 함께해주신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의 가시밭길에 동행이라도 해드리는 것이 인간적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기꺼이 이 자리를 맡게 되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