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경기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된 투표용지가 회송용 봉투 안에서 발견돼 논란이 된 사건은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시 유권자의 ‘자작극’이라고 단정하며 수사를 의뢰해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8일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이 한 유권자에게 회송용 봉투를 두 장 건넨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 유권자는 실수로 기표된 투표용지를 잘못된 봉투에 넣어 투표했고, 그 봉투는 이후 다른 유권자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당시 투표에 참여한 A씨(20대 여성)의 신고를 받고, A씨와 앞서 투표한 B씨, 투표사무원, 참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며, 모든 진술과 CCTV, 통신기록 등을 통해 두 유권자 모두 고의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선관위는 “유권자가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 의뢰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공정한 선거 관리 책임을 유권자에게 떠넘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결국 선관위는 명백한 행정 실수를 은폐하려다 오히려 국민 신뢰를 잃게 된 셈이다.
【STV 박란희 기자】서울 성동구와 경기 과천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집값 폭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석 달가량 조정대상구역(과열), 투기과열지구 필수요건을 충족 중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집값 급등 우려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중이다. 특정 지역의 최근 석 달간 집값 상승률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보다 1.3배를 초과하면 조정대상지역, 1.5배를 초과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요건이 된다. 이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이미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제 등이 적용되는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는 석 달 연속 기준선을 돌파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 못지 않게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도 있다. 서울 성동구 주택매매종합지수는 5월 101.52로 석 달 전 대비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의 물가상승률(0.3%) 대비 8.9배 오른 것이다. 과천도 5월 주택매매종합지수가 102.40으로 최근 석 달 간 5.2% 상승해 경기도 물가상승률(0.2%) 대비 17.3배 상승했다. 광진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와 용인 수지구도 4월, 5월 집값 상
【STV 이영돈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9일 예정된 경찰의 3차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의견서와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17일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의 진술서와 변호인 측 의견서를 접수했으며, 내용을 검토하고 19일까지 출석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모 언론에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으며,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의견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 조사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번 3차 소환에도 불응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만 윤 측은 제3의 장소에서 대면 조사나 서면 조사 등의 절충안에는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지난해 12월 7일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교사)로 입건돼 있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 국무회의 CCTV 등 주요 물증을 확보한 상태로, 윤 전 대통령의 대면 조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경찰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 방안을 검토하
【STV 신위철 기자】한국거래소는 17일 오는 18일부터 거래가 시작되는 2025년 12월물 국채선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은 해당 기준채권을 참고해 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3년 국채선물(KTB3F2512)은 ▲국고02250-2806(25-4) ▲국고02875-2712(24-12) ▲국고02625-3003(25-3) 등 3종이 기준채권으로 지정됐다. 5년물(KTB5F2512)은 ▲국고02625-3003(25-3) ▲국고03000-2909(24-7) 두 종목이며, 10년물(KTB10F2512)은 ▲국고02625-3506(25-5) ▲국고03000-3412(24-13), 30년물(KTB30F2512)은 ▲국고02625-5503(25-2) ▲국고02750-5409(24-8)로 각각 정해졌다. 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가상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실제 발행된 국고채 가운데 유사한 조건을 갖춘 6개월 단위 이자 지급 채권들이 조합돼 기준채권으로 활용된다. 최종결제기준채권별 현물 수익률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에 산출해 공표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국채선
【STV 박란희 기자】국내 경제 심리가 최근 11개월 사이 가장 낙관적인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13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108.43으로 집계됐고, 하루 전인 12일에는 109.05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석해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 대비 낙관적인 경제 심리를 뜻한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77.08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왔다. 경제 심리 개선의 배경으로는 최근 코스피가 2,900선을 넘는 등 증시 강세, 20조 원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은이 측정한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6월 15일 기준 1.0으로, 계엄 사태 직전 수준까지 낮아졌다. 국제 투자은행들도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략산업 재정지원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씨티는 “민주당의 정치 기반, 확장 재정, 중국과의 외교관계 개선 기대 등이 경제 기회
【STV 박란희 기자】충전 중인 무선 선풍기 배터리가 폭발해 2명이 부상 당했다. 16일 대구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6분쯤 대구 중구 남산동 한 아파트 18층 가구에서 충전 중이던 무선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가 각각 2도 화상(경상)을 당했다. 불은 거주자들이 소화기를 통해 11분만에 자체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장시간 충전 중이던 리튬이온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충전식 배터리이며 높은 에너지 밀도·빠른 충전 속도·가벼움 등의 장점이 있어 휴대용 전자기기 및 산업 장비 등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열에 민감해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외형이 변형되거나 발화 및 폭발 위험도 있다. 이와 관련한 화재가 이어지면서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2023년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총 612건 발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기차에도 쓰이는 데 최근에는 열폭주로 급격히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내부 화학 에너지가 모두 열로 전환돼 인접 배터리까지 열이 전이돼 연쇄적으로 폭주
【STV 박란희 기자】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집값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에만 12일까지 가계대출이 2조 원 가량 증가했다. 불과 7영업일만에 대출액이 폭증한 것이다. 이 속도라면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가계대출이 5조 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으로 인해 한도가 축소될 예정이라 6월에는 ‘미리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증가분 약 2조원 중 1조4000억원 가량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최근 들어 낮아진 금리가 대출을 늘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초까지는 5대 시중은행에서 소비자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대 중후반이었으나, 지난 5월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월에는 3%대 후반~4%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황일 것이라는 기대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아파트 시세 상승은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됐으며, 마포·성동구로 번졌으며, 이제 노원·성북·은평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권 가계
【STV 신위철 기자】정부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경제 및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이 한국의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국제 유가 급등과 에너지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대행은 "에너지가격 변동성에 유의해 수급 차질이 없도록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번에 가동된 합동 비상대응반은 이형일 대행이 총괄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심이 되는 국제에너지반, 기재부 중심의 실물경제반, 금융위원회가 이끄는 금융시장반으로 구성된다. 외교부는 동향 분석을 담당하며, 공공기관과 업계도 참여해 폭넓은 협업체계를 갖췄다. 정부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과도한 시장변동성이
【STV 차용환 기자】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총 242명을 태운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택가에 추락했다. 여객기 탑승자를 포함한 추락 지역 주민 등 294명이 사망했다.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께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했다. 여객기는 활주로 이륙 직후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지만 바로 교신이 끊겼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BBC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토대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1분 만에 약 190m 상공에서 신호를 잃었”라고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 당국자는 현지 경찰이 이날 오후 9시 20분 기준 희생자 시신 20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230명의 탑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 등이고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에서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94명이다. 여객기 탑승자와 추락
【STV 박란희 기자】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대포통장을 개설하고 유통한 범죄집단의 총책 등 2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조직원 28명을 검거해 지난달 29일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A씨를 비롯한 20명이 구속 송치됐고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유령법인 218개를 설립하고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약 400개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89명에게서 총 5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은 후 2차로 다른 대포통장에 이체하고 직접 은행에서 수표로 인출해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8일 ‘출금하러 온 사람이 통장을 유기하고 도주했다’는 은행 측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누군가 보이스 피싱 범죄 피해금을 수표로 인출 시도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조직원들은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본명 대신 텔레그램 아이디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