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적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연내 금리 인상을 두 차례 더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워싱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대부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4일 FOMC 결과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10차례나 올랐던 금리 인상이 중단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 캠페인을 끝내고 동결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파월은 이날 발언으로 다시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5~5.25% 사이에 머물고 있다. 연준은 앞서 하반기까지 50bp인상폭을 남겨둔 상황에서 한 번에 25bp씩 인상하면 두 차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80년대에 75bp씩 네 번 연속 올린 적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속도”라면서 “금리를 높이되 좀 더 온건한 속도로 올
【STV 박란희 기자】경기도 수원에서 한 여성이 아기 2명을 출산한 뒤 살해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건은 정부의 감사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 정기 감사에서 2015년에 태어난 국내 영·유아 중 2천여 명이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들 중 일부의 생사를 조사하다가 경기 수원에서 영아 2명의 사망 사건이 드러난 것이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복지부 정기 감사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에 허점이 있는지 확인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8년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다가 미신고 영유아가 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에 미신고 사례 중 약 1%인 20여명이 무사한지 확인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 영아 시신 사건이 밝혀졌고,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경기남부 경찰은 영아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018년 11월,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했지만 곧바로 살해하고 자신이 사는 수원 장안구 소재 한 아파트의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왔다. 남편은 임신 사실은 알았지
【STV 박상용 기자】추 부총리가 국제 밀 가격 하락까지 거론하면서 라면 값 하락을 권고하자 업계에서는 다음 대상이 누구일지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압박을 받은 라면 제조사들은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추 부총리가 라면 가격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서자 업계에서는 다음 타깃이 어디냐를 놓고 불안해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라면 가격에 대해 “지난해 9∼10월 (기업들이 라면 가격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제 밀 가격은 이달 톤당 232달러85센트로 지난해 6월보다 37.3%가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 부총리가 라면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자 다음에는 밀가루가 주 원료인 빵이나 과자 가격을 거론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밀가루 가격뿐만 아니라 국제 설탕 가격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는 유제품 업계가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위한 협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우유가 함유되는
【STV 박란희 기자】폭염이 강해지면서 전 세계에 더위로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보다 올해 더 뜨거운 여릉미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을 종합하면 최근 인도 현지에서 하루 최고 40~45도에 이르는 이상고온 현상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3일 동안 인도 북부지역에서 최소 9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54명 사망, 비하르주에서 44명이 숨졌다. 한 지역에서는 3일간 최소 400여 명이 발열이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60세 이상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극심한 더위로 인해 심장마비, 뇌졸중, 설사 등으로 사망했다. 북중미 지역에서는 바닥에서 김이 피어오를 정도의 고온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 플로리다까지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휴스턴은 낮 최고기온이 46도를 넘었고, 체감 온도는 47도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6월 세계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은 수준이다. 영국 가디언지도 올
【STV 박란희 기자】전국 축제 현장 곳곳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북 남원시에서 열리는 전통문화축제 춘향제에서 판매된 닭강정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몇 조각도 안 되는 닭강정이 1만7000원에 판매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춘향제는 지난달 25~29일 진행됐다. 이 축제에서는 4만원 가격의 통돼지바비큐도 부실하게 판매돼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글쓴이는 “앞에는 (음식을) 안 깔아놓고 뒤에서 튀겨서 주는 구조였다”며 “뭔가 잘못 나온 줄 알고 ‘이게 1만7000원이에요?’라고 물어보니까 상인이 당당하게 ‘네’라고 답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인심 좋은 시골 느낌이었는데 아주 뜨겁게 데였다”라고 비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축제에서도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적 뉘앙스의 후기가 올라왔다. 해당 축제는 지난 8~11일까지 4일간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2023 환경사랑축제’이다. 글쓴이는 4만원짜리 통돼지바비큐와 술을 주문했다. 공개된 음식 사진을 보면 바비큐 아래 양배추가 깔려 있어 양이 예상보다 적었다. 게다가 글쓴이가 주문한 소주는 일반 생수병에 담겨 제공됐다. 대용량 소
【STV 박란희 기자】북한이 식량난을 겪어 곳곳에서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BBC는 1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미디어 데일리NK와 함께 북한 주민 3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 주민은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안전 등을 고려해 인적 사항은 비공개 처리됐다. 주민들은 “국경 봉쇄 이후 굶어 죽거나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할까봐 두렵다”라고 했다. 북한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20년부터 국경을 전면 봉쇄했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식량 재배에 절대적인 비료나 기계 곡물 수입도 중단해 북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평양 거주 여성은 “이웃집 세 식구가 집에서 굶어 죽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물을 주려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대답도 없었고, 당국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들은 이미 숨진 상황이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먹을 것이 없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산으로 숨어들어 죽었다는 얘기도 들었다”라고 했다. 중국 국경 근처에서 건설 노동자 일을 하는 남성은 “식량이 너무 부족해 마을에서 이미 5명이 굶어 죽었다”면서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죽는 것이 두려웠지만, 그 이후에는 굶어 죽
【STV 박란희 기자】맹수가 우글대는 아마존 정글에서 40일간 생존한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콜롬비아 어린이 4명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보고타의 중앙군사병원 의사 카를로스 린콘 아랑고는 “종합적으로 검사한 결과 아이들은 생명에 위협받지 않고 임상적으로 괜찮은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전날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아이 4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헬리콥터와 특수 구급 항공으로 아이들을 보고타로 이송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일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 끝에 40일째 되는 날에 수색구조대에 발견됐다. 아이들과 함께 경비행기에 탔던 엄마와 조종사 등 성인 3명은 사고 보름만에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콜롬비아 당국은 군인과 지역 원주민 자원봉사단 등 200여 명과 탐지견을 동원해 아이들을 수색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의 생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졌다. 그럼에도 수색대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추락 지점에서 약 3.2km 떨어진 지점에서 아이들을 발견했다. 정글에 재규어와 독사들이 수없이 많은데도 아이들이 어떻게 생존할
【STV 박란희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렸다. 한국 성장률은 1.6%에서 1.5%로, 세계 성장률은 2.6%에서 2.7%로 각각 조정되었다. OECD는 한국의 민간소비가 회복세이지만 수출·투자 등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심화되면 한국의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 또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7월 기획재정부는 OECD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5%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OECD는 지난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1.8%에서 1.6%로 낮추었는데 3개월만에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한국의)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회복세이지만, 고금리 등으로 민간투자는 다소 부진하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한데다 작년 말 중국 수요 부진으로 수출도 감소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와 투자에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중
【STV 박란희 기자】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차 3대가 잇따라 연이어 충돌해 275명이 숨지고 1175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사건은 21세기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충돌했다. 인도 철도 당국은 한 열차의 객차 10~12량이 탈선했고, 이 객차 일부가 인근 선로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달려오던 다른 열차가 넘어간 객차에 부딪혀 객차 3대가 탈선했다. 이에 따른 충격으로 여객열차가 정차된 화물열차와 충돌, 모두 여객열차 2대와 화물열차 1대가 피해를 입었다. 부상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자 현장에는 의사 100명 이상, 구급차 200대 이상이 급파되면서 부상자 구호에 집중하고 있다. 한 생존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열차가 탈선하면서 (나는) 기절했다”면서 “15명 가까운 사람이 내 위로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오디샤주 소방서장은 “생존자를 구조 중인데 희망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병원에는 헌혈을 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STV 박란희 기자】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이 경찰청 앞에서 “윤석열 정부와 경찰의 불법시위에 대한 엄정대응을 지지한다”라고 선언했다. 호국단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주중 주말 주간 야간 가리지 않고 불법시위에 시달렸던 국민들은 이제 그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노조가 도로와 인도를 막고 제한 소음을 넘기며 도심을 불법 점거하는 시위를 해도 공권력은 잠만 자고 있었으며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일선 경찰이 노조에게 폭행을 당해도 경찰은 오히려 불법 시위를 보호해주기까지 했다”라고 성토했다. 호국단은 “불법시위 세력은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한다. 누가 누굴 탄압했다는 말인가. 탄압은 권력이나 무력 따위로 억지로 눌러 꼼짝 못하게 하는 걸 말한다”라면서 “노조 가입과 노조회비 납부를 강제하고 세력화하여, 거대한 권력을 휘둘러 기업과 국민을 탄압한 게 민노총”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호국단은 “길을 막고 소음을 유발하고 너트 새총, 쇠파이프, 죽창에 급기야 어제 광양제철소 고공농성에서는 정글도까지 등장하여 진압하는 경찰을 위협하는 일까지 있었다”면서 “노조는 전체 근로자를 대변하지 않는다. 단지 자신들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들어달라 떼를 쓰며 국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