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전격적으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망국적 세력”이라고 비난하며 비상계엄 선포가 ‘나라를 구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헌문란 세력을 제거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였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국정발목 잡기’를 낱낱이 고하며 자신의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야당의 마약·치안·원전 관련 예산 삭감은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미래까지 망쳐놨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야당 비난과 자신의 합리화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항간에 떠도는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에 심취해 계엄군을 선관위에 투입했다’라는 의혹도 스스로 인정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관련 부정선거론을 확인하고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해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극우유튜버들이 주장해온 ‘부정선거론’을 현직 대통령이 신임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무장 계엄군을 선관위에 투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면 비록 일부의 국민이라도 그 충정을 이해하려 노력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윤 대통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서 ‘불신임’을 받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가 미국 언론에 공개한 발언 요지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직원들과 면담 행사에서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것이 FBI에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는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달 20일 종료된다. 트럼프 당선자가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임명한 레이 국장은 임기(10년)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2년 더 남아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달 30일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차기 FBI 국장으로 기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신임’을 받게 됐다. 결국 레이 국장이 자진 사퇴를 하더라도 트럼프 당선자의 압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자가 지명한 새로운 FBI 국장이 취임하기 위해서는 임기를 남긴 레이 국장이 자진 사임 해야한다. 혹은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후 레이 국장을 해임해야 한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1차 임기 종료 후 기밀자료
【STV 차용환 기자】북한 매체가 12·3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추진 소식 등을 보도했다. 계엄사태가 발발한 지 8일 만의 일이다. 북한은 그간 윤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탄핵 여론을 전할 경우 북한 내부 동요 등을 우려해 선전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및 탄핵 추진 상황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주민들이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신문이다. 신문은 “심각한 통치위기, 탄핵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쑈(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 놓았다”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지난 12월3일 밤 윤석열 괴뢰는 최악의 집권 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여러 대의 직승기(헬리콥터)와 륙군(육군) 특수전사령부의 깡패 무리를 비롯한 완전 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이를 6시간 만에 해제한 사실도 전했다. 여당 의원 대다수가 지난 7일 윤 대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와 대선 패배 이후 나이 논쟁에 빠져든 모습이다. 여야 모두 고령 정치인이 많은 만큼 공화당 또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유권자들은 오랫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다고 믿었다”면서 “민주당 지도자들은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에 너무 많은 나이는 몇 살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2세로 고령 논란에 시달리다 대선 후보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지난 주말 민주당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모인 대선 잠재 후보군 주지사들은 “대통령 후보에게 나이는 상관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셸 루잔 그리샴(65) 뉴멕시코 주지사는 “그런 건(연령 상한) 없다”라고 했다. 개빈 뉴섬(57)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나이는) 삶의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면서 대선 출마하기에는 80대가 고령이라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에서는 70~80대 의원들이 양당에서 의석수를 많이 점하고 있다. 민주당 낸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첫 TV 인터뷰에서 관세와 방위비를 언급하며 국제사회에 엄포를 놓았다. 특히 유럽과 한국을 겨냥해 돈을 더 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1기 행정부 당시 “많은 다른 나라, 특히 중국에 많은 관세를 부과해 우리는 수 천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물가상승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관세를 강력히 믿는다.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관세는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18년 1월 당시 긴급수입제한조치로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이 자신의 업적이라 강조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을 거론하면서 “오하이오주의 월풀을 보라. 중국과 한국에서 들어오는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관세가) 수천 개, 수만 개의 일자리를 구했다”라고 햇다. 트럼프 당선자는 관세 문제와 방위비를 함께 거론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 무역에서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끔찍하게 이용하고
【STV 차용환 기자】‘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시리아해방기구)’ 등 시리아 반군이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도피했다고 발표했다. 하페스·바샤르 알 아사드 부자의 53년 독재 정권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는 뜻이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내전이 시작됐고, 이후 13년 만의 정권 종식이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달 27일과 28일 북서부 알레포주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였고 양측에서 150여 명이 사망한 뒤 불과 10여일 만에 아사드 정권이 전격 붕괴했다. 러시아와 이란의 비호 아래 독재정권을 유지해온 아사드 정권이 붕괴하면서 중동의 권력 지형도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1년 여간 이어지는 가운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붕괴된 데 이어 이란이 후견을 이어간 아사드 정권까지 몰락했다. 반군이 제2도시 알레포를 탈환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을 때 이란은 뒷짐을 지고 아사드의 몰락을 막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보인 모습은 아사드를 버리는 것이자 아랍에서 가장 큰 거점인 시리아에서 40년간 구축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STV 차용환 기자】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비상계엄 발표 직후인 3일 오후 10시 53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면서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홍 차장은 이날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면담에서 이처럼 발언했다고 정보위 소속 야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 지금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라고 했다는 게 홍 차장의 주장이다. 앞서 홍 차장은 같은 날 오후 8시 22분 통화에서도 윤 대통령이 “한두 시간 후에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니 전화기 잘 들고 대기하라”고 지시해 국정원 내 집무실에서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홍 차장은 윤 대통령과 두 번째 통화 이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뭘 도와주면 되겠냐"고 물었고 여 사령관은 "체포조가 (국회에) 나가 있는데 (요인들의) 소재 파악이 안 된다.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줄테니 위치추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홍 차장은 전달받은 명단에 대해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김민석, 박찬대, 정청래, 조국, 김어준,
【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으나 소속 의원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다. 나라 안팎을 뒤흔든 비상계엄 선포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비정상적 도발행위’를 옹호한다는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 또한 탄핵을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당 인사들이 표면적으로는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으나 수면 아래에서는 다들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여당 초선 의원은 “무장 계엄군이 국회의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는데 탄핵 반대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경우 뒷감당이 안 된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는 공개 의총을 제안했다고 한 대표가 만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전체 73.6%에 달했다. 보수층에서조차 탄핵 찬성 의견이 50.4%로 절반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