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업체들이 장례식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조와 장례를 패키지로 묶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조 덕분에 매달 확보되는 현금에다 장례식장 운영으로 얻는 수익을 더하면 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대형 상조회사들은 직영 장례식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쉴낙원' 브랜드를 도입한 데 이어 매년 3~5곳의 장례식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보람상조 또한 천안, 의정부 등지의 장례식장을 확보하며 전국으로 장례식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교원라이프도 장기적으로 최소 20곳 이상의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18년 경기 김포시에 직영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을 런칭한 뒤 현재 전국 15곳을 운영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주로 '보람' 브랜드를 앞세워 리모델링한 장례식장을 전국 13곳에서 운영 중이다.
아가페라이프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 세련된 인테리어의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며, 교원라이프도 '교원예움' 브랜딩을 통해 전국 7곳에 장례식장을 확보했다.
상조업계의 장례식장 확보는 상조·장례업계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기존의 장례식장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탈피해 고급스럽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다.
덕분에 상조업체가 브랜딩한 장례식장이 방송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는 등 업계 외부에서도 조명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 구조의 변화로 장례식장은 필수 의례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조업체들은 장례식장을 확보함으로써 상조와 장례 패키지 상품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동시에 상조·장례 문화 발전에 기여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