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며, 다시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수입품목을 바탕으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상조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때마다 ‘계약 당시 서비스 가격을 고정하는 상조가 답’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소비자에게 본연의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투자를 위해 너무 지나친 자산운용 통제는 역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08(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 1월보다는 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수치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로 바닥을 친 뒤 11월 1.5%, 12월 1.9% 등으로 우상향 곡선을 타면서 새해 들어 2%를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상조업계에서는 ‘상조가 최고의 재테크 상품’이라는 말이 나온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여부와 별개로 계약 시점에 약정한 금액으로 서비스로 해주기 때문이다.
1년이든 10년이든 계약 당시 약정한 금액으로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상조가 인플레이션 시대에 최고의 재테크 상품이라는 찬사가 어울리는 것이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회원을 상대로 변함없는 가격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일부 업체들이 적극적인 자산 운용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 당국은 이를 통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지나친 자산운용 통제로 인해 상조의 본질인 ‘‘변함없는 가격으로 서비스’가 달성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당국이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규제 강도를 세심히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