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혁신 경쟁을 하는 가운데 ‘세대교체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6선 의원이었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불출마 선언한 이후 전·현직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3선 중진 김민기 의원(용인시을)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는 8번째,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3선 의원 중에서는 처음이다.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면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라고 했다.
재선 임종성 의원(경기광주을)도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9번째 불출마다.
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게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광주 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586 용퇴론이 제기됐지만 불출마 선언이 터져나오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잇따라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를 계기로 불출마 선언이 불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과거 이름을 날렸던 올드보이들이 총선판에 돌아오는 건 민주당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이종걸 전 의원(5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