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음력 설이 다가왔다. 명절에는 친척들이 모여 서로 덕담을 하고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기원한다. 이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만 집안 어르신의 장례를 이야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누군가의 장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금기시된다. 그렁메도 불구하고 명절에 집안 대소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어르신의 장례를 논의하는 건 필요하다. 오랜 기간 중병을 앓은 경우를 제외하면 죽음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유족은 황망함에 평정을 잃는다. 미리 어르신의 장례를 논의할 경우 장례식의 진행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초대하는 조문객의 범위, 장례식의 종류(종교인의 경우 종교장), 매장·화장 여부, 화장 후 장법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 같은 논의를 미리 진행하면 고인의 죽음 앞에서 당혹스러운 마음은 줄어들고 차분하게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어르신의 장례 이야기를 누가 꺼내느냐’이다. 어르신 자신이 꺼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어르신이 쉽사리 이야기를 하지 못할 경우 배우자나 자녀가 꺼내는 것도 좋다. 차제에 유산 문제도 정리하는 게 좋다. 어르신이 세상을 떠나면 남은 유가족이 가장 많이 대립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재인) 솎아내기 작업이 한창이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금부터 단결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의 지도부와 당직자,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보좌하는 분들께 부탁드린다”면서 “여기서 더 가면 친명(친이재명)이든, 친문이든(친문재인)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회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두 분은 4.10 총선 승리를 시대적 소명으로 규정하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친명·친문 프레임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하나고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면서 “이 대표는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총선 승리에 힘쓸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금부터 단결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치유와 통합의 큰 길을 가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한 언론은 민주당 친명(이재명) 지도부가 최근 비공개 총선 전략회의에서 임 전 비서실장이 험지 출마하는 게 아니라면 서울 중구·성동갑에 공천을 주기 어렵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STV 김충현 기자】최근 장례업계에는 ‘3일장’이 실종되고 있다.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화장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경기 수도권뿐만 아니라 광역시 권역으로 화장대란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3일장은 불가능, 4일장은 가능할 수도’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3일장은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앞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화장대란이 벌어졌다. 한국장례협회가 정부에 화장장 가동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정부가 추모공원을 운영하는 각 지자체에 협조공문을 보냈고, 그제서야 화장대란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화장대란이 상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계절적 요인 때문이 아니라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자는 2022년 37만2,8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30년 40만명대까지 증가한다. 2038년에는 50만, 2045년에는 60만, 2052년에는 7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처럼 사망자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의 화장시설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여 사는데도 운영 중인 화장장은 7곳에 불과하다. 전국 62개 화장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에
【STV 김충현 기자】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며 친문 인사들의 불출마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봉합된 것으로 보였던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분위기이다. 결국 임 위원장이 비명계 솎아내기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전날 경선 지역 1차 발표를 마치고 “선배 정치인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부탁한다”면서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한 분들’은 친문재인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임 위원장이 친명계 공천을 위해 친문계 등 비문계 찍어내기 작업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임종석·노영민 전 실장과 관련해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데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책임 있는 역할을 했던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두 사람을 강하게 압박했다.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STV 김충현 기자】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윤석열 정권 탄생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왜 나만 갖고 그러나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원내에 진입을 하면 친문의 맏형으로 구심점이 될 것이고, 차기 대권 구도에 이재명 대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거라 견제를 받고 있다’라는 질문에 “괜한 억측”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지금 총선 결과에 따라서 모든 정치 상황이 달라지는 판에 사실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얘기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전례없는 압승을 했는데 그 결과가 (당시 민주당에) 꼭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제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기서 더 분열하면 분열하는 쪽이 위험해진다”라고 경고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에 대해서는 “모두가 속은 것”이라면서 “면접에서도 본인(윤 대통령)이 가장 검찰개혁을 잘할 수 있다고(어필했다)”라고 답했다. 임 전 실장은 “기저에 흐르는 이번 총선의 민심, 시대 정신은 경제 실정, 민생 파탄,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실제로
【STV 김충현 기자】충북에서 어르신의 인생을 영상으로 기록한 ‘영상 자서전’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연병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의 빈소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상영돼 시선이 쏠렸다. 영상에서 고인은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와 한국의 역동적 근현대사를 거치며 느낀 삶의 소회를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주었다. 유가족 및 조문객은 이 영상을 보면서 고인을 회상하고 추모했다. 이 영상은 충북도의 ‘추억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사업’으로 제작됐다. 연 지부장은 이 사업의 1호 촬영자다. 우리 장례식장은 일반적으로 제단 가운데 영정사진이 위치해있다. 고인과 직접적 연이 없는 조문객들은 고인의 영정사진만 잠깐 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고인의 영상이 재생될 경우 조문객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상조·장례업계에서 고인의 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어떨까. 상조·장례업계 관계자들은 ‘빈소 안 영상 틀어주기’가 생소하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 공주에서 장례지도사로 수 년 간 일한 A씨는 “찬송가나 불경 등 노래를 틀어달라는 요청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수하기로 하면서 동시에 위성정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의석 수를 결정할 비례대표제도를 단 한 사람의 의사로 정한 것도 참담한 일이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또다시 위성정당 창당의 악몽이 반복된다는 점은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시계를 돌려보자.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위성비례정당을 창당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위성정당 창당 여부를 전 당원투표에 부쳤고, 결국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했다. 비례대표 순번에 민주당 출신 뿐만 아니라 녹색당, 시대전환 등 원내 소수정당 인물들을 합류시켜 정당성을 확보하려 안간힘을 썼다. 결과는 역사에 남을 민주당의 대승이었다. 민주당 계열의 범여권은 무려 180석을 거머쥐었다. 개헌선에 20석을 남겼을 뿐이었다. 이때의 기억을 잊기는 너무나 달콤했는지 민주당은 또다시 위성정당 창당을 택했다.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의 명분으로 삼은 건 국민의힘의 압박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미 위성정당 창당에 나섰고, 민주당에 ‘병립형 회귀’를 연일 압박했다
【STV 김충현 기자】온라이프상조가 ‘선수금 미보전’으로 인해 공정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이프상조 징계 사실읇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온라이프상조는 할부거래법 제23조 2항, 할부거래법 시행령 제16조 3항에 따라 선수금을 예치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아 심사관 전결 경고를 받았다. 할부거래법 제27조 2항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자가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등에 따라 보전하여야 할 금액 및 그 산정기준은 선수금 합계액의 100분의 50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내용으로 선수금 예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할부거래법 시행령 제16조 제3항는 “소비자가 신속하고 쉽게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상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지연배상금이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두 조항 모두 소비자의 피해예방 차원에서 권리 보호를 규정한 것이다. 온라이프상조는 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병원이 주축이 된 온그룹이 모태이다. 2022년 8월 31일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등록했으며, 선수금 예치기관은 국민은행이다. 선수금 규모는 지난해 3월말을 기준으로 234만5000원에 불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