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화장장 인허가를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전직 군청 간부 공무원 등이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을 받고도 실형 선고로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박혜선 고법판사)는 25일 뇌물·알선수재(특가법) 등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前) 전남 고흥군청 공무원 A씨와 건설업자 B씨, 뇌물 제공 사업자 C씨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1심 징역 7년·벌금 1억3천만원·추징금 1억4천여만원 등을 파기하고 징역 6년·벌금 1억2천만원·추징금 1억1천여만원 등을 선고했다. 징역 1년과 벌금과 추징금을 각각 1천만원, 3천만원 삭감한 것이다. B씨는 1심 징역 7년 등을 파기하고 징역 2년(추징금 1천200만원) 등을, C씨에겐 징역 2년 6개월을 파기해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B씨는 2014~2016년 3년간 화장시설을 허가해줄 것 같이 C씨를 속여 수십 차례동안 총 2억1천63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어갔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증거로 인정된 C씨의 뇌물 수첩에 대해 신빙성 없는 자료로 보고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이에 따라 뇌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월 총선 비례대표 선거제도와 관련해 ‘권역별 병립형’으로 방향을 잡았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도부 다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당의 의견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지역구도 고착’이라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순 병립형으로 회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병립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이중등록제 등을 보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그간 비례대표 의석수 확대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검토해왔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전국을 권역별로 나누어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제도로 소수정당의 진출이 유리하고 지역구도도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직능대표를 선출하는 현 기능은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국민의힘과 협상 가능성이다. 국민의힘은 현재의 선거제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부정하고 병립형 회귀를 외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위성정당이 탄생하고,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입후보하는 반쪽자리 정당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병립형’을 주장하고 있는만큼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중등록
【STV 김충현 기자】정의당 비례대표 이은주 의원이 24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 의원은 25일 오전 의원직 사퇴를 밝히기 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이 사퇴를 한 건 정의당이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지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19년 9~11월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77명에게서 정치자금 312만원을 위법하게 기부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11월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1대 국회 비례대표직 승계 시한이 이달 30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선무효형이 대법원 판결로 확정될 경우 비례대표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승계가 어려워지면 이 의원의 의원직이 박탈될 경우 1석을 잃어 정의당은 5석으로 주저앉는다. 총선 정당 기호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3월22일 기준 의석수에 따라 부여된다. 현재 제3지대 정당들의 연대와 더불어민주당 등 현역의원 추가 탈당으로 합류할 경우 의석수가 5석이 넘어 기호 3번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의원의 사직안은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사직이 확정되면 비례대표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에게 승계된다. 한편
【STV 김충현 기자】수도권에 화장장 부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결국 화장장 신설이 답이지만 님비(Not In My BackYard·혐오시설을 반대하는 현상)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함백산추모공원 건립 과정을 참고하는 게 님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은 6개 지자체(화성시,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가 공동 운영하는 광역 화장시설이다. 2023년 9월부터는 군포시가 추가되어 총 7개 지자체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해당 7개 지자체 거주민은 관내 주민으로 할인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경기 남부 최대규모 화장시설을 자랑하는 함백산추모공원이지만 건립과정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화성시는 2013년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395억원이라는 막대한 주민지원기금(인센티브)을 걸고 후보지를 공모했다. 혐오시설을 유치하려는 후보지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6곳이 신청서를 제출해 경쟁이 붙었다. 결국 막대한 인센티브 덕분에 후보지를 숙곡리로 선정할 수 있었다. 이후 서수원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함백산추모공원 건립으로 인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발하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4일 새로운 정당 로고와 상징(PI)을 공개했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래 처음으로 정당 로고 및 상징의 변화이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새 PI를 공개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새 로고는 기존과 다르게 ‘민주당’ 글자를 키우고 강조했다. 기존 로고의 단단한 디자인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신뢰와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더 확대하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저희가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앞으로 더 확대하고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첫 번째로 담았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미래의 가치, 우리 민주당이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또 하나 담았다”면서 “우리 사회가 희망을 잃고 있고 대표적인 징표가 바로 저출생이다. 죽이는 절망과 좌절이 아니라, 살리는 ‘희망’의 세계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새로운 로고와 PI를 통해 의지를 밝힌다”라고 설
【STV 김충현 기자】여당이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도 계파 갈등으로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24일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국회의원은 11명에 달하지만, 이들은 ‘정치혁신’이라는 대승적 결단보다는 공천 방향에 불만을 품은 경우가 더 많았다. 불출마 의원은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과 김진표 국회의장(6선), 우상호(4선), 김민기(3선) 의원이 중진 그룹이며, 임종성, 오영환, 강민정, 이탄희, 홍성국, 최종윤, 김홍걸 의원이 초선 그룹이다. 이들 중 정치문화를 개탄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건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 등이다. 임종성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종윤·김홍걸 의원은 공천 심사에 불만을 표출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친명(이재명)계의 비명 자객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친명 이수진(비례)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갑이 전략 지역구로 결정되자 출마 의사를 접고 하루 만에 성남 중원을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비명 윤영찬 의원은 “명분 없는 선사후사”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 등은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미래대연합(김종민·이원욱·조응천)과 새로운미래(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가 조만간 합당할 예정이다.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열린 ‘정치개혁방향 발표’를 통해 “두 당 사이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면서 “가능하면 창당대회를 같이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도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시기를 놓고 “미래대연합 쪽과 차이는 별로 없다. 다 민주당에서 시작해 둘을 합치는 것은 전혀 어려움이 없다”면서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며 합당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최 위원장의 기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 포기 발언을 했지만 다른 당이 이 대표의 특정 지역 출마를 제안했다”면서 “그런 사항을 다 참고해 심각히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정태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등과 28일 ‘공개 비전 토크쇼’를 열겠다는 뜻도 밝혔다. 새로운 미래는 정치개혁 발표회를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면책
【STV 김충현 기자】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게 거주하는 수도권에 화장장이 부족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한국 전체 면적의 11.8%를 차지하지만, 전체 인구 중 50.5%에 해당하는 2,605만명(2022년 기준)이 거주 중이다. 이처럼 인구가 고도로 밀집해 사망자 수가 많지만 화장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수도권의 화장장을 꼽아보면 서울 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인천가족공원, 수원 연화장,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 용인평온의숲,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등 7곳에 불과하다. 국내에 총 62개의 화장장이 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인구비율로 따지면 30개 이상 수도권에 설치·운영되어야 하나 현실은 다른 상황이다. 반면 인구 153만 영의 강원도에는 8곳의 화장장이 있다. 인구 765만 명의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12곳, 인구 493만 명의 대구·경북 지역에는 11곳이 가동되고 있다. 수도권에 화장장이 유독 부족한 것은 급격한 인구 이동 및 수도권 집중화가 첫 손에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 비중은 1970년 전체 인구의 28.7% 수준이었지만, 1980년 35.5%, 1990년 42.8%, 2000년 46.3%, 2010년 49.2%,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