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5일 열리는 첫 본회의에 불참한다.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 선출도 이날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과 충북 출신 이종배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부의장 후보를 낼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밀어붙이기식 원 구성 협상에 반발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이날 본회의에서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당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 및 국회부의장 후보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몫인 차기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국회부의장 출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인사 중 1명을 자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5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하면서 국민의힘에서 격에 맞게 선수가 낮은 의원들이 국회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되기 전에는 국회부의장 선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당시에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에 반발해 자당 몫 국회부의장을 공석으로 남겨뒀었다.
양당은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내 2당으로서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