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상조업계의 시한폭탄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A사의 만기시 현금 환급 상품이 시한폭탄처럼 만기를 앞두고 있다.
A사의 경우 해당 상품 회원 수가 많은데 회원들이 만기를 채워 환급을 해가면 회사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문제는 회원들이 만기 환급을 받기 위해 장례 행사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지인의 상조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행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만기를 채울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채워지면 회사는 계약대로 환급을 해줘야 한다.
수억, 수십억 원에 달할 경우 회사 차원에서 소화할 수 있지만, 환급금이 수백억 원에 달할 경우 재정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재앙이 예고된 건 A사만의 일이 아니다.
B, C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상품의 만기 환급이 다가오고 있지만,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B사의 경우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권하는 등 나름대로 출구 찾기를 골몰하고 있다.
계약대로 만기 환급을 해줄 경우 재정적 타격만이 문제가 아니다. 만약 이로 인해 특정 상조회사가 흔들릴 경우 상조업계 전반으로 문제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업계가 중지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