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당은 윤 대통령이 질서있는 퇴진을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 73.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국민은 22.2%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국민은 4.1%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했지만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며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탄핵 찬성은 전 권역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수의 심장부로 꼽히는 TK(대구·경북) 지역과 PK(부산·경남) 지역에서도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았다.
지역별 찬반 의견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찬성 76.6% vs 반대 19.9% ▲'인천·경기' 찬성 75.2% vs 반대 21.7% ▲'대전·세종·충남북' 찬성 65.1% vs 반대 27.4% ▲'광주·전남북' 79.3% vs 반대 17.8% ▲'대구·경북' 찬성 64.0% vs 반대 29.6% ▲'부산·울산·경남' 찬성 74.1% vs 반대 20.5% ▲'강원·제주' 찬성 76.8% vs 반대 23.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따져봐도 탄핵 찬성 의견이 강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탄핵 찬성 의견이 낮아지는 점이 뚜렷했다.
연령별 찬반 의견은 ▲'20대 이하' 찬성 82.5% vs 반대 16.5% ▲'30대' 찬성 83.2% vs 반대 14.2% ▲'40대' 찬성 80.7% vs 반대 18.7% ▲'50대' 찬성 77.3% vs 반대 19.5% ▲'60대' 찬성 66.8% vs 반대 26.7% ▲'70대 이상' 찬성 49.4% vs 반대 39.0%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75.0%가 탄핵 찬성, 여성은 72.3%가 찬성했다. 남녀 각각 21.8%와 22.7%가 탄핵에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8%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