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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병 대통령의 한계?…보수 재구성 시급

가치 세우고 인재 키우고 조직 구성해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보수 진영의 사람이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영전하며 ‘진보의 사람’으로 전성기를 달렸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진보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보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윤 대통령에게 희망을 가졌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p로 꺾고 신승했다. 단숨에 보수의 대표주자로 거듭났다. 

윤 대통령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무게를 실었다. 한·미·일 관계 개선을 통해 외교를 복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보수의 가치 수호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보수란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꾸준히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앞서 미리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권과 차별화하기 위해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통해 자신의 정견을 발표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언어는 거칠었다. 전 정권과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라면서 여론의 비판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지지율에 좌고우면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정치인으로서 여론에 신경쓰지 않는 이미지는 ‘불통’ 낙인으로 돌아왔다.

총선을 전후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립, 부적절한 인사 밀어붙이기도 역효과를 낳았다. 보수의 가치에 충실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었다. 윤 대통령은 현실의 한계에 답답해 하면서도 이를 뛰어넘을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저 분노와 반발만 있을 뿐이었다.

총선에서 대패했으나 야당 지도자인 이 대표와 만난 건 단 한 번이었다. 이 대표와 정치적 타협을 통해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야 하지만, 그런 협상은 전혀 없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보수주의’는 ‘급격한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의 옹호와 현상 유지하고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고방식. 또는 그런 경향이나 태도’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집권 반환점에 다가와도 전임 정권 탓에 골몰했다. 실제 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크다 할지라도 국민들은 이미 퇴임한 문재인 정권보다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고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여론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야당의 입법·탄핵 폭주에 비상계엄 선포라는 최악의 수를 두면서 보수를 궤멸의 위기로 몰아세웠다.

보수는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자신의 분노를 이기지 못해 계엄을 선포하는 정치인은 용납하기 어렵다. 책임에 기초한 자유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 젊은 인재를 키우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첫 단추부터 끼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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