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수도권 총선 전략이 서서히 진용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현직 의원들이 지역구 다지기에 나선 한편, 공석인 당협위원장을 채우면서 총선을 겨냥하고 있다.
국민의힘 수도권 선거의 최대 요충지 중 하나는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이다.
권영세 의원은 2020년 4월 당선 이후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총괄특보단장, 선거대책본부장에 이어 윤 정부 출범 후 첫 통일부 장관을 지내면서 지역구를 떠났다.
당 안팎에서는 대통령 최측근인 권 의원이 당 복귀 후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고, 권 의원은 지난 7월 국회로 복귀해 지역구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권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민주당과 리턴매치를 준비하기 위해 지역구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 중진인 나경원 전 의원 또한 중앙정치 복귀에 시동을 걸고 서울 동작구에 플래카드를 거는 등 차기 총선 준비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도서관에서 포럼을 열었고, 이 자리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나 전 의원에게 무게를 실어주었따.
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전국 36개 사고당협 중 10곳을 확정의결했다.
서울 광진을(오신환 전 의원), 용인병(고석 변호사), 중랑을(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격전지 당협위원장을 미리 낙점함으로써 처절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