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최대 이벤트가 오늘 개막했다.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 국내서 가장 규모가 큰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렸다.
프리즈와 키아프가 동시에 개최된 첫 해인 지난해에는 기대반 걱정반이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국내 미술팬들이 총집결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6일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나란히 개막했다.
국내외 33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미술작품에 열광하는 컬렉터들을 만난다.
프리즈와 키아프는 공동개최의 의미에서 ‘티켓 단일화’를 유지했다.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이 25만원(7일 오전 11시부터), 하루 관람권은 8만원(7일 오후 1시부터)이다.
프리즈에서는 미국의 가고시언, 벨기에 악셀 베르포트,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이들의 매출규모는 추산하기 어렵지만 매회 1조원대 가량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65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17세기 걸작 안드레아 바카로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를 가져왔다.
그레이갤러리는 짐 다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으로 국내 미술 컬렉터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폴 세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 대가들의 작품도 대거 등장해 주목된다.
올해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