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18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긴급 119를 호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119를 호출했다고 알렸다. 당직자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급대는 이 대표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청래·박찬대·서은숙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등도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현재 섬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어떤 상태냐’라는 질문에 “정신이 혼미해 말씀을 못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장기간 지속된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자 당 지도부와 원로 들은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식 중단을 거부하고 단식을 이어왔다.
전날(17일)에도 당의 신고로 119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이 대표가 병원행을 거부해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데다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주변의 우려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