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평생 자비를 베풀던 전(前) 해인사 주지 동광당 명진 대종사의 보살행을 기억하기 위해 경남 사천지역 인재불사와 자비 나눔을 실천하는 달마사가 21번째 추모복지 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했다.
대한불교 합천해인사 포교당 달마사 (주지 해일 스님, 장학회장 신현근)가 지난 23일 경내 대웅전에서 ‘제21회 동광당 명진 대종사 추모 복지 장학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타종의식으로 시작해 삼귀의례, 반야심경, 발원문, 경과보고, 박동식 사천시장 축사, 주지 해일 스님 법문, 성금 전달, 사홍서원, 단체 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달마사는 대학생 20명에게 각 100만 원씩 2000만 원, 16명에게 특별보시금 100만원 씩 1600만 원,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80명에게 30만 원씩 2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총 116명에게 총 6000만 원이 전달됐으며, 위급한 병환으로 수술하는 마을 주민을 위한 수술비 지원금도 장학금에 포함됐다.
달마사 주지 해일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의 수인 중에서도 양 손바닥을 모으는 합장에는 모든 존재가 평등하고 존귀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합장 인사를 올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며 “고물가와 탈종교 등으로 여러모로 어려운 시절이지만 은사 스님의 유지를 이어 인재 불사가 탄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달마사 사부대중은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진하며 장학금을 받으신 여러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또 해일스님은 “동광당 명진 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시작된 장학금이 후학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국가,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신도들의 정성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장학금의 취지를 설명했다.
해일스님은 어려운 여건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이 장학 사업을 매년 이어 오고 있다.
달마사 주지 해일스님과 신도들은 지난 2009년부터 지역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으며, 2017년부터 설과 추석 2회로 나눠 전달해 왔다.
현재까지 지급한 달마사 복지기금 총액은 8억 2천만여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