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와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출당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자인 개딸(개혁의딸)의 청원을 조기 종료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당 ‘국민응답센터’를 통해 “이번 청원 건과 관련해 이재명 당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번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한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다'고 강조했다”면서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재명 당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피해를 준다”면서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영구 제명 청원과 박 전 위원장의 출당 청원을 마감 시한을 앞당겨 이날 기준으로 조기 종료했다.
이 전 대표 제명 청원은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었고, 박 전 위원장 출당 청원은 오는 18일 마감 예정이었다.
이 전 대표와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청원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일단 당의 내홍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개딸의 집단행동에 당내 비명(이재명)계가 압박을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비명계는 당직 인선에서 ‘친명 일색’이라는 불만도 강했다.
이 대표는 최근 ‘총선 공천 제도TF’를 비명계 위주로 구성하는 등 비명 껴안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