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일 돌출발언으로 국민의힘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전 목사와 관계를 단절하지 못하는 건, 신세 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전 목사는 지난 16일 주일예배에서 ▲돈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동통신 사업 하겠다 ▲신도 1명당 10명씩 통신사 변경 ▲1천만명 통신사 변경시 2천억 원 번다 ▲이동통신 3사 중역은 모두 좌파 ▲선교신용카드 만들어라 ▲미국 골드만삭스가 카드 1천만개 만들면 50년 이자없이 22조 원 빌려준다고 했다 ▲500석 규모의 복지병원 만들 것 ▲예쁜 간호사들에게 짧은 치마 입혀 성가대 조직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7일 CBS라디오에서 “목사라는 분이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 예쁜 간호사들 치마도 짧게 입히고, 이런 발언들을 할 수 있는 건가”라면서 “정말 이해가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언론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될까라는 점에서 개인적인 불쾌감 같은 게 느껴진다”라고 힐난했다.
여당이 전 목사와 관계를 끊고 싶은데도 여의치 않다면서 “어떻게 절연할 방법이 쉽지 않다”면서 “당원이 아닌데 당원권 정지를 내리거나 제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난감해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 윤리위 징계와 지도부 등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더 높이는 것들 이런 정도 수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전 목사에게 '제발 우리 당에서 손 좀 떼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올린 홍익표 의원은 같은 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여당이 전 목사와 관게를 끊어내지 못하는 까닭으로 “결국 전광훈 목사에게 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끊어내라, 단절하라'고 자꾸 이야기 하지만 지금 못 하고 있는 건 (전 목사에게) 신세 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